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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기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
[오달의 닥치고 썰] 스코틀랜드의 독립 시도는 왜
2014년 09월 20일 (토) 01:50:46 김지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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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랜드는 영국의 일부로 남게 되었다. 2014년 9월 18일 스코트랜드  독립 국민 투표, 독립 반대 55%. 45%의 스코트인은 독립을 원하는 것이다. 어떻게 영국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쪼개진 다는 소리가 나오나? 

영국의 국기, the Union Jack, 여기에 답이 있다. 일분 내에 배우는 영국 역사, 이 깃발을 눌러보자.

십자가가 몇개 ?

답은 세개:  가운데 우리가 흔히 보는 십자가, 빨간색; x 자 모양의 십작가, 빨간색; 그리고 또 하나 x 자 모양의 십자가, 흰색.

이 세가지 십자가가 파란 바탕에 얹혀있는 것이 오늘의 영국 국기 이다.

파란 바탕색에 대각선으로 흰색의 십자가가 있는 것이 스코트랜드, 정확하게 Kingdom of Scotland의 국기이다. 국기라고? 맞다. 스코트랜드는 자신을 하나의 country로 여깁니다. 흰색 대각선 십자가는 St. Andrew’s Cross라고 합니다. St. Andrew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라고. 스코트랜드의 수호 성자.

가운데 우리에게 낮익은 빨간 십자가, St. George’s Cross. Kingdom of England의 국기.

1707 년 Kingdom of England와 Kingdom of Scotland가 법적으로 합쳐저서 Kingdom of Great Britain이 된다. 사실은 이미 1603년 King James I  때부터 잉글랜드와 스코트랜드는 한사람의 왕 또는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였다.

1800년 Ireland가 합병된다. 그래서 아이랜드의 국기 대각선 빨간 십자가,  St. Patrick’s Cross가 추가된다. 나라 이름도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Ireland. 1922년 아이랜드가 독립하고 아이랜드 섬의 북부, Northern Ireland만 남게된다.

현재 우리가 영국이라고 알고 있는 나라의 공식 명칭은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왜 나라 이름이 이렇게 복잡할까?

영국이라는 단어는 England의 번역어이다. England라는 단어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나라 영국,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의 일부일 뿐이다. England는 Anglia, 라틴어로 the land of Angels, 앵글로 족의 땅이라는 뜻.

원래 앵글로 족은 유럽 대륙에 살던 게르만계의 민족이다. 서기 400년이 넘어서 색슨, 쥬트 족들과 함께 Britain 섬으로 이주 정착하게 되었다. 원래 Britain섬에는 Brits라고 불리우는 Celt족이 살고 있었다. 유럽 대륙의 게르만 민족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다. 서기 48년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고, 로마의 법률과 제도 아래서 잘 살고 있었다. 그런데 로마 제국이 망하면서 사회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그 틈에 앵글로 색슨들이 그 섬으로 쳐들어온 것이다.

원주민 브릿트인들은 싸움에 진다. 중앙의 큰 땅을 빼앗기고 북쪽 스코트랜드 서남쪽 끝 웨일즈로 쫓겨가고 새로 들어온 앵글로 색슨 족에 동화되기도 한다. 브릿트인의 일부는 침입자들과 싸우다 유럽 대륙으로 이주하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도 프랑스에 Britany가 있고, 스페인에 Breton이라는 곳이있다.

앵글로 족이 브리튼 섬에 들어온지 150년이 흐른뒤, 북쪽의  스코트랜드 왕국, 남쪽의 잉글랜드 왕국이 남는다.  웨일즈는 일찌감치 잉글랜드 왕국에 흡수된다. 헨리8세, 자신이 이혼을 하기위해 카도릭에서 독립 영국 성공회를 만든 영국의 왕. 그의 이혼한 부인과 사이에 딸 메어리가 여왕이 된다. Queen Mary. 그리고 헨리 8세의 두번째 부인, 비운의 앤과 사이에 낳은 딸 엘리자베스, 그녀가 Elizabeth I가 된다.

1603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죽는다. 결혼을 안했으니 후사가 없다. 당시 영국 왕실 the House of Tudor는 대가 끈긴 것이다. 그 때 촌수로 따져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당시 스코트랜드 왕 제임스 6세. 그의 증조할머니가 헨리 8세의 누이. 그래서, 그가 영국 왕까지 물려 받든다. The House of Stuart 시대가 열린다.

그는 에딘버러에서 런던으로 오면서 영국 왕 제임스 1세가 된다. 그래서 영국과 스코트랜드가 같은 왕의 통치를 받든다. 소위 Personal Union. 이 체제가 1707년 영국 의회에서 Acts of Union으로 법적인 통합이 이루어진다.

제임스 일세의 치적 중에 성경번역이 가장 중요하다. 1611년 영국 왕실에서 인정한 첫 영어 번역 성경 KJV, King James Version을 출간한다. 종교 뿐만 아니라 문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일이었다.

아이랜드는 7세기 부터 영국에서 야금 야금 먹히기 시작, 1800년도에는 공식적으로 통합된다. 종교적으로 카도릭이고 인종적으로도 다른 아이랜드인들이 독립 운동을 벌린다. 1921년 남쪽 카도릭 아이랜드는 독립 Eire라는 나라가 된다.

오늘의 영국,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있다. 잉글랜드, 인구 5천 3백만; 스코트랜드, 인구 5백만; 웨일즈, 인구 3 백만; 노던 아일랜드, 인구 180만. 스코트랜드와 웨일즈는 자기들을 country라고 부르고 영어 이외에 겔틱어 계통의 자국어가 따로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이라는 나라는 이렇게 다른 민족, 다른 언어,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안의 나라의 연합체이다.  The United Kingdom이라고 나라이름에 못 박은 것은 각기 다른 구성요소가 있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나라가 있고 그 국민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이질적 국민의 집단이 합의에 의해서 나라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구성 집단의 의사가 분명하면 그 연합에서 탈퇴 할 수 있다는 논리가 당연한 것이다.

스코트랜드 독립 요구는 계속 될 것이고, 정치적 경제적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 그 가능성도 계속있다. 언제가 영국 국기의 십자가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

오달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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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7)
  미국역사의 시원인 영국사교양강죄에 감사드립니다 . 김석두 2014-10-01 22:38:42
오달님의 영어강좌가 영국역사강좌로 힛트를 치고 있음에 감동을 느낍니다.
호기심을 일으키는 교양강좌에 눈을 뜨게 하는 최고 명강의 이십니다!
추천0 반대0
(172.XXX.XXX.96)
  머리가 가난한자도 복이 있나니 허갱년 2014-09-21 16:58:32
무지무지 재밌으니 마니마니 와서 즐기세요.
추천0 반대0
(66.XXX.XXX.195)
  제임스 일세 오달 2014-09-19 10:25:21
KJV 성경을 왕명으로 만든 것이 그의 최대 치적. 근데 막상 그 자신은 여자보다 남자를 더 좋아했다고. 게이 문제에서 성경을 너무 강조하면 이 이야기도 나올 듯. 또하나 이 왕은 골프를 무지 좋아했다고. 그전에 그의 어머니 스코트랜드의 메어리 여왕도 골프광. 메어리 여왕은 스코트랜드에서 쫒겨나 영국으로 왔으나 당고모 엘리자베스가 목을 뎅강했다고.
추천0 반대0
(108.XXX.XXX.241)
  아크로 인문 강의 일탄 오달 2014-09-19 10:08:25
아크로 인문 교양 강의 지난주 9월 12일 분이 일부입니다.
오늘, 9월 19일은 King Arthur의 야망, 우정, 사랑, 배신의 이야기.
추천0 반대0
(108.XXX.XXX.241)
  멜 깁슨의 2014-09-19 09:44:40
영화 브레이브하트가 생각나네요.
합쳐진 국기... 이런 식으로 합친다면 통일 한국의 국기는 넘 복잡하게 되는데...^^
추천0 반대0
(76.XXX.XXX.131)
  시의적절한 글... 이종호 2014-09-19 09:08:44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로 세계적 관심이 높은데 잘 읽었습니다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강좌 기대하면서...오달님의 교양 영국사 만세!, 아크로 교양 인문학 만세!
추천0 반대0
(74.XXX.XXX.3)
  적시타 칼럼 범선 2014-09-19 08:54:04
정말 궁금한 이슈, 정말 재밌게, 교양이 됩니다.
추천0 반대0
(74.XXX.XX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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