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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다시 땅으로, 그리고 영혼은…
[김인종의 신이 부르는 노래] ‘Dust in the Wind’ 2
2015년 09월 10일 (목) 12:04:51 김인종 기자 acroedi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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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ed)

매달리지 말아요. 하늘과 땅 외에는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없어요.
그건 빠져 나가버리죠. 당신의 모든 돈으로 단 1분도 살 수가 없어요.
Don’t hang on. Nothing last forever but the earth and sky
It slips away. All your money won’t another minute buy

Kansas의 Dust in the wind 3절이다. 국민가수로 불리나? 최희준님이 ‘하숙생’에서 읊듯 -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거’라고.

전도자왈 ‘너의 어미의 자궁에서 발가벗고 나왔듯 발가벗고 돌아가리라’ - 도대체 이 인생은 하나도 남는 것이 없는 장사였단 말인가?

Don’t hang on. 집착하지 말아요. ‘중생이 스스로 중생임을 자각할 때’ 영원으로의 귀의가 시작된다더니…

이곡의 작사 작곡자 기타리스트이며 키보더(keyboarder)였던 케리 리브그린은 영적으로 예민했다. 9살 때 할머니와 가족 친구의 죽음을 보고 인생에 심각해졌고(싣달타를 닮았나?) 고등학교 시절에는 불교, 록 음악을 하면서는 힌두교에 몰두했다. 더스트 인 더 윈드의 가사가 그런 바탕에서 지어졌다.

그리고 1979년 7월25일 새벽 3시에 그는 크리스찬이 됐다. 동료들은 그가 또 다른 영적인 여행을 시작하나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는 예수에서 멈췄다. 싱어 스티브 왈쉬가 떠나고, 캔사스는 흩어졌다.

그룹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던 데이브 호프는 하루에 들이마시는 코케인 양이 다른 멤버의 1년치와 맞먹는다(케리의 말). 그 데이브 호프가 1년 후, 1980년 어느 날 밤 케리 리브그린을 찾아왔다. 케리 리브그린은 데이브의 꾸겨진 종이짝 같은 모습에 깜작 놀랐으나 그날 밤, 데이브의 ‘영’은 새로운 말을 했다. 그후 데이브 호프는 목사가 됐다. 그는 영혼을 불사르다 플로리다 데스틴(Destin)의 Immanuel Anglical Church에서 은퇴했다.

그의 밴드시절 모습과 돌아온 모습을 보면 낄낄 웃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이렇게 모습이 변하는가? 성자의 모습이다.

2009년. 케리 리브그린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의 오른쪽이 마비됐다. 의사들은 케리의 인생이 여기서 끝날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는 기적적으로 회생되고 마비가 풀려갔다. 그가 병원에서 퇴원한 날 그의 부인이 목욕탕에서 쓰러졌다. 그러나 그 둘의 영혼은 쓰러지지 않았다. 2013년 8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케리 리브그린은 캔사스 40주년 공연무대에 섰다.

인생은 ‘빠께스의 물 한 방울 a drop in a bucket’ 이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그것이 캔사스가 노래한 더스트 인 더 윈드이다. 그러나 캔사스의 케리 리브그린과 데이브 호프가 살아냈듯이 그것이 끝이 아니다. 더스트, 그 흙먼지에 부어지는 숨결이 있다. 신의 숨결.

‘흙은 원래 그랬듯이 땅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그것을 주신 신에게로 돌아가리 the dust will return to the earth as it was, and the spirit will return to God who gave it’

캔사스의 Dust in the Wind가 여분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하늘과 구름과 땅과 인간. 구름과 인간은 머물다 변하며 그리고 사라지고.

김인종 (농대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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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4)
  김선배님이 부르시는 양민 2015-09-14 11:55:14
더스틴더윈드 듣고 싶습니다.
추천0 반대0
(108.XXX.XXX.145)
  옛날같지 않유 김인종 2015-09-21 21:00:00
몸도 목소리도 왜 시들어야 하지? 몸부림들을 쳐보지만..
추천0 반대0
(97.XXX.XXX.151)
  인생은 빠께스의 물 한 방울 김종하 2015-09-09 19:09:38
에서 시작해서... 결론을 맺어주시네요. 여분의 노래의 울림^^
추천0 반대0
(76.XXX.XXX.131)
  번번히 김인종 2015-09-21 21:01:19
글 올려주시니 고마우. 더군다나 영문학도가 편집해서 올려주시니 영광.
추천0 반대0
(97.XXX.XXX.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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