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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통일운동을 표방하는 '액션 포 원 코리아(Action for One Korea)를 이끌고 있는 정연진 동문이 한국에 나가 아시안 게임 응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북한 응원단이 오는 것이 불발됐지만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원코리아 응원은 곳곳에서 울려퍼졌다. 다음은 정 동문이 북한 축구선수 응원을 하며 느낀 소감과 현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인용한 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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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아시안 게임에서 북한과 아랍에미레이트 축구 경기가 펼쳐진 화성 종합경기장에서 남북 공동응원의 물결은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잘해라, 코리아! 통~~일 조국!!, 짜잔짜 짠짠!! (월드컵 박수) 구호를 함께 외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습니다. 콧등이 짠.. 했습니다.
북한 선수들도 잘 싸워주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정일관 선수가 슛~~을 성공시켜 1:0 의 값진 승리를 일구어 냈습니다. 특히 아랍 에미레이트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나 체력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늠름한 북녘 선수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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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에 동행한 이은호 선생님, 제 왼쪽 위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 본부 류종열 대표님 |
일부 응원석 말고는 텅텅 빈 경기장... 북한 응원단이 왔었더라면ㅡ 응원의 목소리에서 남과 북의 화합의 장이 펼쳐졌더라면 얼마나 기뻤을까........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경기 내내 응원단과 북측 선수들과는 손도 한번 잡을 수 없게끔 경찰들이 계속 경계선을 치고 있었고, 경기가 다 끝나고 북측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도 경찰이 노란 테이프를 두르고 저지하여, 버스에 탄 선수들을 멀찌감치 눈으로만 바라만 보면서 잘가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 손잡고 악수하고 껴안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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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을 위해 5.24조치 해제를 위한 일인 시위를 벌이는 정연진 동문(가운데) |
*다음은 북한 축구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입장한 권제세님의 소감이다.
입장할 때...북한팀 응원에 사용하기 위해 글을 적어서 가지고 왔는데..... 입구 검색을 담당하고 있던 사람들이... '조국' '통일' '만세'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것은 가지고 들어 갈 수 없다면서 제지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괴기하게 보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거세게 항의를 해도 막무가내로 제지를 하는... 그런 괴기한 광경을 보고 있자니.... "현 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도데체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은 대한민국 사람이 맞기는 한 것일까? 저 사람들의 머리속이 어떤지 한 번 헤집어 보고 싶다.....".... 별 생각들이 다 머리속을 어지럽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에 떠나 가는 북한 선수들을 환송하려고 갔을 때도... 경찰들이 응원을 온 사람들과 북한 선수 사이에 벽을 쳐서 차단을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고, 비통하고... 착잡하기 짝이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자들이 그렇게 하건 말건... 우리들은 멀리서나마 힘껏 응원하고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쳐 주고... 한반도기를 흔들고.... 거기에 대해 북한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끝까지 손을 흔들어 주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뭉클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남과 북의 주민들이... 마음껏 손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뛰 놀 수 있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은 경기 끝내고 경기장 밖으로 나오는 북한 선수들을 환송하려고 모여있는 응원단 모습. 경찰이 가깝게 가지 못하도록 경기 끝나기 훨씬 전부터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고 응원단이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노란 테이프로 줄을 두르고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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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Acropolis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