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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영화 ‘The Greatest’ - Mohammad Ali 이야기
2016년 07월 25일 (월) 08:17:11 지종근 기자 acroedi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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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클럽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김병연(공대 68) 총동창회장이 운영하는 문화 공간인 ‘작가의 집’의 소형 영화관에 모여 저녁식사 후 포도주를  마시며 감동을 주는 과거와 최신 영화를 감상한다. 감동적인 영화 선정과 상영은 항상 이해영(공대 56) 박사가 수고하여 품위를 높이고,  홍선례(음대 70) 문화위원장의 식사와 커피 서비스로 분위기를 즐겁게 한다.

전설적인 복서 Mohammad Ali의 생애를 그린 ‘The Greatest’(1977)를 보며 감동을 받고 삶의 의의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Tom Gries가 감독하고 Mohammad Ali가 직접 출현하는데, 링 안에서 박진감 넘치는 권투 시합 장면, 흑인 인권 운동, 베트남 전쟁 반전 운동 등이 다큐멘타리처럼 편집되어 영화 상영 동안은 물론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16년 6월3일 서거한 무하마드 알리는 누구이며, 왜 세계인들이 애도하는가? 1942년 켄터키주 루이빌의 가난한 가정에서 Cassius Marcellus Clay, Jr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그는 이미 젊은 나이에 아마추어로 160승을 거두었고, 18세 때인 1960년 로마 올림픽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해 라이트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그는 자랑스럽게 금메달를 달고 다녔다. 그런데 우연히 백인 식당에 갔다가 “검둥이에게는 음식을 팔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난 후 울분에 차 오하이오강 다리에 가서 강물에 금메달을 던지고 더 이상 검둥이로 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후 프로로 전향하고 인권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그는 훗날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았던 내가 미국을 대표한다’는 환상이 깨졌다고 말했다.

프로 전향 후 미국의 흑인 해방운동 지도자 말콤 엑스의 영향으로 이슬람으로 전향한 후 이름을 무하마드 알리로 변경 하고 적극적으로 인권 운동을 하였다.

1964년 22살의 캐슈어(알리의 전 이름)는 당시 최강자 챔피언 ‘리스턴’에게 도전장을 내면서 그의 특기인 떠벌이로 욕설과 함께 한 방에 날리겠다는 등 상대방을 자극하며 출전하였다. 그는 언론의 예측을 뒤엎고 혜성처럼 나타나 8회에 KO로 승리한 후 일생 61전 56승(36KO)의 기록을 남겼다.

1미터90센티 큰 키의 그는 특기인 빠른 발놀림과 쉴 새 없이 퍼붓는 컴비네이션 블로, 상대방이 공격할 때 그 빈 틈을 찌르는 카운터펀치로 상대를 물리쳤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 중 “베트콩은 나를 무시하지 않는데 왜 내가 베트남 사람을 죽이러 가느냐?”고 입대를 거부해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난 후 법정 투쟁을 하여 1970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알리는 프로에서 세 차례에 걸쳐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74년 10월 아프리카 콩고에서 조지 포먼과 맞붙은 ‘정글에서의 혈투’는 복싱 역사에서 최고의 경기로 손꼽힌다.  당시 포먼은 26세로 강력한 인파이터 스타일에 WBA-WBC 통합챔피언이었고, 알리는 징집거부의 여파로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받는 32세의 아웃 복서였다. 그러나 그는 육체가 아닌 머리로 8회까지 맞아 가며 방어만 하여 상대방의 기력을 뺀 후, 8회에 무서운 도전과 사력을 다한 한 방의 펀치로 KO승 하였다. 이 멋진 장면은 나에게도 도전의 정신을 주는 교훈이었다.

무하마드 알리는 1981년 은퇴 후 파킨슨병과 호흡기 질환으로 앓다가 74세에 사망하였다. 복싱의 영웅, 흑인의 영웅, 미국의 영웅, 세계의 영웅은 “Float like a butterfly, and sting like a bee.” 이 한 마디를 남기고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지종근(농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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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영화이야기 홍선례 2016-08-04 16:43:29
지종근 선배님의 영화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새로 만든 동창회보의 영화칼럼이 매우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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