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 금 18:48
> 뉴스 > 취재 / 기획
       
"그가 한인이라서 돕는 것이 아니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 재선 기금모금 현장에서
2009년 09월 22일 (화) 15:27:41 이원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이원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클릭!  

강석희 시장 재선을 위한 기금모금에 다녀 왔습니다.
이민 1세로서 참으로 이루기 힘든 정치적 성공을 거둔 강석희 시장의 면모를 익히 알고 있었기에 기꺼이 참석해야할 자리였습니다. 장소는 LA에서 숨은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프리몬트 빌리지의 한 주택이었습니다.
박병철 한인무역협회 회장의 자택에서 열린 펀드레이징 모임이었습니다.

200여명의 한인, 그리고 일부 타인종이 참석했습니다. 정치인의 기금모금 행사에는 취재 외에는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관찰자적 입장에서만 이런 행사를 지켜 보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번에는 행사 참석자로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취재의 부담이 없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나는 어쩔 수 없이 글을 써야 하겠다는 강한 의무감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앞에 나와서 발언을 이어간 찬조연설자들의 발언들을 들으며 여러가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상적이었던 몇 분의 발언을 옮겨 봅니다.

   
행사 도중 아크로 취재 본색이 발동. 셀카로 찍었다. 꽤 잘 나왔다.

-민병수(변호사)=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인 시절, 1948년에 미국에 왔다. 그 당시는 유학생들은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일거리가 없어서 저기, 중가주까지 가서 과일을 따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 때 초창기 이민자들은 모두 60을 넘긴 분들이었다.

그 분들은 평생 노동을 하면서 조금 모든 돈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아낌없이 쾌척한 사람들이다. 그 분들은 그 나이에도 대부분 노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 분들의 이민사가 영원히 끊기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다행히도 60년대에 케네디 대통령이 이민 문호를 열면서 우리의 이민 핏줄이 이어졌다. 지금은 많이 배우고, 돈도 그 때보다는 여유있는 사람들이 이민을 온다.
내가 강 시장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한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전형적인 1세다. 그럼에도 미국에 와서 성실 하나로 미국의 두꺼운 장벽을 뚫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나는 그가 한인이라서가 아니라, 이렇게 성실하고 열정적인 사람이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를 지지하는 것이다.

-최희만=나는 오래전에 미국에 와서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강석희라는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유학도 안하고,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무슨 배짱으로 미국인들을 상대로 표를 달라고 할 것인가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그를 지켜 보면서 정말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미국인을 압도하는 영어실력으로 나를 감동시켰다. 그래서 나는 그와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그의 후원자가 되기로 작심을 했다. 이런 사람이 한인사회에 모델이 된다면 내가 발벗고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시장을 돕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돕는 것이다. 그가 바로 우리 자식들의 롤 모델이기 때문이다.

-리처드 최(OC한미연합회 이사장)=어바인은 어바인 대부분의 토지를 소유하고 개발권을 갖고 있는 ‘어바인 컴퍼니’와 미국 최대의 주택건설업체 ‘레나르’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강 시장에 대한 이 두 회사의 로비가 얼마나 집요할 것인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러나 강시장은 두 회사의 사장을 앞에 불러 놓고, ‘서로 잘 해보시라’하고 여유있게 이야기 할 수 있고, 두 회사의 입김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왜냐? 강시장은 두 회사가 주는 거액의 기금을 받지도 않았고, 80% 가량을 한인들의 쌈짓돈 후원금으로 선거를 치렀기 때문이다. 아마도 어바인의 유명인사 중에서 어바인 컴퍼니와 레나르 회사 사장에게 이러시요, 저러시요 할 수 있는 인물은 강 시장 외에는 별로 없을 것이다. 한인사회의 지지가 그를 이렇게 강하게 만들었다.

-미셸 스틸 박(가주 조세형평국 위원)=제가 공화당 소속이란 것은 다 알 것이다. 공화당 소속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에 나간다는 것이 흔치는 않다. 강 시장이 나를 초대했다. 나는 망설임없이 가겠노라고 했다. 그와 같은 한인은 당적을 떠나서 적극 밀어주어야 한다는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정말 보배 같은 인물이다. 그의 성실함과 적극성, 열정은 당적을 초월해 그를 존경하게 만든다. 그와 같은 인물들을 배출하는 것은 우리 한인사회의 숙제고 미션이다. 이 자리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강석희=정말 많은 분들이 충심으로 나를 지지해주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자신있게 시정을 이끌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한인 여러분들이 사심없이 나를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정치적인 이유로 어느 거대 특정집단과 손을 잡는다면 나는 어바인 모든 시민을 위해 봉사하기 어려워 진다. 지금도 어바인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특정 계파나 이해집단에 구애됨이 없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보람을 느끼는 이유도 내가 정치적 구속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한번 더 하고 더 큰 날개를 펴려 한다. 지금처럼 변치않게 밀어 달라.

*이날 자리는 당적을 떠나 정말 자랑스런 한인을 격려하고, 그의 성공을 기다리는 한인들의 염원이 물씬 풍겨나오는 자리였다. 특히 한인사회 원로인 민병수 변호사가 짧게 말씀하시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한 어조로, 우리 한인 이민자들의 롤 모델과, 앞으로 한인 이민자들의 정체성을 이야기 할 때, 그리고 영어가 더 편한 그 분이 유창한 한국어로 말씀을 하실 때, 그리고 우리 미주 이민사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할 때, 참석자들 중에는 눈시울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한인사회가 모래알 같다고 자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교훈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자리였다.

<아크로 벙개 취재팀>


ⓒ 아크로폴리스타임스(http://www.acropolis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의견쓰기
이름 비밀번호
제목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현재 0 byte/최대 400byte)
전체기사의견(3)
  저도 지지합니다 김성수 2009-09-23 10:15:44
강석희 시장...성실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박병철 회장은 한 술 하시는 분인데...벙개 취재팀도 많이 드셨나?
추천0 반대0
(207.XXX.XXX.67)
  변변님, 시골에서 그만 살고 변변팬 2009-09-22 13:54:41
여기 큰 물로 와서 정치하시요. 팍팍 밀어 드리리다. 주변에서 변변을 아는 사람들도 빨리 오리 뭐하고 있냐고 성화던데...
추천0 반대0
(66.XXX.XXX.1)
  강 시장은 미국인들의 지지도 받고 있습니다. 변변 2009-09-22 13:16:29
아주 우연한 자리에서 어바인 시의 교육감을 여기 제가 사는 마을에서 만났습니다. 자기네 시장이 한국계라면서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강 시장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우리 2세들의 롤 모델로서 아니 1세들의 롤 모델로서 손색이 없는 사람입니다. 민주주의 나라에 와서 민주적으로 지도자를 뽑아서 발전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자 숙명입니다. 앞으로 엘에이에도 시장 하나 나와야할텐데.
추천0 반대0
(71.XXX.XXX.230)
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3600 Wilshire Blvd., #1214 LA, CA, 90010, USA|Tel 1-818-744-100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훈
Copyright since 2009 by The Acropolis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acropolis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