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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뀌면 인생이 새롭다"
[이종호의 여시아독] 몸이 말해 주는 세상
2010년 05월 14일 (금) 15:05:10 이종호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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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지난 달 서울 출장길에 후배가 책을 냈다며 친필 사인까지 해주며 챙겨준 거다.  뭐, 신문기자가 쓴 책,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뜻밖에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빠진 몸짱 사장님 이야기가 그랬다. 왜, 내가 그 유명(무실)한 짱희모 멤버 아닌가.

마침 소재도 없고 해서 이번 주 우리 신문 '책과 세상' 코너에 이 책을 갖고 글을 썼다. 신변잡기 같은 말랑말랑한 글이라 개인적으론 좀 열없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글이 나가고 의외로 관심들을 많이 보여 주었다. 사람들은 신문에서 거창한 뭐뭐 보단 역시 이런 소프트한 것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나 할까.

마침 편집장의 권유도 있고 해서 신문에 실었던 글을 아크로 동문들과도 나누려 한다. 그냥 옮겨오기 미안해서 뒤에 살은 조금 더 붙였다.^^

#2

올해는 운동 좀 하자. 새해 벽두 나의 결심이었다. 당장 피트니스 클럽에 등록부터 했다. 그것도 못 미더워 '짱희모'(몸짱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동문 모임에도 들었다. 함께 하면 작심삼일 고질병이 쉬 도지지 않을 듯해서였다.

   
'너만의 승부수를 던져라' 책 표지. 한번 읽어볼 만합니다.
그리고 넉 달. 다행히 아직은 결심이 흔들리지 않아서 일주일에 두서너 번은 땀을 흘린다. 하지만 안 하던 짓(?)을 하려니 힘도 들고 슬금슬금 게으름도 올라온다. 그러던 차 다시 마음을 추스르게 하는 책을 하나 만났다. 중앙일보 서울 본사 스포츠 전문기자가 쓴 '너만의 승부수를 던져라'(정영재 지음, 을유문화사 2010년 2월 발행)가 그것이다.

책에는 탁월한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간 명사들의 열정과 비전이 담겨 있다. 하지만 여느 성공 스토리와는 달랐다. 흔히 CEO의 성공 여부는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철학과 이념, 그리고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정책과 전략으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이끌어 내고 필요한 순간에 합리적 결단까지 내릴 줄 안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스포츠 전문기자가 찾아낸 '성공 에너지'는 바로 운동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운동을 하는가. 운동을 통해 어떤 가치를 깨달았고 운동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신문에 쓰기 시작했다.

"야구는 가난과 외로움을 이기게 해준 내 삶의 동반자였다"는 정운찬 총리가 첫 기사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거기에 힘입어 대기업 회장. 자치단체장. 건축가. 성악가들을 줄줄이 만났다. 할 얘기는 많은데 지면이 좁았다. 결국 신문에 못다 쓴 이야기들을 책으로 묶었다.

책머리엔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도 나온다. "흑인 오바마의 정체성을 일깨워 준 것은 농구였다. 어린 시절 인종차별을 당하던 그는 농구 코트에서 평등한 세상을 보았다. 농구를 통해 인맥도 넓히고 분쟁 해결 능력과 감정 조절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는 통합의 리더십도 배웠다."

정말 그랬다. 책의 다른 주인공들 역시 저마다 정신없이 빠져든 운동이 하나씩은 있었다. 축구, 야구는 물론 유도, 검도, 국궁, 배드민턴까지 종목도 다양했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인내를 배우고 관계를 훈련하고 도전을 체험했던 점은 똑같았다.

   
몸짱 백제열 사장
그 중 금강 오길비 그룹 백제열 사장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 내가 작심한 것과 같은 운동을 하고 있어서였다. 40여 년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 온 백 사장은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조각 같은 몸매를 가졌다. 그 덕에 광고회사 CEO이면서 CF 모델로도 곧잘 불려 간다.

그의 운동 예찬론은 분명하다. 몸에 자신이 생기면 태도와 행동에 자신감이 붙고 일에도 능률이 오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소박한 꿈은 환갑이 되어서도 지금과 같은 몸매를 유지하는 것 그래서 사람들한테서 "저 놈이 환갑이래"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무릎을 쳤다. 그래 그래서 운동을 하는구먼.

어떤 분야든 최고가 된 사람들은 확실히 남다른 무엇이 있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도 낙심할 필요는 없다. 다른 능력은 몰라도 운동만큼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단하고 실천에 옮기는 게 문제다. 인내하고 조정하고 이겨나가는 능력은 그런 다음 저절로 얻어지는 선물일 것이다. '몸짱' 백 사장의 권유를 그래서 우리 독자들에게도 가감 없이 전한다.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습관이 바뀌면 몸이 바뀌고 몸이 바뀌면 인생이 바뀝니다."

#3

다음은 백제열 대표가 전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포인트 (짱희모 필독!!!)

1. 자신의 수준에 맞는 운동을 하라. 과도한 욕심은 금물. 몸짱 만들다가 말짱 헛것 된다.

2.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운동별 기구 조작 요령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같은 운동을 매일 하기보다 하루걸러 하라. 근육도 한 번 쓰면 48시간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4. 적절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라. 전체적인 식사량은 줄이고 저녁은 가능하면 6시 이전에 가볍게. 근육을 보충하는 단백질 공급도 필수다.

5. 몸짱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헬스클럽 공기만 마신다고 근육 안 생긴다. 꾸준히 단계별 목표를 세워 꾸준히 해야 한다.

 

   
열심히 운동하면... 나이 60에도 이런 초콜릿 복근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여자들도 운동해야 한답니다. 나이 들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근육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군요.

 

   
이건 24 Hour Fitness 광고. 미국 전역에 500개가 넘는 지점이 있어 아무데서나 운동할 수 있답니다.

 

   
24 Hour Fitness 내부. 다양한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습니다. 저도 올해 등록을 했습니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안 빠지고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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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7)
  20년은 자기 하기 나름 김문엽 2010-05-17 21:52:21
지난 주에 있었던 고등학교 이사회때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60대이신 선배님들중에 또래보다 10년은 더 젊어보이시는 분들이 계시고 또 40대중에는 또래보다 10년은 더 늙어보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러니까 60대 선배가 40대 후배보다 더 젊어보이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40대중에 60대 선배보다 더 늙어보이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60대중에 젊어 보이시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등산같은 운동을 열심히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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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XXX.XXX.126)
  시간날때 운동하겠습니다.... 백정현 2010-05-17 19:45:20
천만의 말씀....그런분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운동 못합니다
계속하실려면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야만 합니다
다른 것은 하지 못할지라도.... 밥은 굶는한이 있어도...하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셔서 즐거운 삶을 살다가 죽으시기 바랍니다...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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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56)
  며칠전 보니까 양민 2010-05-16 10:01:27
몸이 많이 달라 졌더라구요.
몸짱 곧 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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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48)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도 이경희 2010-05-15 21:04:21
행하기가 쉽지 않네요. 아이들도 어린데 계속 건강해야 하는데 말이죠. 당장 동네 한바퀴 뛰어야지. 아니지, 밖이 어두우니 내일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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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XXX.XXX.126)
  그래도 혼자 계속하고 계셨군요... 이경훈 2010-05-15 16:16:34
대단하십니다....언제 자전거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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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XXX.XXX.183)
  영원한 진리 볼사리노 2010-05-15 11:29:13
어디 운동 뿐이겠습니까?
말씀하신대로 습관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가치기준이 달라지겠지요.
바른 삶의 시작이기도 할 것입니다.
헌데 바뀔게 또하나 있는데 바로 치아관리.
바른 치아로 바뀌면 좋은 치은상태, 섭생을 잘하게되어 건강을 돕게되는 것은 물론 안모나 안면근육이 바뀌고 자신감이 생기어 사람과 대화하는 태도나 자세가 변하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몸짱, 이짱, 생각짱 그리고 삶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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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218)
  알지요 알아... 2010-05-14 14:53:48
근데 시작하기가 왜 이리 힘든지...
할 겁니다, 꼭 하고 말고요.
저 위 사진처럼 되고 싶지는 않지만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합창연습을 방문했다가 매일 한시간씩 운동하시는 독고량님이 운동을 통한 경험을 나누어 주셨는데 느낀바가 많습니다.
몸아, 이주만 기다려다오...

자극의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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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91)
  마자요 마자 결론은 운동이래요 워낭 2010-05-14 13:03:57
이런저런 거 재밌는 거 많지만 결론은 운동이라고 하더군요. 운동하면 삶에 재미도, 긍정적인 사고방식도, 체력도, 그래서 돈도 저절로 굴러온다고 하니 일석10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 보다 좀더 시간을 투자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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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XXX.XXX.99)
  깜짝 놀랐습니다 박원득 2010-05-14 09:27:24
얼마전 이종호님의 팔뚝을 만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두박근이 굵어졌고 가슴도 많이 나왔습니다. 운동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사실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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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XXX.XXX.112)
  종호 님 운동 열심히 하신다는 사실은 곽건용 2010-05-14 09:15:14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책까지 소개해주시니 감사가 곱배깁니다. 전 운동의 목적이 근수 줄이른 것이기 때문에 주로 뛰는데 근육운동도 해야 한다는 얘길 많이 듣습니다. 특히 장 교수가 그러더군요. 수점회 때 부니 박원득 님 몸도 장난이 아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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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XXX.XXX.245)
  짱되자 지창열 2010-05-14 08:33:12
자다가도 운동하면 일어나는 전데 운동기사가 나와서 잠깐.좋은 야긴데 한가지 언제라도 할수있는게 운동은 아님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세요.나이가 들면 몸이 말을 안들어요. 음식조절 이게 장애이지요.고민 만이 해야해요. 눈치만이 봐야하구요. 잘못하면 따당해요. 그래도 짱되는게 좋지요.모두 젊은 짱동문들이 될때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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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XXX.XXX.206)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김한신 2010-05-14 20:40:35
창열님의 운동에 관한 맨트라면 100% 신뢰합니다. 매일 아침 창열님의 몸매를 보며 기죽는 저로써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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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177)
  옳으신 말씀. 이종호 2010-05-14 08:54:21
어떤 운동이든지 나이가 들면 더 힘이 들지요. 그래서 전 운동 시작하게 해 준 짱희모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등록한 헬스클럽에는 70, 80 노인분들도 많이들 오십니다. 어르신들이 그렇게 운동하는 모습이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자극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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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XXX.XXX.35)
  sound body, sound mind 이병철 2010-05-14 08:23:02
글 중의 사진이 종호님 모습인가 했습니다. 몸짱 만들기 잘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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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XXX.XXX.193)
  사실은... 이종호 2010-05-14 08:50:36
제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아직은 여전히 민망한 몸이라서....... 장 교수님 처럼 그림이 좀 되면 저도 올리지 말라해도 올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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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XXX.XXX.35)
  운동 홍선례 2010-05-14 00:01:03
"운동... 습관이 바뀌면 몸이 바뀌고 몸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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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215)
  첫 댓글.... 이종호 2010-05-14 08:48:14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부지런함부터 배워야 겠습니다. 뻘뻘 땀을 흘리지 않더라도 부지런히 움직이기만 해도 운동이 된다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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