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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이란 이름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Photo of the Day-세상을 보는 창] 황톳길에서
2013년 11월 09일 (토) 05:14:26 이충섭 기자 acroedi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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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하게 두 발로 선 사람과
안정되게 네 발로 버틴 개가
길을 함께 한다.

누가 누굴 의지하는 걸까?
적어도 세 지점 착지로 넘어질 리 없는 개에게서
두 발로 위태위태한 사람은 세 번째 지지점을 찾고 있는지 모른다.
누가 누굴 따라가는 걸까?
개가 사람을 끌고 가는 걸까,
사람이 개를 몰고 가는 걸까?
아니면 옴짝달싹 못할 운명처럼
곁길 하나 없는 그 길 따라 그냥 걷는 걸까?

이 둘을 잇고 있는 저 끈은 또 뭘까?
자기를 버리고 달아날까봐 사람이 개에게 묶은 개줄일까,
일직선에서도 길을 잃고 뻔한 이정표도 보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를 위해 개가 사람에게 늘어뜨려준 우주탯줄일까?

지구는 자신을 떠난 흙먼지도 구름도 우주왕복선도
줄 같은 걸로 묶어두지 않는다.
성층권으로 초고속 비상 후 탈출 궤도 진입?
'그래'봐야 결국
'비' (빗물, 유성우) 로 회수,
'티'클 하나 잃어버리지 않으니까.

개와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모양이다.
'중력'이란 이름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사진=오달 김지영>
<글=이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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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8)
  아크로 아니면 볼 수 없는.. 절대로... 위대한 세기적 또하나의 '사랑의 찬가'... 그래비티 2013-11-10 01:01:12
사진은 어떻게 나왔으며 또한 따라서 글은 또 어떻게 나왔는가... 아아.. 미라클... 풀리지 않는 수수꺼끼... 부처의 만다라... 지상의 물리학이 말하는 '벡터'.."그래봐야 결국...'비'로 [회수]하고 '티'끌 하나 잃어버리지 않으니... 9.8m/1초 '중력'을 선사하신 거룩한 우리주님의 '자기장' (마그네틱 필드 ㅋ..부처님의 '손바닥'..오공아..정신차리자...세상을 아니..우주는 검을현 누루황...거칠고 넓다...중력...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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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XXX.XXX.234)
  만다라 자기장 쓴이 2013-11-11 12:09:08
형형색색으로 그린 기가 만다라,
물감 원자나 분자 하나하나에 깃든 나노 만다라...
중력도 전자기력도 신의 우주사랑의 표현 방식일 테죠.^^
추천0 반대0
(216.XXX.XXX.228)
  와~ Kong 2013-11-09 20:26:58
섭도사님의 상상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땅을 보고 걷는 개와 먼 하늘을 응시하고 있는 인간의 대조도 느껴지네요.
다리 두 개가 부족한 게 오히려 축복인지도.^^
추천0 반대0
(96.XXX.XXX.67)
  시선 처리 쓴이 2013-11-11 12:01:54
그런 차이가 있군요!
자세 안정성 측면에서 보자면 발밑이 불안한 사람이 땅을 살피고
넘어질 걱정 없는 견공은 하늘을 볼 여유가 있을 것 같은데..
추천0 반대0
(216.XXX.XXX.228)
  땅이 메마르면 오달 2013-11-08 13:21:08
정으로 살지.
추천1 반대0
(108.XXX.XXX.241)
  땅이 메말라 쓴이 2013-11-11 11:38:01
목이 마르면, 먼지 알갱이 구름 위로 날려 보내
핵이 되어 주변 습기 빗방울로 뭉쳐 떨어뜨려
갈증을 해소하나 봅니다.
하늘과 땅의 운우지'정'이지 않을까 싶기도.ㅋㅋ
추천0 반대0
(216.XXX.XXX.228)
  '그래' '비' '티' 김종하 2013-11-08 12:18:16
아하~ 중력에 그렇게 깊은 뜻이?^^
갈라진 아스팔트도 어차피 황토로 돌아갈 일...
사진, 글 모두 감사 감사
추천1 반대0
(76.XXX.XXX.131)
  길은 쓴이 2013-11-11 11:26:02
만물이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
길은 어딜 따라 돌아갈지 궁금..^^
추천1 반대0
(216.XXX.XXX.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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