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 금 18:48
> 뉴스 > 이렇게 생각한다
       
'천안함 사건' 북한의 소행 단정할 수 있나
[이렇게 생각한다]확증없는 '북개입설' 전쟁 부를 수도
2010년 05월 04일 (화) 14:56:57 최응환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최응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클릭!  

천안함사고에 대한 미국 처음의 입장은 북한이 관여되었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 군이나 정부의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북한개입설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우리 정부도 어느 정도 북한 개입설을 수용한 것 처럼 보인다. 물론 북한이 개입했다는 발표된 증거는 하나도 없다.

김정은이 어떻느니 누가 들었더니 그러더라 식의 카더라나 심증 밖에 없고, 결국 어떻게 보면 "유언비어" 수준의 논리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일부언론이 북한 개입설을 공식화하고 정부에서 이를 적극 부인하지 않은 결과, 외국 언론, 특히 미국의 보수 언론들도 북한 개입설을 기정화하고있다. "한국 유력 일간지 아무개일보에 의하면.."하고 보도하면 미국언론은 보도의 정확성에 대한 책임을 면한다. 결국 국제언론 역시 무책임한 한국일부 언론에 의해 북한개입설로 돌게 되는 것이다.

일부 군수업자나 전쟁주의자를 빼놓고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한반도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쟁을 원치않는다. 그러나 증거도 없이 북한의 책임으로 몰아가면 북한의 입장에서도 강경대응을 할 것이고, 북한의 책임으로 몰아간 정부도 여론의 질타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원치 않는 전쟁이 발발 할 수 있고 그 끔찍한 피해는 고스란히 남북한 국민들이 떠안게 될 것이다.

북한이 했다고 정부가 확신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있으면 이를 하루 바삐 발표해야할 것이고 정확한 증거가 없으면 아직 증거가 없다고 확실하게 발표해야 할 것이다. 승무원 구조 지연, 사고 정황 사항 발표 미진, 사후처리 미진등 정부 책임이 많은데 혹시라도 대강 북한이 했을 것이다 식의 발언으로 책임을 면하려 하는 거이라면 이는 비겁할 뿐아니라 한반도에 크나큰 비극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자신의 일시적 이익을 위해서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상황을 만든다면 이는 불장난이 아니라 핵장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일부 언론이 북한이 했다고 기정사실화한다고 하더라도 아크로독자들은 냉철하고 지성적인 판단을 하기 바란다. 북한이 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유언비어 수준이 아닌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천안함이 침몰했는지는 제대로 모르고 "누가"했다는 것만 안다는 모순된 주장은 지성인의 주장이 아니다. 우리가 UN 안보리에 상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걸 모르고 어떻게 북한의 도발이라고 주장할 것인가? 지금처럼 심증으로 UN에게 호소할 것인가? 그 때 내놓을 증거가 있다면 지금 내놓아도 된다. 지금 없는 증거가 UN에 상정할 때는 나오겠는가?

미국이 이락을 침공할 때 이락과 구일일과의 연계설, 그리고 대량학살무기의 존재등이 이유였다. 그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부인했지만, 일부 보수 언론과 미국 니오콘들은 국민을 호도하여 전쟁으로 몰고갔다. 결국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지만, 수많은 이락 국민들과 미국군이 죽어갔고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그러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누가 했다는 뚜렸한 증거도 없이 복수만 다짐하는 것은 전혀 현명하지 않은 반응이다.

최응환(경제 80)

ⓒ 아크로폴리스타임스(http://www.acropolis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의견쓰기
이름 비밀번호
제목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현재 0 byte/최대 400byte)
전체기사의견(24)
  쪼다 김정일이... 백정현 2010-05-07 11:22:20
매번 중요한 선거때마다 이런일이 터지는데 (아웅산 김현희등..)
누명을 뒤집어 쓰기만 한다고 생각되면 한번 붙어보는것도 괜챦을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남북 모두에게....
"너희들이 통일을해 내 손꾸락에 장을 지지겠다임마 한심한 넘들...."
추천1 반대0
(71.XXX.XXX.56)
  이런게 단정입니다 - 아니면 의도된 왜곡? 최응환 2010-05-06 15:56:07
오늘 조선일보 헤드라인 보면 북한이 했다는 "결정적 정황증거 확보"라고 되있는데 정황증거(circumstantial evidence)란 "간접증거"이며 "주요 사실을 간접으로 증명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 이에 대하여 소송상 적용되어야 할 법률요건에 해당하는 사실(주요사실)을 직접으로 증명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증거는 직접증거"입니다 (야후사전). 결정적인 정황증거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지요.
추천1 반대0
(211.XXX.XXX.253)
  누가 했나를 따지기 전에 언제를 따져 봅시다 최응환 2010-05-06 13:16:34
생존자가 없는 사고도 아니고 함장 및 많은 승무원이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사고시간이 9시 45분, 9시 30분, 9시 22분등으로 바뀌는 이유가 뭔지 설명좀 해주실래요? 함장한테 물어보면 알지 않나요? 정부가 북한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려고 설마 시간을 바꾸겠습니까?
추천0 반대0
(59.XXX.XXX.15)
  한마디 더, 임유 2010-05-05 09:30:56
글구...이미 갈라진 진보가 또 나뉜다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도대체 먼 의도(?)로 그러시는지... '난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쳐야 할만큼 살벌한 메카시가 예상되어 '예방주사' 한 방 꾹 논 것이라면 모르겠으되, 이른바 '종북주의자'와 한 판 큰 싸움을 벌여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해서 그런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쟁의 광풍을 막아내고 난 후, 그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추천0 반대0
(71.XXX.XXX.91)
  이어서... 임유 2010-05-05 09:12:50
북한이 관련되었다면, 관련된대로 일을 처리하면 될 일입니다. 국가 최고 수준의 항의는 기본일 것이고, UN을 통하거나 관계국과의 공동 제재도 필요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때 가서, 북한의 연루가 확인될 때 할 일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전쟁'이고... 따라서 우리가 바로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전쟁만은 안되니 제발 앞서가지 말고 차분해야 돼'라고 주장하는 것 뿐입니다.
추천1 반대0
(71.XXX.XXX.91)
  난, 평론따윈 관심이 없습니다. 임유 2010-05-05 09:01:15
북의 범행(?) 사실 여부가 쟁점입니까, 아님 사고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이른바 책임있는 집단의-정부, 언론 등- '일처리 방식'이나 '여론 조작적 행태'가 문제입니까. 후자가 본 글의 주제라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정부의 행태는 자신들의 과오를 전가하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거나 선거를 앞둔 정치 모리배들의 노회한 '정치적 술수'에 다름 아닙니다.
추천1 반대0
(71.XXX.XXX.91)
  날카로운 분석 이충섭 2010-05-05 22:59:28
저도 공감 한 표~
임유님 대단하시네요.
추천0 반대0
(98.XXX.XXX.95)
  寸鐵殺人이군요 강국 2010-05-05 11:57:37
핵심을 찌르신 임선배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추천0 반대0
(199.XXX.XXX.106)
  임유님의 촌평에 꾹~~한표 독자 2010-05-05 10:40:23
날립니다.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틀리다'고 보지 말고 '다르다'고 볼 때 열받을 일은 없겠죠. 천안함도 그렇지만 저는 미국 바다의 오일 유출, 정말 앞이 캄캄합니다. 지금도 터진 유정에서 원유가 억수같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데, 이거 전지구적 재앙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은...에고~~
추천0 반대0
(66.XXX.XXX.50)
  결국엔 두가지 상황입니다 이경훈 2010-05-04 20:12:13
하나는 좌초 혹은 실수. 돌아가신 분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이런 경우라면 사건은 확 줄어들게됩니다.문책하고 시스템고치면 되니까. 그런데 만약 북이 관련되어 있다면. 여기서 난감한 것이 현재 상황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게 사실이면 진보진영은 나뉩니다.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추천0 반대0
(97.XXX.XXX.3)
  보수도 나뉠 수 있지요 홍헌표 2010-05-04 21:46:03
북한이 관련됐다면 보수 진영도 나뉠겁니다. 보복하자는 강경파와 모른 척 넘어가자는 쪽과. 정부로선 북한이 관련 안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거 아닐까요. 북한이 관련됐다고 해도 마땅한 대책이 없으니 머리만 아플텐데요...
추천0 반대0
(222.XXX.XXX.164)
  진보의 깃발이 김지영 2010-05-04 21:35:52
당연히 나누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진보의 이름으로 김정일이 하는 일을 찬성해야 할까요 ?
추천0 반대1
(76.XXX.XXX.150)
  어쨋든 공룡 2010-05-09 20:52:28
김 정일이 죽기전 일을 시작해서 끝내야 하는데... 그래야 덜 다칠텐데.....아직은 크게 써먹을데가 있어서 가면 안되는데 그친구. 통이 크고 머리 회전이 빠르다니 마치 조조 같구먼...

어떻게든 이 친구가 속아 넘어가 귀가 번쩍 눈이 번쩍, 어쩌면 이대로 살길이 훤히 트일거라고 그렇게 속여 넘겨야겠는데....

남녘의 친구들이여, 전쟁이 어떻게 법대로만 된다던가.....
경거망동은 금물.
기지개 켜는 공룡
추천0 반대0
(74.XXX.XXX.108)
  언제까지? 임유 2010-05-05 10:19:36
그렇다면, 이제까지 진보의 이름으로 김정일이 하는 일을 찬성해 왔다는 말이 되는데요, 흠. 말장난 인가요? 지영님의 진정성을 폄훼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한 줌도 안되는 이른바 '종북주의자'의 범위를 한껏 확대시키신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제가 아는 대다수 '진보주의자'는 무대뽀 정신으로 무장한 '김정일 마니아'가 결코 아니거든요. 남한에서는 '평화'가 '친북'이고 '종북'이며 '김정일 팬'이니 어찌할수 없지만서두
추천3 반대0
(71.XXX.XXX.91)
  적극적 의사표시 瑕疵 혹은 가피없는 의사표시 Michael K. 2010-05-11 19:51:30
그래서 법에선 적극적 의사표시를 해야만 안전하단 말이요. 가만히 있어도 빙긋이 웃기만 해도 김 쟁일이 한테 구애하는 것으로 간주한단 말이요. 법적 안정성을 위해, 정의를 위해.

한껏 꺾이는 버들이 林柔, 물가에 앉혀놓은 臨流로는 안된단 말이요. 목청이 터져라 욕하고 이쪽 칭찬해야 크게 기뻐한단 말이요. (寵辱若驚) 주: 이 종건 변호사의 호= 가피
추천0 반대0
(74.XXX.XXX.108)
  이쪽이냐 저쪽이냐의 문제는 아니고, 종선 2010-05-04 19:21:40
냄새는 나지만 똥인지 된장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제대로 정보가 확보되고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성을 상정하는 정도를 넘어) 한 쪽으로 몰아가는 언론과 처리과정의 과오를 반성하기에 앞서 허공에 보복을 다짐하는 국방부장관과 군수뇌부의 태도를 볼 때, 원글에 공감합니다.
추천0 반대0
(68.XXX.XXX.123)
  한편, 김영희님이 중앙일보 컬럼란에 종선 2010-05-04 19:27:19
북한이 범인일 정황증거를 언급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실속있는 대응책 고민을 얘기하신 부분이 정작 필요한 것 아닌가 합니다. 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142232
추천0 반대0
(68.XXX.XXX.123)
  전쟁 부른다는 건 지나친 비약 아닌가요? 홍헌표 2010-05-04 18:24:45
북 개입설이 전쟁을 부른다는 건 좀 지나친 비약 같습니다. 그럼 북 개입설은 아예 상정도 하지 말고, 우리 해군이 잘못됐다, 미국이 관련됐다는 식으로 몰고 가야 하는건가요?
추천0 반대0
(222.XXX.XXX.164)
  상정과 단정의 차이 최응환 2010-05-06 13:28:07
조중동 헤드라인들은 상정이라기 보다는 단정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북개입설도 여러 가능성 중의 하나로 상정해야겠지요. 그리고 전쟁은 대부분 설마 상대방이 전쟁까지 가겠느냐식의 생각을 양쪽에서 하다가 일어나는것이죠. 부부간 이혼처럼.
추천0 반대0
(59.XXX.XXX.159)
  한국 사회가 이룩한 민주주의가 있습니다. 이경훈 2010-05-04 16:31:26
무엇인가를 완전히 속아넘기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어떤 사건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을지는 몰라도. 저 개인적으로는 99% 봅니다. 사물은 변합니다. 북한도 변합니다. 1945년 해방직후의 북한과 1950년 625 전쟁시기의 북한, 냉전시기의 북한, 사회주의 몰락 이후의 북한, 특히 고립된 이후의 북한은 너무 다릅니다. 이제 북한은 마지막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추천0 반대0
(64.XXX.XXX.10)
  그래 어떡할 껴....... 供亮 2010-05-04 20:21:18
능력이 없으문 하는 척 하는 양반 따라와야 하는 것 아닌가?

기두리는 공량
추천0 반대0
(74.XXX.XXX.108)
  거짓말로 시작한...거짓말 투성이 정부 백정현 2010-05-04 09:30:15
속고싶어 발버둥치는 국민이 있는데 누구인들 하고싶어 하나요
비유가좀 지나쳤나요...? ㅎㅎ
추천0 반대0
(71.XXX.XXX.56)
  군수업자와 전쟁주의자 이충섭 2010-05-04 08:27:36
어떤 일이 있어도 군수업자와 전쟁주의자들의 농간에 놀아나서는 안 되겠죠.
군수산업과 전쟁으로 먹고 사는 짓은 그만해야 되고요. 반인륜의 사악한 짓입니다.
그리고 일의 선후를 따지자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단정할 증거는 없고,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증거는 더더욱 없다" 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범인이 자백할 리 없으니 증거 갖고 있는 쪽이 증명하는 게 순서겠죠.
추천0 반대0
(99.XXX.XXX.225)
  지금으로선 좀더 기다려 보는 수밖에 정명식 2010-05-03 23:35:52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증거는 없지만, 아니라고 단정할 증거는 더더욱 없고. 북한 짓으로 몰고가는 언론도 있지만 아니라는 소리도 만만찮고, 오히려 군이나 정부가 숨기려는 불편한(?) 진실을 나는 다 알고 있다는 식의 음모론에 가까운 주장도 많이 떠도니까. 어쨌든 공식조사가 진행 중이니 기다려 보자고.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는 상황이 많이 다른데, 거기까지 연결시킬 필요가 있을까?
추천0 반대0
(180.XXX.XXX.14)
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3600 Wilshire Blvd., #1214 LA, CA, 90010, USA|Tel 1-818-744-100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훈
Copyright since 2009 by The Acropolis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acropolis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