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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공부하는’ 디지털 한류 꿈꾼다
디지털 할리우드 코리아세션 5일 열려
2010년 05월 04일 (화) 14:22:22 정연진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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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한류'를 꿈꾸며 디지털 할리우드 컨벤션에서 3년째 코리아세션을 개최하고 있는 정연진 동문(서양사81)이 이번 행사를 맞아 글을 보내왔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동문인 위정현 교수(경영 83, 중앙대 상경학부)가 게임을 통한 아동 학습 프로그램을 미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서 의미가 크다. 아래는 정 동문이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정리해 보내온 글. <편집자 주>

 
미국의 디지털 산업계와 문화 콘텐츠 산업계가 한 자리에 모이는 정상급 컨퍼런스인 ‘디지털할리우드’ 가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동안 산타모니카의 로우스 호텔에서 열립니다. www.digitalhollywood.com

디지털기술, 영화, 방송, 만화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중역급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는 거의 유일한 독보적인 행사입니다.  2008년 5월 이 행사에 처음으로 한국을 알리는 ‘코리아세션’을 만들었고 미국의 메이저 컨퍼런스에 한국을 알리는 코리아 세션이 있는 프로그램은 아직 디지털 할리우드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코리아 세션은 5일 오후 2시부터 열립니다.

이 컨퍼런스는 해마다 5월과 10월 두 차례 열려, 이번 코리아 행사가 벌써 5회차에 접어드는 이번 행사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내용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CG 업체들 (영화 ‘해운대’, ‘추격자’ 드라마 ‘아이리스 등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한 기업들) 이 참여해서 한국 컴퓨터 기술력의 시연을 갖습니다.

이어서 한국콘텐츠경영연구소의 위정현 소장(중앙대 상경대 교수, 서울대 경영 83)이 발제하는 ‘온라인게임과 교육의 접목’에 관한 게임세션, 그리고 디지털시대에 한미간 문화교류를 영화, TV, 온라인커뮤니티로 확장시키는 방안을 토의하는 협업전략에 관한 세션이 이어집니다.
 

   
디지털할리우드 코리아세션 게임패널 참가자들, 가운데가 위정현 교수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교육에 접목시킨 Game based learning (게임기반 학습, 줄여서 G-러닝) 이라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위정현 교수가 디지털 할리우드를 통해 G-러닝 프로그램을 미국에 첫선을 보이며 야심찬 도전장을 냅니다.


온라인게임 부분은 한국의 게임업체들이 거의 독보적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한 분야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비디오게임 등 개인들이 개별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분화가 발전한 반면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하나의 게임 프로그램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massive multiple player game 다중접속 집단게임은 한국의 게임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온 분야입니다.

2009년 9월,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온라인게임 전문가인 위정현 교수를  만나기 위해 중앙대학교 상경대학부로 찾아갔습니다. 2006년도 교육 연수차 미국에 왔을 때 잠깐 얼굴을 익힌 적이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위 교수는 디지털 할리우드 코리아 행사에 공감을 표하며, 본인이 개발한 G-learning 학습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는데,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룹으로 나뉘어 게임학습을 통해 시장경제의 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무, 배추 등 채소를 자신들이 가격을 정해서 시장에다 내다 파는 게임을 하면서 시장 경제의 수요 공급이라는 원리를 익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학습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서로 열띠게 토론하며 몰입한 상태에서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 아이들의 흥분이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게임을 통한 학습 프로그램에 몰입하며 흥미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
 

 

이렇게 아이들이 공부를 흥미진진하게 그룹토론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게임학습 모델을 미국으로 진출시킨다면 한국의 앞선 디지털 기술력과 노하우가 미국에 정말 필요한 분야에서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시다시피 미국의 초∙중∙고 공교육제도는 해가 갈 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재정난 때문에 LA 통합교육구만 해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로 교사들이 해고되고 있고, 학교에 흥미를 잃은 미국 중교등 학생들의 자퇴율은 이미 사회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한마디로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온라인게임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자인 위정현 교수는 일본의 업계와도 공동으로 일본에서 G-러닝 프로그램이 출범하는데 큰 기여를 했을뿐더러 앞으로 한국에서 개발된G-learning 프로그램을 세계 무대로 진출시켜 보겠다는 포부가 있습니다.

마침 2010년도가 위정현 교수의 안식년이라서 해외로 연구를 가는데 영국으로 가려고 추진 중이라는 말을 듣고서, 저는 “위교수, 미국으로 꼭 와야합니다. 세계 무대로 G-learning 을 확대시키려면 영국보다는 미국에서 꿈을 펼쳐야지요.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미국의 교육 문제를 한국의 기술력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앞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정현 교수를 미국으로 초청할 수 있는 초청기관이 필요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UCLA 교육대학원의 제휴기관이 CRESST (National Institute for Research on Evaluation, Standards, and Student Testing:미디어를 교육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는 전국적 명성을 지닌 기관)에서 위 교수 방문초청 건이 작년 말에 결정이 되어 무사히 미국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www.cresst.org


위 교수의 콘텐츠경영연구소가 개발한 게임기반 학습 모델이  그간 한국에서는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어 올해는 11개 시범 학교로 확대되었고,  최근에는 이 프로그램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성적이 실제로 크게 향상되었다는 문화부의 통계 발표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한국이 앞서나간 게임이라는 미디어를 활용해서 아이들의 성적과 학교생활 만족도가 쑥쑥 올라갈 수 있다면 자녀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주한인들도 큰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한-미간에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G-러닝 프로젝트는  앞으로 시범프로그램을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 시범학교 선정 등 한인들의 많은 성원이 필요합니다. 

 

   

한-미 협업전략 패널 토론 참가자들
왼쪽에서 첫번째가 한인남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로맨스 영화를 제작중인 필립 크리스턴, 두번째 한국전쟁 중 장진호 전투를 3D 입체영화로 제작중인 제이슨 원

 

이번 디지털 할리우드  코리아 세션에서 또하나 주목할 부분은 영화입니다.
할리우드는 백인계 미국인이 아니면 주인공을 맡기 힘든 인종적 텃새가 매우 강한 곳입니다.  이병헌, 비 등 한국 배우들이 일부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은 했으나, 전사나 닌자 등 특정한 역할에 치우쳐 인종적 편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이미 미국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백인이 아닌 비백인계 시장에서 더 많은 수익을 거두어 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종적 편견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는 걸까요.
 

   
한국의 대표 연예인 ‘비’가 주연한 <닌자 암살자> (2009) 주인공 역이었지만 피튀기는 폭력물에 일본인을 연상케하는 ‘닌자’역이다. 포스터에 배우의 눈이 보이지 않게 커트해서  동양인인지 서양인인지 구분할 수 없게 만들었다. 동양인은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할리우드의 편견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할리우드에 인종적 편견을 없애고 21세기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기치로 만들어진 영화사가 이번 코리아 세션에서 소개됩니다. 6개의 영화프로젝트를 기획 중에 있는 필립 크리스턴 (한국계가 아닌 순수미국인)은  첫 번째 작품은 미국 여자와 한국인 남성의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로맨스물을 기획하고 있는데 남자 주인공을 한인으로 택하려고 합니다.

 

미국 여성이 갑자기 한국에 가게되어 한국에서 이상형인 한국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로 영화의 70%가 한국에서 촬영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사랑을 나누며, 아름다운 사랑을 맺어주는  배경으로서 한국의 언어, 음식, 문화, 패션, 건축, 하이테크 산업 등 한국의 유려한 영상을  할리우드의 본격 로맨스물에 담아내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한국을 여자 주인공이 꿈을 이루는 MAGIC KINGDOM 으로 그릴 예정입니다. 

 

   
미국 여자 주인공이 한국 남자 연인의 어머니와 함께 만들면서 한국 음식이 소개된다. 한국 음식이 인종간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미국 여성이 한국에서 한국 남성을 만나 꿈을 이루게 되는 스토리 영화가 기획되고 있다. 한국을 '매직 킹덤'으로 묘사한다. 
이처럼 이번 디지털 할리우드 코리아 세션 행사에서는 한국의 디지털 기술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물과 시도가 선보이게 됩니다. 이 같은 도전들이 모여서 코리아 문화 강국의 터전을 만들고, 나아가 문화 한류, 디지털 한류의 초석이 놓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행사에 뜻있는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함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샌타모니카 로우스(Loews) 호텔의 주소는 1700 Ocean Ave., Santa Monica, CA, 90401

 글: 정연진(213-9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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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5)
  게임으로 공부하는 세상 2010-05-05 20:45:42
이 머지않아 올 것 같습니다.
컴퓨터 게임이 아이큐 증진과도 연관이 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위정현님, 정연진님 아이들을 위해,한국을 위해 수고 많이 하십니다.
추천0 반대0
(67.XXX.XXX.146)
  감사합니다 위정현 2010-05-08 22:16:08
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23)
  게임으로 공부하니 여학생들이 성적이 글쓴이 2010-05-07 06:06:06
더 좋아졌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얼마전 한국에서 나온 발표에 의햐면
위교수가 실행한 G-러닝프로그램에 의해
초등학교 아이들이 실제로 성적이 향상되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여학생들이 성적이 더 크게 향상되었다합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208)
  영국으로 가려한 위정현 동문을 미국으로 이끈 정연진 동문 이경희 2010-05-05 18:27:47
덕에 훌륭한 교수님과 '야자'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게임과 교육의 접목'이라... 담에 만날때 많이 물어볼께요. 미국에 머무는 기간동안 자주 만나요.
추천0 반대0
(99.XXX.XXX.62)
  원 별말씀을............ 위정현 2010-05-08 22:19:18
친구 사이에 이렇게까지 이야기하시면 원 쑥스럽네요. 사실 영국측에 참 미안해서 한동안 미국으로 오게 되었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애들 학교도 다 파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국으로 오게되어 저희 가족은 말 그대로 '패닉' 상태가 되었답니다. 덕분에 지금도 가족들에게 '원망'을 듣고 있습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23)
  지속적인 성원 부탁해요 글쓴이 2010-05-07 06:03:57
미국에 오는 것이 가족들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어려웠는데
결행해준 위교수에게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 부탁해요~
추천0 반대0
(75.XXX.XXX.208)
  할리우드로 가는 길은 오달 2010-05-05 10:19:51
참 멀기도 하지.
묵묵히 이정표를 만들고 있는 연진님께 격려를.
위교수님 아이디어도 꽃을 피우기를 빕니다.
추천0 반대0
(76.XXX.XXX.150)
  꽃을 피우기까지 글쓴이 2010-05-07 06:02:24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교육시스템에 게임을 도입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죠, 앞으로 많은 도전과 난제들이 있을텐데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면 낫지 않을까요?
추천0 반대0
(75.XXX.XXX.208)
  정연진 선배, 위정현 선배 모두 멋지십니다 강국 2010-05-04 22:28:08
좋은 성과 거두시기를 기원합니다
저 WE 포스터안에 우리는 단지 영화만 만드는게 아니라 변화를 만든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추천0 반대0
(76.XXX.XXX.189)
  영화만 만드는게 아니라 변화를 만든다는 글쓴이 2010-05-07 05:57:35
문구, 제가 글안에서 한번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인데
강국님이 꼭 짚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변화를 만들자는 취지에 동감하여 저도 이 영화제작을
여러모로 도와주려고 동참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뜻에 동참하는 분이 많았으면 합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208)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경훈 2010-05-04 16:33:44
이렇게 중앙무대로 진출한 위정현 동문이 83학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전율합니다. ㅋㅋㅋ.
추천0 반대0
(64.XXX.XXX.10)
  83학번들이 참 많기도하지만 글쓴이 2010-05-07 05:54:32
83학번들 중에 참 인재가 많기도 합니다. 그것도 거의 국보급 인재들이...
앞으로 많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전율까지 할 필요까지야...
올해는 호랑이띠해이지만 후년 2012년은 용띠해가 되네요
2012년은 전지구적으로 주요한 일이 많은데 용띠들이
큰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봄이 어떠할지
추천0 반대0
(75.XXX.XXX.208)
  정연진대표가 노력하는 양민 2010-05-04 14:39:10
이 사업이 큰 결실을 맺어,
한국의 기술이 할리우드와 제대로 접목하여,
전세계 교육에 크게 이바지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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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XXX.XXX.250)
  격려 감사합니다. 정연진 2010-05-07 05:51:00
격려 감사합니다. 덕분에 디지털할리우드 코리아 행사가 잘 성료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이 진지한 열의와 관심을 보였습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208)
  위정현 교수가 이번 행사를 통해 워낭 2010-05-04 08:36:18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추천0 반대0
(66.XXX.XXX.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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