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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 '출구전략' 있나
[박원득의 홈&비즈니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제2인생 설계는 필수
2013년 06월 07일 (금) 15:47:23 박원득 기자 acroedi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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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생 이후부터 1963년생까지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언론에 등장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은퇴를 앞둔 50대 초.중반 연령대들이 재정적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은퇴 후의 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여유 있고 넉넉한 삶을 기대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버티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있다.

물론 나이 70이 될 때까지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거나 사업체가 튼튼해서 별 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 하지만 이민 1세들의 경우 이러한 행운을 갖고 있는 비율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50줄에 들어선 사람들의 은퇴가 시작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은퇴자들도 현재의 일터에서 벗어나 어떻게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거나 고민에 빠져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큰 집을 처분해서 생활비 지출을 줄인다거나 은퇴를 앞둔 가정마다 여러 가지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나이 50을 넘은 사람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한다. '주식 하지 말자' '보증서지 말자' '도박 하지 말자' '사업 하지 말자' 등이다. 은퇴를 위해 힘들게 모아둔 돈을 몽땅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수입이 없는데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은퇴자들은 직장에서 퇴직을 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 하는 사업을 그만 둬야 한다면 다른 일을 모색해야 된다. 그래서 사업이라는 단어를 놓고 조심스럽게 계산기를 두드려본다. 하지만 이것도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생소한 일에 자금을 투자하고 일을 하는 것은 모험과도 같다.

하지만 대부분이 당장 코앞에 닥친 경제적 문제 때문에 창업으로 달려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는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로컬지역의 스몰 비즈니스는 대형 사업체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에 따르면 창업 비즈니스의 62%가 5년내 문을 닫는다고 한다.

영세한 업체가 쉽게 문을 닫는 이유로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 사업플랜이나 시장조사 자금계획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보니 스몰 비즈니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가 힘들게 된다. 또한 평생을 직장에서 일했던 사람들도 창업이나 기존 사업체를 구입해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에서 교사나 군인들이 사업을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바로 대인관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명령 계통에서 움직이거나 학생들이나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직종에 있다 보면 세속적인 대인관계가 낯설기만 하다. 그래서 새로 시작한 사업체와 함께 퇴직금도 날려 실의에 빠져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월급쟁이들이 평생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비즈니스를 하거나 다른 직장을 얻어서 수입원을 만들어야 한다. 제2의 인생을 살아야할 한인들도 이제는 인생 1모작에서의 '출구전략'을 세워야 하겠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게 살아야하는 방법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박원득 (농공 81, 부동산 전문 언론인) *LA중앙일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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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8)
  이제 나머지 절반을 양민 2013-06-10 18:18:43
잘 살아야 할텐대....
흐음...
고민해 보겠습니다...
추천1 반대0
(108.XXX.XXX.145)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엉겅퀴 2013-06-10 11:53:05
살아볼 생각입니다. 노후를 기댈만한 정부나 국가를 갖는
행운을 타고나지 못한 만큼, 제 손으로 해야겠네요.
늦지 않게 공습경보 울려주시니 고맙습니다.
추천1 반대0
(216.XXX.XXX.228)
  건강 이병철 2013-06-10 02:07:47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지? 원득이 평소 운동 열심히 하는 것 처럼 말이야. 술을 거의 한달 안 마시니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 술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듯. 유익한 글 잘 읽었슴다.
추천1 반대0
(27.XXX.XXX.14)
  검소한 생활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되겠네요 auramon 2013-06-08 13:13:42
마치 수도승과 같은.. 검소한 삶은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요. 주어진 많은 시간을 독서 생각, 올바른 지식과 생각을 이웃과 세상에 나눠주기 등.. 보람있는 할 일이 많지요.
추천0 반대1
(108.XXX.XXX.249)
  마치 수도승과 같은---검소한 삶--, 이 구절만은 반대합니다 2013-06-10 15:46:27
뒷 말씀은 찬성^^
추천0 반대0
(108.XXX.XXX.172)
  이유 있는 반대인 것 같습니다. auramon 2013-06-10 23:33:02
그렇다면 수도승 말고 다른 말로 바꾸고 싶은데... 디오게네스 같은 생각하는 사람이면 되겠습니까 ? ㅎㅎ
추천1 반대0
(108.XXX.XXX.249)
  출구전략의 바이블 워낭 2013-06-07 23:11:39
이 말, 정말 명심할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나이 50을 넘은 사람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한다. '주식 하지 말자' '보증서지 말자' '도박 하지 말자' '사업 하지 말자' 등이다. 은퇴를 위해 힘들게 모아둔 돈을 몽땅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수입이 없는데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추천1 반대0
(24.XXX.XXX.11)
  눈 앞에 닥칠 김종하 2013-06-06 23:02:13
고민 공감. 저같은 40대 중후반도 마음이 급해집니다. 얼마전 박사 따신 워낭님이 다시 보이네요^^
추천1 반대0
(107.XXX.XXX.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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