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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는 보았나, 카약의 노를…
샌디에고 동문회 카약 투어 후기
2015년 08월 20일 (목) 12:07:19 박초현 기자 acroeditor@gmail.com

샌디에고 동문회 카약 투어 후기

글=박초현(음대 94)
사진=심상철, 김주성

“부드러운 모래사장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헤치고 나가서… (바다에서) 바라보는 샌디에고의 바닷가 경치와… 맑은 파도를 느끼시면…”이라고 쓰신 회장단의 카약투어에 관한 첫 발송 이메일에서의 묘사가 어찌 이리도 정확한지 후기 작성 전에 이메일을 다시 읽어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샌디에고에 여러 바닷가가 있지만 저희가 카약을 타러 나갔던 라호야 쇼어는 특히나 그 모래가 아주 부드럽고 발에 밟히는 감촉이 좋아 맨발로 다니기가 즐거울 정도였습니다.

투어가 아침시간이라 바닷물이 차갑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약 1초간 했으나 회장단의 탁월한 예약시간에도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아침 9시에 집합하여 Everyday California라는 카약투어 렌탈 장소에서 서명 및 헬멧, 구명조끼를 받아 입고 바닷가로 걸어 나가는데, 비치에는 이미 아침 나절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모습으로 바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카약이라는 레저는 사진으로는 보았지만, 전혀 해보아야겠다거나, 하고 싶다거나 하는 마음이 없었던, 오히려 제트스키보다도 관심 영역 밖이었던 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동문들과 함께 나가는 투어인데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안전하다는 말씀에, 관심 반 호기심 반으로 신청을 하였지요. 

   
카약 투어에 나서는 모습이 무슨 전사(?)들 같다. <사진설명은 편집자가 붙였습니다>

동문님들의 반가운 모습, 따갑지 않은 아침햇살, 해변의 부드러운 모래, 친절한 가이드들의 안내 등 시작이 좋았습니다. 주의사항을 들은 후 카약을 저어갈 노를 하나씩 받아들고 줄을 서서 파도를 뚫어 카약을 밀어줄 가이드들이 서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한 대 두 대 카약들이 해변에 부딪히며 부서지는 파도위로 출렁이며 깊은 바다로 진입하는 것을 보며, 8살 딸아이와 함께 탈 저로선 배가 뒤집힐까봐 살짝 비장한 책임감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이드들이 힘차게 파도가 없어지는 저편으로 이끌어주어 순식간에 깊은 바다의 순한 움직임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노를 저을 일만 남았더군요. 이리저리 움직이다 요령을 조금 터득하고, 혹시라도 무리에서 멀어질까봐 멀리보이는 라호야 절벽 밑의 동굴들을 향해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내일 몸살은 내일 걱정하자는 생각으로요. 해는 거의 중천에 걸려있는 듯 했지만 아침녘이라 오히려 따뜻했으며, 잠시 손을 담그는 바닷물이 오히려 시원하게 다가왔습니다.

   
짙푸른 바다 위 카약킹, 환상이다.

동굴로 가는 바닷길에서 바라본 라호야 쇼어스는 아름다웠으며, 특히 샌드 캐슬이라 명명하였던 어느 부자의 집에 대해서도 가이드가 설명해주었습니다. 동굴에 다다라 카약 두 척씩 7개의 동굴 중 하나에 들어갔다 나오는 체험을 하였는데, 아무런 장비 없이 바닷물에서 손수 카약을 밀고 안내하는 가이드 덕분에 안전하게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협소한 동굴 입구를 통과하면 카약을 넓게 유턴할 수 있을 정도의 안락한 동굴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안에도 물개들이 쉬고 있어 가까이 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동굴 앞에서 차례를 기다릴 땐 구명조끼에 의지해 바닷물에 들어가 수영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얏호~ 동굴이다.

다시 쇼어로 돌아오는 길의 하이라이트는 아마 해변의 출렁이는 파도를 뚫고 마지막 파도가 거세게 밀어 선착을 도와주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역시 여러 가이드들이 앞에서 또 뒤에서 길잡이를 충분히 해준 덕분이기도 하였구요.

오늘 카약 투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샌디에고에서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저희는 물론 아이들이 특히 너무나 좋아하였구요, 동문들 중 연세 있으신 대선배님들께서도 모두 안전하게 잘 투어를 마치셨구요, 좋은 시간이 되셨을 줄로 생각됩니다. 저희 아이들은 금방이라도 다시 한 번 더 가야 직성이 풀릴 기세네요. 좋은 시간의 예약에서부터 홍보, 안내, 식사, 사진, 뒷정리까지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회장단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있다면 놓치시지 마시길 거듭 강조하고 싶어요~

   
영차 영차. 이렇게 호흡이 완벽할 수 없다.

   
이렇게 신날수가~

아침부터 나와서 자리를 잡아 주시고, 바지가 젖어 가며 사진 찍어 주신 심상철 부회장님, 바쁘신 중에 준비해 주신 서정용 부회장님과 김주성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참가해 주신 동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박초현 (음대 94)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1281.photobucket.com/user/snuaasd/media/2015_08_15_Kayak/215_8050_zpsmzd5ppxr.jpe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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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우리도 한번 나도 타고 싶다 2015-08-26 11:51:56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해양팀을 만들어 보려...
추천0 반대0
(70.XXX.XXX.145)
  즐거우셨겠어요. 홍선례 2015-08-21 00:16:18
사진만 보아도 시원한 바닷 바람이 느껴집니다.
추천0 반대0
(68.XXX.XXX.53)
  캬~ 재밌겠네요 김종하 2015-08-19 19:23:40
샌디에고 동문들 부럽습니다. 관악연대도 한번 카약 원정을 가심이...^^
추천1 반대0
(76.XXX.XXX.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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