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10 토 11:07
> 뉴스 > 요리 / 맛집
       
20분 만에 해치우는 게찌개
천기누설 - 나만의 레서피 7 / 이원영의 게찌게
2009년 06월 17일 (수) 23:08:28 이원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이원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클릭!  

요즘은 참 요리하기가 편한 세상이다. 마켓에 가면 대체로 귀차니즘(Guichanism)에 빠진 주부들을 위해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게 레디 메이드 된 찬거리들이 즐비하다.
그러다 보니 요리는 한번 해볼까 하던 남자들에게도 그리 어렵지 않게 도전해보는 분야가 됐다. 예전에는 사진은 전문가만 찍는 줄 알았는데 디카가 나오면서 너도 나도 사진작가 대열에 합류하듯, 지금은 누가 요리를 잘하네, 못하네 하는 게 별 무의미하다.

차이는 해봤느냐, 안해봤느냐 하는 차이다. 한번 해보면 그담부터는 배짱도 생기고 요령도 생기고, 낯짝도 두꺼워진다. 어느 독자(켈리님인가)가 이경훈님 요리에 멀티 태스킹이란 댓글을 남긴 걸 봤는데 필자도 그런 쪽이다. 한꺼번에 3가지는 기본이다. 국 끓이고, 무치고, 부치고 정도는 한꺼번에 해야 직성이 풀린다. 30분이면 대체로 3가지를 끝낸다. (이건 절대 자랑이 아니라 성질이 그렇다는 얘기다)

   
20분 만에 뚝딱 해치운 게찌게. 먹음직스럽죠?

그러니 한가지 하는거야 20분이면 충분하다. 게찌개? 이거 처음 하는 사람은 엄두가 잘 안날 법도 하다. 그러나 요즘은 잘 다듬어서 바로 끓이면 되게끔 깨끗하게 손질해논 냉동 꽃게 제품이 나와 있다. 물론 냉동이 아니면 금상첨화지만.
자, 어제도 내 맘대로 해봤다. 따라 해도 그리 실패작은 아닐 것이다.

1. 밥을 안칠 때 쌀 뜬물을 국물로 삼아 끓인다.
2. 냉동 게를 넣는다.
3. 고춧가루+마늘+생강약간+국간장+양파다진거+게세마리 젖갈 약간으로 양념장을 만든다. 게세마리 젖갈은 미원을 넣지 않고 맛을 부드럽게 내는 비밀 레서피.
4. 무+양파+호박 약간+대파 약간 등 야채를 준비한다.
5. 양념장을 풀고, 한소끔 끓으면 야채를 넣는다.
6. 맛을 봐가며 간을 맞춘다. 낮은 불에 좀 오래 끓이면 더 진국맛이 난다.

맛은? 아무렇게나 해줘도 아내는 좋아한다. 그것이면 됐지 않은가.
주방을 무서워하는 남자들이여, 어느날 깜짝쇼 한번씩 해보시길. 그 효과는 매우 오래 갈 것임을 보증한다.

ⓒ 아크로폴리스타임스(http://www.acropolis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의견쓰기
이름 비밀번호
제목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현재 0 byte/최대 400byte)
전체기사의견(16)
  이즈음해서 Closet Chef들 다 나오시지요. 켈리 2009-06-22 18:41:47
주방에 있는 남자는 아주 믿음직 스럽습니다. 나 먹여 살리니... ㅎㅎㅎ
추천0 반대0
(69.XXX.XXX.77)
  정말 살아 있는 게 이원영 2009-06-20 13:39:26
즐겁습니다. 실은 '살아있는 게'라고 쓰려다 오타가 난겁니다. ㅎㅎ
그런데 오타난 걸 진짜 의도대로 읽으니는 그 통찰력. 끝내줍니다.
그리고 그 오타난 걸 바로 읽은 후 심오한 해석까지....역시
생각이 깊으신 분은 안광이 모니터를 철한다고 했던가요. 정말 살아있는 게나, 살이 있는 게나 즐겁습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69)
  살아 있는 게 김지영 2009-06-20 04:38:51
"살아 있는게" 언뜻 이렇게 읽었어요. 대단한 철학 이야기 인줄 알었더니만.
추천0 반대0
(24.XXX.XXX.24)
  살이 있는 게 이원영 2009-06-20 01:05:22
로 하면 진짜 제영혜님 말씀대로 끝내줍니다. 냉동게는 대체로 살이 없어요. 제영혜님 지적 정확합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69)
  금상첨화로 가려면.... 제영혜 2009-06-19 19:49:45
우리 후배님들이 이 코너를 보고 다 따라하시기 전에 한마디만...
아무리 귀찮아도 게요리는 게가 어떤거냐에 따라 맛이 정해지지요. 제발 냉동 게는 참아주세요. 게다가 껍데기까지 다 까버리고 깨끗하게 정리해놓은 그 냉동 게 만은 금물입니다. 진짜 발발 살아있는 게를 한번 구해 위에 레시피데로 한번 끓여보세요. 맛이 진짜 끝내줄겁니다.
추천0 반대0
(76.XXX.XXX.220)
  고픈켈리가 이원영 2009-06-17 22:09:39
죽-, 죽- 가주세요
라고 해서 난 갑자기 왜 갑자기 죽을 사달래나? 그랬네..늙으니까 눈이 침침해져서 원...
추천0 반대0
(75.XXX.XXX.169)
  죽-, 죽- 가주세요 고픈켈리 2009-06-17 19:19:09
아예 이 코너를 남성동문들 위주로 가면 어떨까요?
추천0 반대0
(69.XXX.XXX.239)
  별 재주 다 있네 이원영 2009-06-17 18:22:06
는 박원득님에 해당되는 말이다.
박원득님은 참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일터에서 가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꼭 필요한 양념이다. 그 와중에 개그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니...모든 남성들의 공공의 적이 아닐 수 없다.
추천0 반대0
(66.XXX.XXX.50)
  남자 요리에 여성이 관심을 워낭요리 2009-06-17 17:14:26
가져주니 쪼까 겸연쩍어지네요. 계속 할까요? 아직 많은데...
추천0 반대0
(66.XXX.XXX.50)
  이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켈리 2009-06-17 16:48:36
요린데요. 사진도 맛있어 보여요. 빈 게통(무슨 불어 같습니다)이 아니라 감사해요. ^^
저도 귀차니스트라 게를 피하는 편인데, 게 발라먹는 법까지 가르쳐 주시니 시도해보고 싶어지는데요.

홍어찜에 대한 워낭소리님의 댓글을 읽고 다음엔 뜨시리라 전 알고 있었습니다. ㅎㅎ
추천0 반대0
(69.XXX.XXX.239)
  알고 보니... 흥부 종하 2009-06-17 15:38:11
이원영, 이경훈 막강 아크로 편집팀. 요리실력으로 뽑은 거군요...^^
원영님, 전에 김치까지 담근다고 자랑하더이다... 언제 김치 담그는 법도 한번 연재하심이...
추천0 반대0
(12.XXX.XXX.91)
  별 재주 다 있네 박원득 2009-06-17 14:40:13
이원영 동문은 참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일터에서 가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꼭 필요한 양념이다. 그 와중에 요리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니...모든 여성들의 로망이 아닐 수 없다.
추천0 반대0
(66.XXX.XXX.245)
  사진이 영... 워낭요리 2009-06-17 14:32:36
시원찮네, 맛 없어 보인당. 실은 괜찮았는데...쩝.
추천0 반대0
(66.XXX.XXX.50)
  전문 용어, 한소끔 이충섭 2009-06-17 09:25:52
워낭소리님, 대단하십니다. "한소끔"이란 요리책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말을 일상용어로 쓰시다니.. 제가 좀 깔끔해서 (귀찮아서) 게 요리는 멀리하는 편이었는데 해봐야겠습니다. 귀차니즘: 탁자 위에 새우깡이 있고 젓가락이 있으면 전 손가락 쓰지 않는 편입니다^^ 손 씻기 싫어서.
추천0 반대0
(38.XXX.XXX.34)
  게살 먹는 방법 워낭요리 2009-06-17 09:07:08
보통 꽃게는 살을 발라 먹는 것을 귀찮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러나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발라 먹지 말고 기냥 통째로 몸통을 입에 넣고 우걱우걱
그러면 됩니다. 다리는? 나는 게 발톱살 까지 빼먹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발톱쪽을 약깐 깨고 발목쪽에서 빨아 당기거나, 아니면 이빨로 살짝 물어 금가게 한뒤 껍데기를 까면
게살 발톱까지 먹을 수 있어요. 사람들 대부분 발톱 버리더라, 으이구, 아까워라~~
추천0 반대0
(66.XXX.XXX.50)
  앗! 경쟁자가 나타났다... 이경훈 2009-06-17 08:10:18
거의 독점으로 가는 분위기였는데...ㅋㅋㅋ.
그런데...저는 게는 별로...중국 가게에서 파는 큰 게는 발라먹을 살이 있는데...그래서 간혹 삶아먹는데....꽃게 종류는 발라먹기 귀챦을 정도....그럼 게찌게는 국물 먹는 기분으로 드시나요? 아니면 살도 발라 드시나요?
추천0 반대0
(75.XXX.XXX.83)
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3600 Wilshire Blvd., #1214 LA, CA, 90010, USA|Tel 1-818-744-100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훈
Copyright since 2009 by The Acropolis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acropolis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