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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품고, 김련희는 보내야
<이원영의 진맥세상> 엇갈린 운명의 두 사람 어찌 할꼬
2015년 11월 24일 (화) 02:21:56 이원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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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국을 허용해달라며 울먹이는 유승준과 조국인 북한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우는 김련희씨. 시대의 비극이다.
#. 지난 5월 가수 유승준(39)씨가 인터넷TV와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병역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을 금지당한 지 13년 만에 그는 무릎 꿇고 사죄했다.

내내 울먹였다.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군대에 가겠다고도 했다. 부모의 설득으로 시민권을 취득했고 어린 시절 섣부른 선택이 그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며 절절히 후회했다. 유씨는 군복무를 다시 하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했다. 울먹이며 입국을 허락해달라는 모습이 너무 딱했다.

유씨는 잘 생긴 아들 둘을 두고 있다. "한국 혈통을 가진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도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에 아버지로서 안타까운 심경이 묻어난다.

그는 지금 한국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해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으로 분류돼 입국 비자를 못받고 있다.

며칠 전 유씨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냈다. 변호인은 "이유도 고지하지 않고 비자를 거부하는 것은 평생 입국을 금지시키겠다는 의사로 볼 수밖에 없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 여기 한 여인이 있다. 한국에 살고 있는 탈북동포 김련희(46)씨다. 그는 지금도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민이다. 비록 지금은 남한에 억류돼 살지만 조국으로 돌아가는 날만 기다리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의사인 남편과 딸(20) 하나를 둔 평범한 북한의 중산층 가정주부였던 김씨는 2011년 5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있는 조선족 큰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복부에 물이 차는 간복수 병을 치료할 겸해서였다. 치료비가 만만치 않아 포기하곤 선양으로 가 한달 요량으로 조선족 식당에서 일하던 중 탈북 브로커를 만났다. 남한에 가면 큰돈을 벌 수 있고 6개월 후 여권이 나오면 중국으로 되돌아 오면 된다는 말에 남한행을 결행했다.

남한에 입국한 김씨는 곧바로 국정원 합동신문센터로 보내졌고 김씨는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북송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중국으로 밀항하려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화를 걸다가 '간첩'으로 몰려 재판까지 받았다. 자살도 시도했다. 김씨의 가족들은 북한TV에 나와 울부짖으며 남한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

#. 한번 솔직히 까보자. 대한민국에 유승준보다 더한 철면피 병역기피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돈과 권력을 이용해 군대 빠지고 호의호식하는 공직자.정치인.기업인들이 부지기수다. 온갖 이상한 병명(참고로 황교안 총리의 병역면제 병명은 만성담마진)을 붙여서 가짜 환자로 병역을 기피하는 예능인.체육인들은 또 어떤가. 그런 인간들이 우글우글한 한국에서 유승준이 죽을 죄라도 지은 건가. 연예인으로서 13년 오명은 충분히 가혹했다. 떵떵거리며 사는 다른 병역기피자들에 비하면 이중잣대가 너무 지나치다.

김련희씨는 어떤가. 한국에 3만 명에 가까운 탈북자들이 산다. 북한 정권이 싫어서였건, 배고파서였건 북한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그들도 일종의 '이민자'들이다. 이민생활이 힘들면 역이민하듯, 탈북동포들에게도 특수한 경우엔 '역이민'을 허용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법적.정치적 문제는 고려해야 하겠지만 김련희씨의 '간첩 행위'가 걱정될 정도로 대한민국이 허약하진 않을 것이다.

정기(正氣)가 튼튼하면 사기(邪氣.나쁜 기운)가 몸을 침범해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 정기가 튼튼한 사람은 약과 병원을 찾지 않는다. 반면 정기가 부실한 사람은 툭하면 병에 걸리고 걸핏하면 약 찾고, 의사 부른다.

입국을 원하는 유승준씨는 막고, 간절히 내보내달라는 김련희씨는 붙들고있는 대한민국, 꼭 정기에 자신 없는 건강염려증 환자 같다. 나라 품이 이렇게도 용렬하다면 그 국민들은 또 어떻겠나.

넉넉한 품을 가진 조국을 원한다. <미주 중앙일보 칼럼 전재> 

이원영<정치 81,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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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9)
  유승준 아니 스티브유 좀 우리나라에 오게 하면 안되냐? 박혜연 2016-03-02 23:07:29
과거에 가위, 나나나, 열정등으로 1990년대~2000년대초반의 모든 소녀팬들의 맘을 사로잡았던 가수 유승준(영어명 스티브유) 이제는 제발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여기 대한민국에 오고싶어도 못오잖어~!!!!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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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XXX.XXX.84)
  건강 염려증 같은 간첩염려증 을 벗어 나야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정기로... 김석두 2015-11-28 13:06:01
넉넉한 품을가진 조국을 원한다고 외친 이국장님의 진맥세상의글을 뜨겁게 통감을 하고보니 관점의차이를 해소할수있으리라고 봅니다.남남북녀의 두 주인공의 사연들 그 겉과속을 짐작의한계로 나온 차이라고 봅니다 .국방의무에 경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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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XXX.XXX.197)
  조금 다른 시각에서 봤습니다 2 관점의 차이 2015-11-28 07:41:43
다른 "철면피" 병역기피자들은 몰래 했고 숨었던것과는 달리 스티브유 씨는 자랑스럽게 군대에 가겠다고 애국청년 마케팅에 병역 홍보대사까지 활동하며 연예인으로서 병무청으로부터 특혜에 가까운 편의를 제공받다가 막판에 뒤통수친 케이스입니다. 때문에 그를 믿었던 병무청 공무원들이 면직,처벌되고 그 가족분들이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국민이 아니라 그분들에게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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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XXX.XXX.148)
  조금 다른 시각에서 봤습니다. 관점의 차이 2015-11-28 07:33:15
김련희 씨의 상황은 신문기사의 내용만으로 보면 분명 동정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탈북 브로커 비용은 대략 4-5천불 이라고 하는데 그럴돈 있으면 한국오는 대신 중국에서 병치료를 먼저 받는게 보통사람의 상식적인 판단입니다. 게다가 입국 하자마자 불려가 심문 받았다는 것도 결코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어떤 판단 이전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정보나 이유가 있는지 좀더 기다려 보는것이 순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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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XXX.XXX.148)
  남남 북녀 가 각자 조국의 품안에 돌아가고싶다느데.... 김석두 2015-11-26 23:11:49
무슨 비자때문에 상항이다르단말입니가? 자유민주주의 남한의 넉넉한 품으로 안고 눈물을 닥아준다면 안될일이 없다고 봅니다 . 미주이민 35년을 살면서 그리고 은퇴후 산행을 하면서 200여나라에서 뫃인 미국에서 남북한으로 갈라진 나라는 우리조국밖에 없음에 수치와 통분과 눈물을 흘립니다. 이 진맥세상의 글을두장의사진과함께 올려주심에 이원영 편집국장님께 다시한번 경의와 감사를 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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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XXX.XXX.197)
  스티븐유와 김련희의 상황은 다릅니다 2015-11-26 16:41:29
스티븐유는 관광비자로 얼마든지 올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사항은 가수활동을 하기위한 비즈니스 비자 발급이 안되는 것이고 이거는 김련희와 같은 상황으로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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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XXX.XXX.225)
  조국이 그리워 눈물을 흘리는 유승준과김련희의 사진을 보자 마자 김석두 2015-11-26 00:41:11
지난주 아침신문을 읽으며 통감하였던때가 떠 오릅니다. 준법정신으로 언행일치의 정부당국과 국민들이 대오각성 함으로써 조국의따스한품으로 입국과 출국을 허용 할수있으리라 봅니다.남한에서 모범을 보여준다면 북한도 따르리라는 희망을 갖게하는 뜨거운 감동의 진맥세상의글을 올려주심에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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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XXX.XXX.197)
  정기가 사기를 이겨서 김삿갓 2015-11-25 01:58:03
자연스레 치유도 되고, 병도 걸리지 않는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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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XXX.XXX.20)
  나날이 새로와 지고 발전하는 시민의식을 선도하고 양민 2015-11-24 21:24:43
국민들로 하여금 자긍심과 희망을 가지고
민족과 조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자녀를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야할 정치가들이,
그러기는 커녕, 국민들의 자유를 막고,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엄청난 치부는 철갑을 둘러 막고
힘없는 사람들의 작은 죄를 침소봉대하여
본보기로 삼고, 희생양으로 삼아,
공포와 힘을 앞세워, 국민들의 인간성을 훼손하고
국민적 긍지를 말살시키고 있구나.
오호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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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XXX.XX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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