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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애호가들 모여 “하하호호” 즐겁게
매월 마지막 수요일 ‘말수회’ 모임 성황
2017년 01월 27일 (금) 12:13:28 현기웅 acroedi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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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남가주 동문 골프 동호회인 ‘말수회’의 2017년 첫 모임이 1월 25일(수) 아케디아에 있는 샌타 아니타 골프코스에서 열렸다. 겨울 폭풍 뒤 활짝 갠 날씨 속에 말수회의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자리였다.

지난 2009년 5월 첫 모임을 시작한 말수회에는 현재 6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매월 마지막 수요일(그래서 명칭이 ‘말수회’다) 4, 5개 팀이 모여 회원간에 친목을 다지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작년 11월 29일에는 20명의 회원이 같은 코스에서 2016년 납회를 가진바 있다.

이날 모임에서 김윤호(공대) 회원은 9번 홀에서 이글을 하는 행운을 누렸다.

#티타임 예약 - P, C 선배 덕분에

골프 모임에 티타임 예약만큼 귀찮은 일도 없을 것이다. 말수회는 P선배, C선배의 티타임 예약으로 시작된다.

"우리는 영어도 안되고 인터넷도 못해서..."

최고참 선배들이 70대 젊은(?) 후배에게 회장 자리를 맡기며 티타임 예약을 자원했다. 2년여 동안 매월 모임 1주전 수요일 새벽 여섯시에 일어나 4-5개 팀의 티타임을 예약하고 있다. 두 선배 덕분에 나머지 회원들이 편히 라운딩함은 말할 것도 없다. 영어가 안 되느니 인터넷을 못하느니 하는 말씀은 물론 사실이 아니다.

# '꾼'들의 놀이

말수회 날이면 샌타 아니타 코스 한 쪽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신이 내린 스포츠'라는 골프의 재미에는 '꾼'들의 놀이' 내기 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Y선배는 차로 두 시간 거리를 단숨에 달려 왔다. 새벽 골프를 치고 말수회에 나온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골프 열정만으로 그 먼 길을 달려 온 것만은 아니다. Y선배가 드라이빙 레인지로 다가가자 이미 Q선배가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아직도 핸디캡은 연습에 비례한다고 믿는 그들이다. Q선배는 수년전 은퇴한 후 과학적 골프를 연마한 끝에 장타자가 되어 꾼들의 놀이에 합류했다.

곧이어 예의 C선배가 풀카트를 끌고 빠른 걸음으로 나타난다. 숏게임의 명수. 그와 라운딩을 해본 시림은 누구나 그 정교한 숏게임 샷에 혀를 두른다. 꾼들의 멤버인 S회장이 부부팀에 들어가고 H선배가 선을 보였다. H선배는 여름에 새로 등록한 고참 선배로, 꾼들의 강자 Y선배의 사부(?)였다고 하니 실력이야 물어 볼 필요가 있을까? 어떤 입가에 미소가 흐르고, 포커페이스에는 눈빛만 빗난다.

시간이 흘러 해가 지는지 마샬이 오는지 모르는 채 신이 내린 꾼들의 놀이에 빠져 있다.

#뒤풀이

푸짐한 요리가 뒤풀이 식탁에 오른다. C선배가 메뉴 선택도 맡았다. C선배는 정원에서 귤을 따다 회원들에게 나눠 주곤 한다. 플레이를 마친 회원들이 골프장 근처  중국식당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뒤늦게 도착한 꾼들은 스코어 카드에 얼굴을 묻고 손익계산 중이다. 애주가들이 모인 자리에는 웃음소리가 요란하다.

한편 D선배는 똑딱이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D선배가 셔터를 누르면 모임은 한결 활기를 띤다. 말수회 날 찍은 사진은 그날의 이야기를 담아 다음 날 아침 회원들에게 배달된다. 사진은 영원하다(?)... 노선배의 사진 이야기는 말수회의 역사.

즉석 '말수회합창단'(대부분서울대 남가주 동문 합창단원)의 '즐거운 나의 집'이 울려 퍼진다. "내 쉴 곳은 작은 집..." 말수회가 골프를 사랑하는 동문들의 즐거운 곳, 편히 쉴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문 누구든 환영

말수회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동문이면 누구나 참여하여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말수회에는 딱딱한 규칙도 별도의 회비도 없다. 한 달에 한번 마지막 수요일 편안한 마음으로 나와 동문들과 운동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면 된다. 

   

현기웅(문리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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