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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섬세한 음률에 흠뻑 매료되다
음대 정기연주회 콜번 지퍼홀서 성황
2015년 10월 06일 (화) 15:56:22 홍선례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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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0일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Zipper Concert Hall에서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남가주 동문 정기연주회가 서울대학교 남가주 총동창회 협찬으로 개최되었다. 네팔 지진피해자 후원을 위한 이 연주회에서 45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음대 동문들의 연주에 매료되어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첫 번째 순서는 한국전통 예술협회 회장인 김동석(64학번, 전 UCLA 교수, 전 총동창회장) 동문의 한국 전통가곡 중에서 “남창가곡 중 언락과 편락”이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장고 등의 반주로 연주 되었다. 가곡은 3행으로 된 우리 고유의 시조시를 관현의 기악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곡을 말하는데, 일명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고도 하며, 1969년에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가곡을 이 날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특히 거문고와 대금의 반주가 돋보였다.

   
가곡 : 김동석

J. Rutter의 “Suite Antique 1. Prelude, 2. Ostinato, 3. Aria, 4. Waltz, 5. Chanson, 6. Rondeau”를 최혜성(99학번) 동문이 연주했다. 최혜성 동문은 플륫 연주를 통해 ‘귀중한 골동품’을 의미하는 ‘Antique’를 과거에서 현재로 영속되는 음악에 내포된 휴머니즘과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 또한 따뜻한 감성을 불어 넣으며, 화사한 음색 속에서 순수함을 표현하여 환호를 받았다.

   
플룻 : 최혜성

Bass 장진영(88학번) 동문의 F. P. Tosti의 “Non t’amo piu”(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으리)는 남녀 간의 애정을 다루어 멜로디의 아름다움이나 가사를 호소력 짙게 표현한 곡인데, 장진영 동문의 진한 감정 표현은 더한 감동을 받게 했다. 그리고 P. I. Tchaikovsky의 “None but the lonely heart” 를 노래하였다.

F. Chopin의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를 연주한 박초현(94학번) 동문의 Piano Solo. 스케르조는 베토벤이 만들어 낸 형식으로 해학미를 지닌 경쾌한 곡조이다. 그러나 쇼팽의 이 곡은 불타는 정열과 힘찬 역동감이 듣는 이의 마음을 생동케 한다. 박초현 동문의 섬세하고 박력 있는 터치는 밝은 봄날의 햇살이 비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합창단

합창단 찬조 출연, J. Arcadelt의 “Il bianco e dolce cigno”와 J. Bock의 “Sunrise, sunset”, 그리고 황철익 편곡의 “새 몽금포 타령” 등이었다. 28명의 단원들은 지휘자 장진영 동문의 능숙한 지휘 아래 한 목소리로 화음을 만들며 노래했다. Lillian Adler (1937-1997)가 “합창이란 기쁨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노래하는 단원들 모두의 얼굴이 기쁨에 가득 찬 행복한 표정이었다.

   
왼쪽부터 : 김일두, 장진영, 서영란

길미향(73학번) 동문과 딸 에스더 길 모녀가 J. Brahms의 “Hungarian Dances No. 1, 7, 17, 21”을 피아노 듀엣으로 연주하였다. 이 헝가리 무곡은 브람스의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이며, 헝가리 집시의 영향을 받아 자유분망한 리듬과 우수 어린 집시 선율, 그리고 즉흥적 성격을 지닌 멜로디가 특징이다. 연주된 또 한 곡은 A. Berio의 “Maria Isabella” 인데,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 피아노를 치는 모녀의 모습은 무척 정겨워 보였고, 그들 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 주었다.

김일두(98학번) 동문의 Tenor Solo,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S. Cardillo의 “Core n’grato”였는데, 김일두 동문은 폭 넓은 음역의 우렁차고 맑은 음색으로 청중들을 압도하였다.

김원선(04학번) 동문의 첼로 솔로, R. Schumann의 “Adagio & Allegro”였다. 이 곡은 첼로 특유의 떨림이나 유연한 흐름을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살려 내는 곡이다. 피아노와 첼로는 서로 선율을 주고받으면서 일체가 되어 나가는데, 피아노에는 또 화음에 의한 색채적 변화의 역할이 주어진다. 김원선 동문의 첼로와 제갈소망 동문의 피아노, 이 두 동문의 혼신을 다한 연주는 강렬하고 섬세하며 심줄 같은 탄력이 끝없이 이어져서 음악을 듣는 동안 계속 긴장 속에서 놓여 날 수 없었다.

   
첼로 : 김원선, 피아노 : 제갈소망

다음은 G. Bizet의 오페라 “진주 조개잡이” 중에서 “Au fond du temple saint”(신성한 사원에서)와 김희갑의 “향수”가 김일두 동문과 장진영 동문의 이중창으로 연주되었다. 우아하고 청아한 두 동문의 음색이 어우러져 지퍼 홀을 가득 채웠고 청중들은 힘찬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 서영란(75학번) 음대회장의 음악회가 있기 까지 수고하신 임원들과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리는 인삿말이 있었고, 끝으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전 총동창회장 권길상 작곡 “둥근 달”을 연주자와 관객들이 함께 제창하며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해마다 그렇듯이 올 해도 음대 정기연주회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훌륭한 음악회였다. 결실의 계절 가을의 어느 날, 음악이 우리에게 안겨 주는 풍요를 마음에 가득 안고 돌아왔다.

   
왼쪽부터 : 김영(수의대, 전 총동창회장), 김병연(공대, 수석부회장), 노명호(공대 , 전총동창회장)

 

   
왼쪽부터 : 제영혜(가정대, 전 총동창회장), 홍선례(음대, 문화위원장), 유혜연(음대), 유제각(음대), 박혜란(음대), 박인옥(음대)

***이날 콘서트의 더 많은 사진 및 동영상 실황은 다음의 링크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VZxOA5pXaPVWbQoQnvu07gq_7lHqp9X <촬영=이해영>

https://photos.google.com/share/AF1QipO0qI-_SpWQeZyYGmZmDjXjJoUmCHCDCmnejTEsCZG3PuRtcLF-0z3kvvGgyf-uZg?key=Q040VjA0NGRqY3FEQUl3UnNMbEZuYl96MDNoZTBB <촬영=홍선례>

홍선례 (음대 70, 총동창회 문화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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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0)
  모니터로만 봤는데 . . 박영희 2015-11-07 23:09:04
음악회 진행을 돕느라 무대 뒤에 있다가 잠간씩 모니터로 공연을 봐서 아쉬었는데 이 기사를 읽으니 음악회를 다시 가 본 듯 합니다.
우선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 서영란회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연주자 여러분 축하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훌륭한 연주로 청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 주었어요. 홍선례 기자님의 해설과 호평까지 더해져 음악회가 더 빛을 발하는군요.
추천0 반대0
(76.XXX.XXX.159)
  박영희 회장님 홍선례 2015-11-09 18:18:24
선배님들의 후원과 격려로 음악회가 더욱 성황리에 끝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99.XXX.XXX.138)
  그 날의 감동이.. 양민 2015-10-11 22:36:07
재현되네요, 이 글을 읽으니...참 좋습니다.
추천0 반대0
(108.XXX.XXX.12)
  양민님 처럼 홍선례 2015-10-12 16:55:32
음악을 사랑하는 동문들이 많이 오시어 음악회장이 활기를 띠었습니다.
추천0 반대1
(99.XXX.XXX.138)
  음대 정기 연주회 서 영란 2015-10-11 21:25:07
음악회 설명을 친절하게 잘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곡목 해설까지 해 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네요.
추천0 반대0
(74.XXX.XXX.202)
  수고 홍선례 2015-10-12 16:42:32
서영란 회장님.
음악회가 끝나기 까지,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추천0 반대0
(99.XXX.XXX.138)
  이해영 박사님 홍선례 2015-10-09 20:43:18
동영상 감사합니다.
두고 두고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추천0 반대0
(209.XXX.XXX.243)
  감사 홍선례 2015-10-06 01:27:33
아크로 편집진께 감사 드립니다.
추천0 반대0
(50.XXX.XXX.63)
  생동감 넘치는 jennypaek 2015-10-07 20:14:38
문화위원장님의 생동감넘치는 기사와 보도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24.XXX.XXX.52)
  박혜옥 회장님 홍선례 2015-10-09 20:54:36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연주는, 전보다 더 곱고 아름다운 합창이었습니다.
단원들의 푸른 드레스도 눈이 부셨습니다.
추천0 반대0
(209.XXX.XXX.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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