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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활력, 화려한 차이코프스키의 밤
2016 Hollywood Bowl 가족의 날 행사 성황
2016년 09월 12일 (월) 11:26:36 홍선례 기자 acroedi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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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태양 볕이 찬란했던, 그리고 무척이나 뜨거웠던 지난 8월 6일, Hollywood Bowl에서는 남가주 총동창회 주최로 가족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에 올해는 250여명의 동문과 친지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피크닉 장소의 푸르른 나무들이 드리워 준 그늘은 시원하여 무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였고, 동문들은 담소하며 우애를 다졌다.

   

민일기(약대 69) 총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김병연(공대 68)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남가주 총동창회 가족행사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과 수고해 주신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준비된 애피타이저와 음식을 드시고, 차이콥스키 음악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Labor Day 연휴에 있을 Mammoth 가족 캠핑에도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 총동창회장으로는 오형원(의대  51), 방석훈(농대  55), 권혁창(법대 57), 한종철(치대  62), 김상찬(문리대  65), 서치원(공대 69), 이서희(법대  70), 박혜옥(간호대 69)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초대 손님으로는 김정자 (LA영사), 김기춘(LA 영사) 부부 등이 참석하였다.

   

이 행사에서, 티켓 담당은 염인숙(가정대 78) 가족의 밤 부위원장, 애피타이저 준비는 안혜정(가정대  77) 가족의 밤 위원장 주도 하에 박제환(문리대 75) 부부, Mrs. 홍성선(약대 72) 등이, 다과 준비는 홍성선(약대 72) 사업국장 등이 수고하였다.  또한 와인을 도네이션한 동문은 김상찬 상임이사, 민일기, 홍성선, 이학진(농대 71) 행사위원장 등이고, 홍성선, 조무상(법대 70) IT 위원장이 VAN으로 음식을 운반하는 등 임원 여러분들이 수고하였다.

   

와인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마친 후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고, 음악회장으로 향했다. 이 날의 음악회는 불꽂놀이와 함께 차이코프스키(Peter Ilyich Tchaikovsky:1840-1893) 음악을  연주하는 “Tchaikovsky Spectacular with Fireworks”였다. Gustavo Dudamel이 지휘하는 LA 필하모닉 연주로 “Capriccio  Italien”과  발레곡 “백조의 호수” 모음곡이 연주되었다.  “Capriccio  Italien”은 차이콥스키의 수 많은 관현악곡 중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매력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전래 동화를 기반으로 하여 악한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백조로 변한 오데트 공주에 대한 이야기인데 발레 무용과 함께 연주되었다. 마지막에 “1812년 서곡”이, USC Trojan Marching Band의 출연과 함께 연주되면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온 하늘을 뒤덮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1812년 서곡은 1880년 완공을 앞둔 모스크바 ‘그리스도 구세주 대성당’이 1812년 프랑스군 대후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을 거행하기로 한 후, 차이콥스키에게 이 축제에서 연주될 곡을 의뢰하여 탄생된 관현악 서곡이다. 이 곡의 악기편성은 피콜로, 플룻, 오보에, 잉글리쉬호른, 클라리넷, 바순, 호른, 코넷, 트럼펫, 트럼본, 튜바, 팀파니, 트라이앵글, 탬버린, 스내어드럼, 심벌, 베이스드럼, 대포(실내 공연장에서는 컴퓨터가 만든 대포소리) 등이다.

이 곡은 3부로 되어 있는데, 제1부에서 현악기로 연주되는 라르고의 성가 ‘신이 너를 보호한다’로 시작된다. 제2부에서 군대 북이 울리며 우군이 도착한다. 제3부에서 대포가 첫 포성을 터뜨리며 프랑스군이 격퇴되는 클라이막스가 시작되어 마르세예즈 선율은 사라진다.

이 곡은 매우 극적이며 악상의 전개가 절묘하여 표제음악의 대표적인 예로 자주 거론되며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식에서는 빠지지 않고 연주된다고 한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5인조 등의 광신적인 민족주의가 음악계를 휩쓸고 있을 때, 이와 다르게 서구적인 전통에 바탕을 둔 보편적인 어법으로 음악을 작곡했다고 한다. 그는 러시아 국민악파의 5인조인 보로딘, 큐이, 무소르그스키, 발라키예프,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의 공식적인 생각에 공감하지 못했고 순수한 감정의 표출에 중점을 두어 보편적이고 영원성이 있는 음악을 작곡했다. 그의 기교는 국민악파 5인조보다 우수하고 세련되어 있으며, 풍부한 감정과 깊이를 가지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공적은 교향곡과 발레음악 분야에서 두드러지며 국민주의 음악을 발판으로 서유럽 음악 전통을 발전시킨 저변에는 센티멘탈리즘이 흐르고 있어 19세기 러시아 시민 문화와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한다.

지휘자 Gustavo Dudamel은 베네수엘라 태생이며 El Sistema(마약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구제활동)의 수혜자가 되어 바이올린 교습을 시작했고, 작곡과 다른 분야도 수강했다고 한다. 후에 El Sistema  창시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등에게 지휘를 배우고, 불과 18세에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관현악단 음악감독이 되었다. 그 후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콩쿨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지휘 경력을 거쳐 2009년, 그의 나이 28세에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취임했으니, 세계적으로 파격적인 일이다. 이날 Dudamel의 음악은 항상 그렇듯이 라틴아메리카 태생의 젊은 지휘자답게 열정, 그리고 활력, 그 자체였다.

   

홍선례 (음대 70, 남가주 총동창회 문화위원장, 미주 동창회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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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불꽂놀이 홍선례 2016-09-12 17:55:00
불꽂놀이 사진이 아주 멋집니다.
박영구 화가님이 보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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