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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주년 사설] 자랑스런 우리 마당, 내손으로 키워가자
2010년 03월 25일 (목) 15:49:49 AcropolisTimes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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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훌쩍 1년이 지났습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과연 우리가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도 들었고, 중간중간에 난관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저런 파고를 타고 넘으면서 돌을 맞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대견한 일입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아크로라는 광장에서 웃고, 느끼고, 얻고, 나누는 실험을 했습니다. 아크로의  애시당초 목표는 이 광장이 행복의 전도사가 되어야지 결코 분열이나 갈등의 씨앗이 되지는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큰 탈없이 지내 왔고 ‘동문들의 글 놀이터’라는 공감도 얻었습니다. 물론 아주 가끔은 날 선 의견 대립도 있었고, 본의 아니게 어떤 분은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그런 것 조차도 우리가 더 성숙해 가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문이 아닌 분들 중에도 아크로를 즐겨 찾아 읽고 함께 즐긴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 중에는 “어떻게 동문 커뮤니티에서 이런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느냐”고 놀랍고 부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반응을 들을 때 솔직히 우리 커뮤니티에 대한 자부심은 더욱 커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울대인은 동문 한명 한명이 모두 유니크한 콘텐츠’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얼마든지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고 대견해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크로가 감히 말할 수 있는 또하나의 자랑은  예의와 상식이 실종되기 일쑤인 사이버 마당에서 ‘보이지 않는 룰’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 스스로가 아크로 마당을 아름답게 지키려는 작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이제 창간 일년을 맞은 아크로는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몇가지 다짐과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아크로인들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임을 인식해 달라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독자가 소비만하는 일반 언론매체와는 달리, 아크로는 소비자가 곧 생산자인 소비자 공동체 언론입니다.

편집팀은 다만 아크로인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물건들을 보기좋게 진열하는 심부름꾼이지, 생산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댓글로 필자를 격려하는 것도, 원고를 써서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것도 모두 아크로인의 몫이 라는 점을 인식해 달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로컬 마인드’를 벗어나자는 것입니다. 어차피 사이버 마당은 장소의 제한이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아크로가 남가주를 넘어, 네이션 와이드로, 더 나아가 글로벌 서울대인의 나눔터가 되고 네트워킹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아크로가 비록 LA라는 한 지역에서 자그마하게 시작했지만 곧 미국의 다른 지역 동문들은 물론 지구촌 모든 서울대인이 함께 누리는 그런 공간이 되는 날을  꿈꾸어 보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잘 모르는 새로운 필자가 등장했을 때 더욱 따뜻하게 환영하고, 반가워 해주었으면 합니다. ‘로컬 끼리끼리’에 갇혀 있는 이미지는 아크로의 질적, 양적 성장에 걸림돌일 수 있습니다. 

아크로가 그 지평을 넓혀가는 데는 더 많은 필진을 발굴하고, 다양한 소식이 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아크로인들은  타지역 동문들에게도 적극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필자들에게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시간을 내고, 머리를 써서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 공동체를 위한 ‘헌신’의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필자들이 투고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느 누구도 글 하나를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지 않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평소에 즐겨 글을 쓰지 않던 분이라면 그 과정은 더욱 고되고 스트레스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크로에 실린 글들은 그런 값진 ‘헌신의 마음’에서 비롯된 글들입니다.
그런 글에 대해 아크로인들이 읽고 댓글 한줄로 작은 성의를 표해준다는 것은 필자의 노력에 비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독자의 간단한 코멘트 한줄이 필자에게는 큰 격려가 되고, 그에 용기를 얻어 더많은 필자가 등장하게 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크로가 앞으로 더욱 풍성하게 뻗어나가며 우리들의 자랑이 될지, 아니면 쓸쓸하게 퇴장을 하게 될지 아직은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크로인 한사람, 한사람의 애정에 기초하지 않는 한 아크로는 수명이 길지 못할 것이란 사실입니다.

아크로의 희망은 분명합니다. 이것이 있어 아크로인들이 더 행복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편집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나, 고정적으로 글을 써주며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이나, 아크로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있다고 느낀다면 수고에 대한 보답은 그것으로 족할 것입니다.

아크로의 돌맞이를 다시 한번 자축하면서 여러분들의 식지 않을 애정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크로폴리스 타임스 편집/운영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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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3)
  아크로 창간 일주년 기념주간을 맞이하여 이원영 2010-03-28 21:28:34
축하 메시지로, 전화로, 행사 참석으로, 후원금으로,마음 속으로,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신 여러 선후배님, 아크로인들에게 편집장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한 성원 덕분에 아크로는 더욱 힘차게 뻗어나갈 것입니다.최운화님의 "우리의 새싹 아크로! 물과 햇빛과 신선한 공기가 나무를 키우듯 더 많은 우리가 건강하게 기르겠다는 각오를 하는 것이 최대의 돌선물이 될것이다"는 말씀을 다시 기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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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129)
  좋고 또 좋습니다 신복례 2010-03-26 17:25:42
아크로가 그렇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애 많이 쓰셨고 덕분에 즐거웠고 첫돌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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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XXX.XXX.50)
  신복례씨. 오늘 만나기를 기대 홍선례 2010-03-27 01:29:55
신복례씨. 지난 번 "아바타와 아이티의 눈물",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아크로 창간기념회에서 만날 줄 알았는데... 다음에 만날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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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241)
  대단하십니다! 임유 2010-03-27 09:04:27
글 올리신 시간을 보니... '창간 기념식 1차'에 이은 '부어라 마셔라 2차'와 '해장 3차'를 거뜬히 이겨내시고, 새벽녁 이슬을 맞고 ㅋㅋ 겨우 집에 도착한 뒤, 거실의 스위치를 켜자마자인 걸로 추정됩니다. 이제부터 선배님을 진정한 '폐인' '폐인지존'으로 인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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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XXX.XXX.3)
  임유씨. 반가웠습니다. 홍선례 2010-03-27 17:52:12
그리고 여러 후배님들 덕분에 많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모임에서 자주 만나지길 바랍니다. 옛 말에 좋은 지기를 얻는 것은 금은 보화를 얻는 것보다 더 큰 재산이라 하였지요. 저는 아크로를 알고 나서 많은 지기를 얻어 부자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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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105)
  모두 옳소! 김성수 2010-03-26 15:43:54
잘 읽었습니다. 아크로 잘 만들어 갑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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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5)
  도쿄에서도 축하를 홍헌표 2010-03-26 04:14:31
드립니다. 축하 모임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하늘을 찌를 듯 하지만 비행기 값이 없어서 못 갑니다. 축하 모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지 눈에 선합니다.
추천0 반대0
(210.XXX.XXX.105)
  도꾜의 홍헌표씨. 홍선례 2010-03-27 04:19:41
도꾜에 계신 홍헌표씨. 저는 음대 홍선례입니다. 축하 모임은 시종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끝났습니다. 지난 날, 잠깐이었지만 일본을 여행하던 날들이 그리워지고 어느 식당 옆에 커다란 잉어들이 헤엄치던 연못이 생각납니다. 그 곳 소식 가끔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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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43)
  홍헌표님 반갑습니다. 도쿄 특파원이 요새 워낭 2010-03-26 09:00:34
좀 뜸하시네요.ㅎㅎ 지난번 사과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읽고서 감동받고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또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전문가적인 글이 아닌, 일반인의 눈에 비친 일상의 일본 이야기를 시리즈로 좀 풀어주시죠. 미국, 한국 경험이 다 있으니 삼국을 비교하면서 얘기를 해주셔도 참 재밌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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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XXX.XXX.177)
  넵,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홍헌표 2010-03-26 14:19:23
요즘 몸도 마음도 바쁜 일이 좀 생겨서요... 지송합니다. 특파원 일 제대로 안 하면 짤리나요? 주부 아빠, 그걸로 위안 삼고 있는데 좀 살려주세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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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XXX.XXX.252)
  주부 아빠, 정말 바쁘지 김성수 2010-03-26 15:47:17
내가 알지. 헌표님, 몸에 좋은 음식 소개좀 해줘...나도 살좀 줄이게...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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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5)
  당연하신 말씀에 양민 2010-03-25 17:07:28
지당하다고 답합니다.
추천0 반대0
(99.XXX.XXX.28)
  견본 댓글 과객 2010-03-24 23:25:22
잘 읽었습니다. 아크로 잘 만들어 갑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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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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