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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들이 등산 가자고 졸라요"
김석두 동문 가족 3대, 아이언 마운틴 등정
2015년 11월 06일 (금) 13:10:10 김석두 기자 acroedi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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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달을 맞이하여 단군국조의 경천애인 사상과 홍익인간의 정신을 미주 후대 자손들에게 산행의 호연지기로 애국애족 통일가족상을 면면히 이어가기 위해 지난 11월1일 일요일  아주사 지역에 있는 ‘아이언 마운틴’을 9살 된 둘째 손자와 12살 큰손자, 그리고 큰아들 과 같이 등정에 나섰다.

아침 8시10분에 출발하여 6시간 만에 올랐으며 저녁 8시15분경에 내려와 밤 9시45분경에 집에 도착 하였다. 약 3년전 큰손자의 첫 등정 때 오후 12시30분 출발한 것보다 4시간 이상 일찍 출발하게 되니 여유만만하게 올라가자고 하였다.

3년전 나의 발디산 1만64피트 300번 등정시 백인 산악인이 발디산 등성이 아래로 뻗어 내린 샌안토니오 릿지를 지나 험준한 산등성이를 관통하는 산 ‘아이언 마운틴’ 8천7피트를 가리키며 도전해 보라는 가르침을 받았던 때가 떠올랐다. 1시간을 오르자 큰 아들은 쉬면서 오르자고 했다. 위트니 산보다 험하다고 해서 가졌던 궁금증을 2시간이 지나자 풀게 되었다. 60도 경사로 내려갔다가 다시 60도로 오르는 가파른 길이 나왔다. 큰 손자는 더욱 힘차게 할아버지를 따라 오르고 작은 손자도 놀랍게 따라 올랐다.

한참을 오르자 영국인 아버지(45세)와 아들(14세), 그리고 독일인 변호사 동료(36세) 일행이 아침 6시30분에 출발하여 6시간30분 걸렸다고 하면서 나의 두 손자와 큰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였다. 감동의 만남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고 찬사를 건네고 올여름 위트니 첫 등정을 했다는 사연을 듣고 이곳 아이언 마운틴 등정이 어떤가 물었더니 위트니보다 더 힘들다고 실토하는 말을 듣고 큰아들에게 그대로 전하며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경구를 잘 기억하라고 말했다.

   

정상에 오르니 2시10분. 산 위에 올랐으나 정상 철봉 W15 표지판이 쓰러지고 산 방명록 (Register Box)이 흙모래 정상에 방치되어 있어서 심한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만 같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덮개를 열어 보니 시에라클럽 회원으로 1년여 동안 내가 남겼던 노트북은 없어지고 눈비 맞고 찢어진 조각이 보이고 미국 국기와 작은 메모 종이 노트와 미니 플라스틱 통만 있었다.

이날 내가 마련해 온 큰 노트북과 볼펜 2자루와 방수용 프라스틱을 넣고 원래 자리인 돌무덤 쌓인 곳으로 둘러싸놓고 그 옆자리에 정상 철봉 W15 표지판을 세우고 태극기와 통일 깃발(AOK 통일운동 보자기)을 펴들고 두 손자와 큰아들과 함께 3대가 사진을 찍은 뒤 두 손자에게 산행 느낌을 적도록 하였다.

처음 오른 작은 손자는 “오늘 11월1일은 내 처음으로 아이언 마운틴을 오른 날입니다. 내 나이가 9살이지만 정상까지 올라왔으니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형과 같이 올라와 아이언 마운틴 정상에 오르니 최고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제일 좋은 곳입니다. 우리 가족 김씨 가족 만세를 외칩니다”라고 썼다.
 
큰 손자는 이렇게 썼다. “내가 처음 이 산 정상을 오를 때에는 9살이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12살이 되어 다시 이 정상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나는 오늘까지 이 산행길의 어려움을 잊어버리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할아버지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이 산길로 이끌어주시어 정상에 오르니 최고 진풍경을 다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로 위트니 마운틴보다 어렵고 힘든 하이킹코스를 올라옴으로써 받게 된 최상의 상(a great reward)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 할아버지가 어떻게 이 산을 100번이나 올라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할아버지의 놀라운 산행 기록을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105번째 아이언 마운틴 산행 기록을 세운 날입니다. 김씨 가족 만세!!!를 외칩니다”

큰 아들은 방명록을 기록하는 대신 이 아버지를 바라보며 뜨거운 감동을 느끼는 표정으로 정상 8천피트에서 1만64피트의 발디산 정상을 바라보며 1년 12명 내외의 용맹한 산꾼들만 종단한다는 절벽의 산골짜기를 3년전 위(동)에서 아래(서)로, 또 아래에서 위로 2회에 걸쳐 종단해 한인 초유의 왕복 기록을 세운 이 아버지가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를 물어왔다.
 
바로 그 순간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하느님과 조상님들께 감사기도 드리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그리고 준비해간 음식을 맛있게 먹고 두 손자와 아들과 할아버지가 하이파이브를 세 번 하며 가족산행의 승리를 자축한 뒤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하산하였다. 3대가 나란히 통일 평화 가족상을 오늘처럼 이뤄 나가자고 외치자 두 손자가 방명록에 부안 김씨 만세라고 써놓아서 나를 더욱 흐뭇하게 했다.

   

김석두 (산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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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불철주야 아크로타임스를 편집 하심에 경의를 드립니다! 김석두 2015-11-08 11:51:12
무심하게 아크로폴리스타임스에 떠오른 우리가족3대 아이언마운틴 등정기를3장의화보와 함께 실어 주심을 이틀이지나서야 가족들과같이 보게되었습니다.산을 오를때마다 코리안이라고하면
사우스냐? 노스냐?질문 받을 때마다 ONE KOREA 라고 외칩니다그래서 AOK 통일보자기와손수건을등산백에 담고 다닙니다 .아이언마운틴등정의힘도산정상에 통일깃발을 달고기원하였던 일편단심임을고백합니다.평화통일가족의상을일파만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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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XXX.XXX.197)
  사우스,노스는 중요해요 2 2015-11-11 21:08:32
합치지 말죠우리
추천1 반대0
(218.XXX.XXX.225)
  남한 과 북한은 한겨레 한형제로 중요합니다 김석두 2015-11-12 00:10:51
이웃나라 중국과 대만도 교류하려고 하듯이 우리 남한 북한도 한겨레 한형제로 우애를
나누어야 하지 읺을가요? 미국도 남북전쟁의역사의 아픔속에서 50개주 연방 공화국으로
탄생하였던대로 지난 5/24~25 세계 여성 평화운동가DMZCROSS 역사적인행사로 서광이 비추어지고 있습니다.11/19일 목요일 7시 AOK 정연진 대표 주관으로 생명찬교회( 중일일보근처 큰가마솥건물) 참여하시면 그 궁금증이 해결되리라 믿사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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