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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힘들다며 자꾸 하려는 거야?”
변경주 동문이 털어놓는 ‘화려한 공연이 끝나고 난 뒤’
2009년 11월 23일 (월) 11:25:11 이경훈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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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LA Down Town에 위치한 Colburn School of Performing Arts(Zipper Hall)에서는 서울대 남가주 음악대학 동문회(회장 홍선례)가 주최한 <UCLA 한국음악과 기금모금을 위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에는 이방은(Cello), 허인영(Piano), 위정민/김유중(Tenor), 김은옥(Soprano), 이종진(Baritone), Vinwood Trio(이혜성, 오현승, 변경주) 등 현재 활약하고 있는 유능한 동문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런데, 아크로 특별 취재팀. 이번에는 좀 다른 각도에서 공연 기사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그러니까 공연이 끝나 무대 뒤에서 뒷마무리에 여념이 없는 출연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것이다. 화려한 무대 뒤의 희노애락을 들어보면, 연주자들을 좀더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있지 않을까? 나아가 음악회 자체를 음악 이외의 요소까지 고려하여 더욱 폭넓게 즐길 수있지 않을까?
 
이번 공연에 참가한 Vinwood Trio를 만나려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 세사람이 모두 모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해서 이중 피아노를 맡은 변경주 동문(음대 기악 88)을 만났다.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연주자의 이면을 엿보자.
 
-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연이 끝난 지금 기분은 어떻습니까?

“기분이요? 글쎄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번 바뀌는데요, 공연이 끝나면 ‘아! 드디어 끝났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곧바로 무척 허무해집니다. 그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시간과 노력에 비해 정말 짧은 시간에 연주가 끝나기 때문이지요. 공연장을 바로 뜰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지요. 그래서 항상 뒷풀이를 하게 되는데요, 그것도 요즘은 가족들이 생겨서 쉽지 않아요. 공연 다음 날부터는 무척 허전해진답니다.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거죠. 저 같은 경우는 연주가 끝나면 미뤄놨던 일을 해야지 하지만, 막상 끝나고 나면 해야 할 일을 안하고 있는 느낌이라 다른 일에 집중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것이 한 일주일은 가는거 같아요.”
 
- 제가 만약 공연자라면 무대에 섰을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청중의 숫자일 것같습니다. 맞습니까? 무대에 섰을 때 무엇이 제일 먼저 눈에 보입니까?

“맞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청중 수보다는 빈 자리가 아주 잘 보인답니다. 시작 전 무대 뒤에서 연주자들이 얘기하죠, “사람들 많이 왔어?”하고. 객석에서는 잘 안보이시겠지만 조그만 유리창으로 저희는 늘 항상 객석을 관찰하고 있답니다. 온다고 한 사람은 왔는지 누가 졸고 있지는 않은지…^^. 객석이 꽉 찼는지가 항상 제일 관심사죠. 사실 많이 비어있으면 맥이 좀 빠지거든요. 하지만 청중수에 관계없이 연주자는 늘 최선을 다하지요. 이번 연주에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했습니다.”

   
연주하는 Vinwood Trio. 이렇게 연주할 때도 청중의 반응은 늘 감지된다.

- 이번에 두곡을 연주했습니다. 이 정도를 소화하려면 얼마나 연습해야합니까?
 
“솔직히 곡의 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곡의 난이도가 연습 양을 좌우하죠. 이번 연주에서 두번째 곡은 과거에 한두 번 연주한 곡이기 때문에 몇 번의 리허설을 거치면 다시 픽업이 가능하구요, 첫 번째 곡 같은 경우 이번 공연에서 처음 연주하는 곡이고 난이도가 무척 높은 곡이기 때문에 많은 리허설이 필요했습니다. 이 한 곡만 연습한 건 아니지만 지난 여름부터 죽 연습해 왔고 최근 2-3주는 이번 공연 곡에만 집중해서 연습을 했지요.”
 
- 평소에는 어떻게 연습합니까?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트리오로 하려면 일정을 맞추기도 힘들 것같은데…

“네, 특히 각자의 스케줄도 바쁘니 시간내기가 쉽진 않은데요, 저희 트리오 경우 2주에 한번 날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사정이 생기면 건너 뛰기도 하지만요. 게다가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성씨는 집이 샌디에고이고 저와 첼리스트 오현승씨는 집이 얼바인이라 서로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서로의 집을 돌아가면서 연습하는데, 공연 성격에 따라 한두 달 전부터는 매주 만나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마지막 주엔 두 번 만났습니다.”

- 피아노를 하는 장점도 있겠습니다. 늘 연습장소를 자기에게 유리한 곳으로 할 수있지 않겠어요?

“글쎄요,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많은 걸요. 우선 음악을 하는 사람 집에는 당연 피아노가 있기 때문에 저의 집에서만 할 이유가 없지요. 더욱이 다른 악기연주자는 다 자기 악기를 쓰지만 피아니스트는 악기를 가지고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악기에 적응해야 하구요. 늘 연습하는 악기를 쓰면 익숙하기 때문에 편안하지만 전혀 모르는 악기는 소리라든가 액션 등에 다시 적응해야 하므로 시간도 걸리고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특히 공연장의 경우 제대로 지어진 음악 홀을 제외하고는 좋은 피아노를 갖추어 놓은 곳이 거의 없습니다. 조율도 안되어 있는 곳이 태반이며 오래되고 낡은 악기라 액션과 소리가 형편없는 곳이 많죠. 하지만 그런 피아노라도 관객들은 좋은 소리를 기대하니… 그럴 땐 정말 집에 있는 제 피아노를 들고 가고 싶습니다.”

- 특히 LA의 경우는 공연문화가 그리 많이 발전하지 않은 것같습니다. 음악회 한번 하려면 아마 고생이 많을 것같아요. 어떻습니까? 힘듭니까?

“네, 특히 제대로 된 공연장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좋은 홀들은 대관료가 무척 비싸구요, 대관하기도 까다롭구요. 보통의 경우 교회에서 많이 이루어지는거 같은데, 교회의 경우 음향시설이 제대로 안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 같은 악기 트리오의 경우 좋은 소리를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특히 잘 관리된 피아노를 기대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구요. 내년봄 저희 트리오 정기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는데 역시 공연장 구하는게 제일 힘든 일인거 같아요. 아직은 딱히 후원자도 없고 기획부터 모든 일을 연주자가 하려니 일이 이만저만 많은게 아니거든요. 연습에만 집중하고 싶은게 우리의 소원이예요.”
 
- 이렇게 힘든데도 공연을 쉬지 않는 이유는?

“저희들도 저희 자신에게 항상 하는 질문입니다. “왜, 왜 힘들어 하면서 자꾸자꾸 하려고 하는거야?” 글쎄요, 마약같은 거라 해야 되나. 좀 중독성이 있는거 같아요. 특히 연주 바로 전에는 많이 힘들고 긴장되니까 “이젠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죠. 헌데, 연주가 끝나고 그 허무함과 허전함이 엄습해옴을 느끼면서 벌써 다음 공연 연주 곡목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상하죠. 인간이 아무리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이리도 짧은 시간에 아까의 긴장과 떨림은 다 잊고 또 후회할 일을 벌이고 있다니까요. 그런데, 이 세상엔 너무도 훌륭한 작곡가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멋진 곡들을 많이 만들어 놓아서 그 곡들을 들을 때마다 너무나 연주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거든요. 특히 피아노 트리오같은 쳄버뮤직은 솔로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데 서로 같이 맞추는 호흡과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멜로디와 화음에 있습니다. 물론 연습을 핑계로 모여서 맛있는것 함께 나눠먹고 수다를 떠는것도 중요한 일과 중 하나지만이요. 저희들은 이런 걸 병이라고 합니다.^^”

- 공연 당일, 공연장에는 몇시간 전에 도착합니까? 어떤 룰이 있나요?

“특별한 룰은 없구요, 보통 무대 리허설이 당일 날 있으니 2시간 전쯤 도착해 1시간 정도 음향 첵크 하구요, 30분은 드레스 갈아 입고 약간의 휴식. 그러면 공연 30전 부터는 관객들이 오시기 때문에 연주자는 거의 카운트 다운 시작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연주같은 경우 사정상 리허설 시간이 거의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10분 정도 밖에 못했습니다. 다른 연주자들도 많았고… 이런 경우 음향파악이나 악기 적응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약간 불안과 부담을 가지고 연주에 임하게 되죠. 그리고 우리 소리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들렸는지 무척 궁금해지구요. 어땠습니까?”
 
- 무대 의상 마련하기도 일일 듯합니다. 실례입니다만, 공연마다 옷을 새로 준비하나요? 옷하고, 머리하고…하려면 공연준비 비용이 얼마나 듭니까? 난처하면 대답 안하셔도 좋습니다.

“연주 다음으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객들이 잘 차려입고 오시는 것처럼 연주자들도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것이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들에 대한 예의, 감사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TV 와 라디오의 차이라고 하죠. 어쨓든 라이브 공연은 귀로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보여지는 것이기에 잘 준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대 의상은 매 공연마다 새로 구입하지는 않지만 자주 보러 오시는 관객들에게 같은 의상을 여러 번 보여드리지는 않습니다. 특히 저희같은 경우는 곡의 분위기에 맞쳐 의상 콘셉트를 잡는 편인데요, 세 명이다 보니 색깔도 조화롭게 맞추어야 하고 디자인도 비슷하게 가야 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드레스는 자주 바꿔입기 때문에 비싼 걸로 구입하진 않지요. 잘 고르면 $150~$200 안에서 해결할 수있답니다. 물론 머리도 해야하고 화장도 하지만 돈보다는 시간이 더 많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시간이 돈이니 그게 그거겠지만…. 암튼 공연 날은 아침부터 무척 분주하답니다.”
 
- 자기가 1등이면 좋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1등을 할 수는 없쟎아요? 같은 공연장에서, 나보다 나은 연주자를 발견할 때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일단 정말 잘하는 연주자를 보면 무척 부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가 나보다 잘한다, 내가 그보다 못한다 하는 생각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각자의 개성이 있고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서로 다른거지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는 아니라고 봐요. 이런 점에서 다른 사람들 연주에서 배우는 게 무척 많습니다. 너무나 연주가 좋아 그의 음악에 매료된다면 그에게서 장점을 찾아내려고 애쓰고 그가 그 연주를 위해 가졌을 고민과 공들인 힘든 시간들에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믿기지 않으신다구요? 겪어본 사람만이 그 시간이 얼마나 고독하고 값진 것인지 알기에 그럴 수있는겁니다. 1,2등을 따지는건 어릴 때나 하는 일이지요.”
 
- 연주 과정에서 가장 거슬리는 청중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글쎄요, 연주 도중 소음을 만드시는 분? 열심히 연주하는데 열심히 졸고계시는분? 연주 끝에 박수 조금 치는 사람. 객석에선 정말 작은 소음이라 안들리겠지 하시지만 무대 위에 있으면 아주 잘 들리거든요. 특히 아이들이 맨 앞줄에 앉아 다리를 흔들거리거나 몸을 너무 자주 움직이거나 프로그램을 만지작거려 소음을 만드는 일은 연주자의 집중력을 흐리는 주 요소이기도 합니다.
 
- 연주를 마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뭡니까?

“아--! 끝났다. 하는 안도감, 그에 이어지는 허탈감. “지금 다시 연주하면 정말 잘 할거 같은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 하지만 기회는 단 한번 뿐인걸요. 그리고 지나간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를 뼈져리게 느끼죠. 아까 잘못한 부분들이 마구 떠오르면서… 연주자의 그 날의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늘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공연을 마치고.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이제서야 끝났다는 생각과 아쉬움과 교차하는 순간이다.

 
- 연주 후 박수 소리, 환호 소리를 들으면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짐작하십니까?

“아무래도 그렇죠. 감동받지 않았는데 억지로 크게 칠 수 없으니까요. 헌데, 한국분들은 박수에 좀 인색한 거 같아요. 아님 외국인들이 감동을 잘 받는건지… 외국인들의 연주장을 가보면 클래식 음악회라도 많은 환호성을 들 수 있거든요. 연신 브라보를 외치며 휘슬까지. 물론 잘 했으니까 그러겠지만 이어지는 기립박수까지 가끔은 지나치다 싶을 때도 있거든요. 지나칠지라도 연주자 입장에서는 신나는 일이긴 합니다. 암튼 그 날의 연주가 어떻든 (물론 좋아야겠지만)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들의 노력을 생각한다면 많은 박수를 해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연주를 마치고 집에 막 들어서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뭡니까?

“화장 지우고 샤워. 하루 종일 긴장하고 있었고, 하이힐도 계속 신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따듯한 물에 들어가고 싶어요. 게다가 연주시의 긴장은 보통 때보다 몇 배나 더 하거든요. 아, 또, 하루 종일 별로 먹는게 없기 때문에 자기 전 많이 먹기도 합니다. 또 이 날은 무척 피곤한데도 잠이 잘 오지않아요. 아니 자기싫은 거랄까. 그동안 바쁘게 지냈기 때문에 한참 놀다가 자기도 합니다.”
 
- 연주 후 피로가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아무래도 나이와 관계 있겠는데요. 요즘은 좀 오래 걸리는거 같은데, 연주시간에 따라 또 어떤 곡이냐에 따라도 달라집니다. 이번 공연같이 짧게 한 연주도 곡이 워낙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곡이라 다음날 하루는 꼼짝할 수가 없어요. 보통 저희 정기 연주는 곡 연주 시간만 1시간 10~20분 정도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대곡이라고 말하는 에너지 소모가 많은 곡들을 연주하면 (보통 1곡에 30~40분 정도)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못하기도 해요.”
 
- 연주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많을 듯합니다. 재미있는 것으로 두개 정도 소개해주세요.

“악기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피아노 같은 경우는 일명 넘순이라고 부르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자리가 있는데요, 이 포지션이 보기만큼 쉬운 자리가 아닙니다. 긴장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음악감상은 포기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연주자의 연주 스타일과 연주곡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연주도 평소에 잘 알고 지냈던 후배에게 부탁해서 얼바인에서 올라와 도와주었지요. 하지만 간혹 이렇게 미리 팀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에는 현지조달(?) 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경우에 간혹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악보를 미리 또는 늦게 넘긴다거나 도돌이표를 놓친다던가, 드물게는 두장을 한꺼번에 넘겨서 연주자를 혼비백산하게 만듭니다. 현악기 같은 경우에는 드물지만 너무도 열정적으로 연주하다보면 활(bow)에 부딪쳐 줄이 끊어지기도 하는데, 오케스트라와 협연 중일 때에는 악장의 바이올린을 빌려서 연주를 계속하게 되지요. 또 한번은 연주 도중 첼로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연주가 멈춰져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적도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동문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음악을 좋아하시니 말씀 안드려도 음악회 많이 가시겠죠? 저희가 아무리 피땀흘려 준비 한다해도 관객이 없으면 그 노력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음악은 외로움을 달래주며 화를 가라앉혀주고 우리의 영혼을 성숙시킵니다. 외롭고 힘든 미국생활 지친 가족들 다 데리고 좋은 음악회들 찾아주세요. 또 좋은 음악 선사하고자 열심히 노력한 연주자들 진심으로 격려해주세요.”

   
연습 중의 Winwood Trio. 왼쪽부터 바이올린 이혜성, 첼로 오현승, 피아노 변경주님.

* Vinwood Trio는?
Vinwood Trio는 2006 년 첫 연주를 하면서 결성되었다. 모두 서울대 동문이지만 학교 다닌 시기가 달랐고 Master는 서로 다른 학교에서 했기 때문에 USC에서 모이기 전까진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USC 동문임을 발판삼아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성씨의 박사학위를 위한 쳄버 뮤직 콘서트를 위해 모여 연습하다보니 서로 음악적 성향이 비슷하고 마음이 잘 맞음을 발견했다. 쳄버 뮤직은 개개인이 아무리 잘한다해도 마음이 맞지않으면 팀으로 활동하기 힘들고, 그만큼 호흡과 하모니가 잘 맞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세사람은 서로 ‘찰떡 궁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변경주 동문은 이렇게 덧붙였다.
“가정이 있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연주 활동을 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요, 남편과 가족들의 따뜻한 내조가 저희 트리오가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음악하는 아내를 두신 분들, 저희가 음악을 전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지, 그것이 참으로 어렵게 얻어진 값진 자산이란 걸 알아주시고 평가해주셨으면해요. 저희 트리오 연주 활동을  통해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활동을 그만두었던 여성 연주자들이 용기를 얻어 꿈을 키우셨으면 좋겠구요, 저희 트리오는 앞으로는 장애아라든가 기아에 굼주리는 아이들위해 많이 공연하고 싶어합니다.”

VINWOOD TRIO
KyungJu Byun, piano
Hyeseong Lee Kang, violin
Hyun Sung Oh, cello
Born of friendship in music, the VINWOOD TRIO was formed at the Thornton School of Music of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Their amazing musical insight and beauty of sound make for great excitement in performances. After their first concert in 2006, they have been actively performing for the community around Los Angeles, Orange County and San Diego County.

<아크로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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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7)
  내가 한번 해볼게..하는 분 이원영 2009-11-23 22:55:59
을 기다립니다.
누가 멍석을 깔지 않아도, 등을 떠밀지 않아도 손들고
나오는 그런 진정한 엔터테이너를 구합니다.
내년 2월 총동창회 무대에 올릴 연극에 참여할 꾼들의
지원을 바랍니다.
이원영에게 연락주십시오. 12월 중순에 오디션 합니다.
음악동네에 와서 연극 팔아서 미안해요..한 식군데 봐줘요..
추천0 반대0
(75.XXX.XXX.127)
  아이 깜딱이야 김종하 2009-11-23 21:07:14
아래 켈님 댓글 제목만 보고 깜딱 놀랬어요~ 벌써 연극 연습 시작된 줄 알고...
인생이 무대라(나도 크!) 워낭 연출자 말쌈에 슬슬 연극의 계절이 오는 것 같네여...
왜 힘들다며 자꾸 하려는 건지...^^
추천0 반대0
(99.XXX.XXX.232)
  '연습을 공연처럼, 공연을 연습처럼' 켈 2 영 2009-11-23 20:14:55
마자요. 음악을 하면서 미술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던 건 얼마든지 작품을 고치거나 다시 만들어서 본인이 완벽하다 할 때 내 놓을 수 있는 거였지요, 연주는 순간적인 반면에요.

인생을 무대라 생각하시는(캬!) 원영님 말씀대로 공연하듯 살아야겠습니다.
추천0 반대0
(71.XXX.XXX.110)
  연주는 한번 뿐이라는 말 찡~합니다. 이원영 2009-11-23 10:11:13
인터뷰 중-공연이 끝난 뒤 "지금 다시 연주하면 정말 잘 할거 같은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 하지만 기회는 단 한번 뿐인걸요. 그리고 지나간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를 뼈져리게 느끼죠.- 이 부분이 전율케 하는군요. 인생이란 무대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들짝 놀라게 합니다. 지금 이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 순간임에도 나는 리허설 하듯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실제 공연인데도 말입니다.
추천0 반대0
(66.XXX.XXX.254)
  아쉬웠습니다 김종하 2009-11-22 23:01:43
그날 못가서. 변경주님 연주 아내랑 가서 꼭 듣고 싶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무슨 일인지는 나중에^^ 담번엔 꼭 감상할께요.
다른 연주자분들과 음대 동창회 여러분들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추천0 반대0
(71.XXX.XXX.116)
  반가운 친구 혜성 켈리 2009-11-22 20:41:59
그날 연주는 거의 친구 혜성님을 보러 간 것이었네요. 나이도 같고 같은 김남윤교수님 제자라 가깝게 지냈었죠. 졸업 후 맨하탄음대에서 석사 때 다시 만나기도 했구요. 한 17년만에 보았으나 하나도 안 변하고 이렇게 가까이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네요. 아무리 좋은 홀도 무대위의 연주자끼리는 서로 잘 안 들릴 수가 있는데 그 홀도 그런 경우였다는데도 불구 훌륭히 연주했습니다.방가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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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10)
  이젠 음악회를 좀더 인간의 눈과 귀로 즐길 수 있겠습니다.... 이경훈 2009-11-22 20:15:28
연주자들의 속맘을 알고 보니, 다 같은 사람들이구나하는 생각도 들고...또,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들이구나..하는 생각도 들고...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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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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