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10 토 11:07
> 뉴스 > 취재 / 기획
       
"거, 지방방송 끄시라우" 북조선 짝퉁 조크에 빵 터지다
[워낭 신북한 르포] 내가 만난 북녘 동포들
2012년 11월 30일 (금) 16:20:03 이원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이원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클릭!  

 

   
의정부 역에서 기자에게 호감을 보였던 역무원.
일정 동안 통일 토론회에 참석한 미주 대표단 아홉 명과 북측 안내원 한 두명 수행 사진기자와 비디오 기사가 대체로 함께 중형 버스로 이동했다. 일행 중 처음 북한에 간 이가 다섯 명이었으니 보는 것마다 신기했고 묻는 것도 많았다. 버스는 항상 와글와글 잡담으로 가득했다.

 "잠깐 거기 지방방송 좀 끄고 여기 좀 보세요." 우리팀 리더가 전달사항을 위해 주목을 원했다. 별말 없이 앞을 보고 있던 북측 안내원이 귀엣말로 묻는다. "거 지방방송 끄라는 게 뭔 소립네까?" "잡담 그치고 주목하라는 뜻이지요. 남조선에서는 흔히 쓰는 말이요." 안내원은 소리를 죽이며 큭큭 거린다. 한참 가다가 버스 앞쪽에 있던 안내원이 뒤쪽을 바라보며 일어섰다. 뭔가 전할 말이 있는 듯했다. "거 지방방송 좀 끄시라우." 우리 일행은 폭소가 빵 터졌다. 일행 중 한 명이 보탰다. "북조선엔 지방방송 없잖아." 또 한번 요절복통으로 버스가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올해 개장한 릉라인민유원지. 암표가 등장할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평양 봉수교회. 보여주기 위한 가짜 교회가 아니냐는 말에 이 교회 담임은 교회는 몇 개 없지만 가정 교회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간간이 '과일남새상점'이라고 적힌 상점이 보였다. '남새'는 '채소'에 해당하는 순수 우리말. 일행 중엔 열 살 남짓해 미국에 온 1.5세 목사가 있었다. 호기심 많은 그는 북측 인사들과 함께 어울린 자리에서 '남새'에 관한 고백(?)을 했다.

"나는 북조선에서 왜 '남'쪽에서 날아온 '새'를 잡아서 팔까 그걸 어떻게 알고 잡을까? 남쪽 새들은 특별한 맛이 라도 있나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북측 인사들이 배꼽을 잡는다. 웃음을 겨우 진정시킨 북쪽 인사들은 "이거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포복절도할 겝니다. 지금까지 들은 유모아(그들은 유머를 이렇게 말한다) 중에서 최고로 웃깁네다."

말이 통하니 이렇게 웃음보도 같았다. 생전 처음 가는 낯선 나라 사람들과 이렇게 소통하며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결혼식 피로연장에 무작정 들어가 하객들과 함께 어울려 한 잔 때리고 있는 기자.

 우리 일행들은 7박 8일간 여정을 거치며 북쪽 주민들을 틈나는 대로 만났다. 다들 "이 사람들 참 순진하다"는 느낌을 전했다. 낯선 사람을 무턱대고 믿었다간 낭패 보기 십상인 자본주의 생태계를 경험해보지 못해서일까.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도 속 얘기를 툭툭 꺼내놓기도 한다. 함께 사진 찍자고 하면 거리낌없이 응한다. 가족들이 모여 있길래 "모여 보세요 사진 하나 찍을게요" 했더니 군말없이 모여 포즈를 취한다. 이 사람들 왜 이렇게 경계심이 없나 싶었다. 말 하는 데 별로 주저함도 없고 말주변도 좋았다. 어릴 때부터 사상교육을 받으며 발표력을 키운 덕이 아닐까 싶었다.

   
성불사가 있는 사리원 정방산 유원지에 갔더니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 작업(?)을 걸어 확인하니 만수대 창작사 소속 화가란다. 만수대 창작사는 국가 차원에서 예술인들을 양성하는곳이다.

 말을 붙이면 "남조선에서 오셨습니까?"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많았다. '재미동포'라고 하면 "아 그렇습니까. 잘 오셨습니다. 세계 어디에 살든 다 한민족 아닙니까. 요즘은 중국동포들도 많이 오십니다. 우리 조국은 동포들이 오시면 극진히 모신단 말입니다. 통일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20대 여성)

북한에는 노동당 기구로 해외동포원호위가 있어 정책적인 부문을 담당하고 행정부처로 해외동포사업국이 별도로 있어 관광 안내 등 실무를 맡는다. 토론회는 '고려동포회관'에서 열렸다. 해외동포들을 매우 잘 대접하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평양에서 중국 단둥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만난 북한 유학생들.

 그들은 '조국' '통일' '동포'란 말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액센트를 주며 대응했다. 이쪽에서 먼저 그런 말을 꺼내면 반색하는 빛이 역력했다. "이번에 해외동포 통일 토론회하러 왔습니다"고 하면 다시 한번 쳐다본다. "아 그렇습니까. 좋은 일 하십니다. 어제 테레비에서 토론회 보았는데 그분들이시군요." 북쪽 사람들과 말문을 틀 때 이런 단어를 먼저 꺼내면 대화를 이어가기가 훨씬 쉽겠다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터득했다.

조국과 김일성 주석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탈북자들은 자기만 잘 살겠다고 조국을 배반한 사람들 아닙니까. 자본주의에서 살기 힘들어 다시 돌아온 사람도 많습니다. 조국만한 데가 어데 있갔습니까." (20대 상점 점원)

평양 곳곳에 '내 나라 제일로 좋아'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슬로건이 자주 눈에 띈다. 북한 주민들에게서 언뜻언뜻 비치는 자부심도 이런 구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3대 혁명 주체탑에 들렀을 때. 방문자들의 통일 염원 석판이 벽에 붙어 있는데 남은 공간이 별로 없다는 우리 일행의 지적에 "채워지기 전에 통일 되갓지요"라고 천재적 응답을 한 아가씨다.

 숙소 인근 '아리랑'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북측 관료가 마주 앉아 있던 최재영 목사에게 단호한 어투로 이런 말을 했다.

"목사님 목사님에게서 예수님을 떼어 낼 수 있습니까? 없지요? 이슬람교 믿는 사람들한테서 마호메트를 떼어 낼 수 있습니까. 없죠? 마찬가지로 저나 우리 인민들한테서 수령님과 주체사상을 떼낼 수가 없습니다." 김일성 주석을 경외하는 것과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것을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체제와 이념은 그들과 우리의 사고를 많이 다르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껍데기를 벗겨 보면 현실에 부대끼며 살고 있는 그들이나 우리들이나 다를 게 없어 보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원영 기자(가운데) 옆에 뭔가 열심히 쓰고 있는 친구가 기자를 졸졸 따라 다니며 감시(?)한 안내원인데 무척 친해졌다. 이날, 굳이 내 옆에 앉았는지 모르겠다. 워낭이 돌발 발언하면 몸으로 제압하려는 의도였나 ㅋㅋㅋ.

 

ⓒ 아크로폴리스타임스(http://www.acropolis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의견쓰기
이름 비밀번호
제목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현재 0 byte/최대 400byte)
전체기사의견(43)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군요 김성엽 2012-12-08 10:36:27
조국 만한 데가 없다고 하는 20대의 말을 들으니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이 만큼 왜곡된 진실에 세뇌 되어 있다는 얘기지요. 아직도 북한의 개방과 북한주민들의 객관적인 세계관을 기대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합니다.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 입/출/금 수수료 0% ★ 입/출/금 수수료 0% 2012-12-06 01:19:09
★ 입/출/금 수수료 0%
★ 1대1 입금계좌로 걱정 끝!
★ 하루에 3000만원 이상 고액 출금자들 많습니다.
★ 1억 출금자 10명 배출!!
★ 5억원까지 3분 이내 입금
★ www.coco82.com ★
추천0 반대0
(203.XXX.XXX.138)
  그래봐야 내 새끼 내 형제 엉겅퀴 2012-12-04 11:51:26
워낭님, 큰 일 하셨습니다. 본국 중앙일보에도 진출하셨으니 축하드리구요.
겨레의 절반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대리 경험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로 뽑힐 남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또는 평양에서 만나는
정상회담이 곧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호사도 다마라는데, 외세와 그 추종세력들이 동서남북으로
얽혀 있는 복잡한 일이니 소마만 기대할 순 없겠죠.ㅠㅠ
추천1 반대0
(99.XXX.XXX.225)
  탈북 단체들도 단체들 나름입니다... 김종윤 2012-12-02 03:33:13
대선정국에 북한에 삐라를 날려보내는 탈북단체도 있지만, 삐라 대신 2012년에 라면 3,000 개를 날려보내는 탈북자들도 있습니다. 오뚜기에서는 아무 포장이나 글씨없이 진공포장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답니다. 스프도 투명봉지에 따로 담고, 조리법도 새로 써서 넣었다고 합니다. 겉포장에 남한 분위기가 나면, 곤란해진다는 거죠... 동족이 굶어 죽고있다고 울면서 라면 3,000 개를 날려보내는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추천0 반대0
(220.XXX.XXX.147)
  본인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익명 2012-12-02 06:58:14
본인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추천0 반대0
(24.XXX.XXX.237)
  무슨 내용이 구태의연한 남북갈등을 개진한 것인가요? 김성엽 2012-12-08 10:31:39
위의 김종윤님의 글 내용 중 어떤 것이 구태의연한 남북갈등을 개진한 것이라고 하시는지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읍니다.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저는 구태의연한 남북 갈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데... 김종윤 2012-12-02 08:44:03
이원영 선배님의 의도를 저는 매우 잘 이해합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살다온 사람들에게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꼴통 보수라고 칭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아니라, 북한에서 살아본 사람들은, 북한에 부모 형제가 남아있는 사람들은, 과연 기사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충분히 이성적으로 남북한 모두를 잘알고, 비판할 수 있는...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1 반대0
(220.XXX.XXX.147)
  다녀 오지도 않으신 분이 백정현 2012-12-02 18:40:31
다녀오신 분보다도 더 잘 아시는 듯합니다 저도 이북에 형제 자매를 가지신 분이 있어 많은 말씀도 듣고 형제 자매를 직접 만나도 보았습니다 남한에 계신 탈북자의 입장은 또 다를수가 있습니다 이북이 좋다 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남한보다 더 남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저명하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최근에도 세미나 학술강연 남한에서는 보지도 들을수도 없는 기회가 훨씬더 많습니다
추천1 반대0
(24.XXX.XXX.237)
  저는 매주 탈북한 청년들을 일주일에 한번씩 만납니다... 김종윤 2012-12-02 20:26:17
함경도, 황해도, 평안도, 회령, 청진, 평양, 남포,... 출신 지역도 골고루 다양하게
최근에 탈북한 청년부터 10년 정도된 탈북 청년들까지
100 여 명의 탈북 청년들을 매주 만나지요... 정말로, 정치적인 색깔이나 다른 사심없이,
하는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요즘 채널A 에서 방송하는 '이만갑'이라는 프로에 나오는 탈북미녀 출연자들도 매주 봅니다...
추천0 반대0
(1.XXX.XXX.44)
  이 청년들이 모두 서울 안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김종윤 2012-12-02 20:30:37
한국외대, 서울대, 연고대, 중앙대, 한양대, 동국대, 단국대...명문대학에 입시특례로 뽑아준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롯데, 이마트 같은 곳에 취직해서 다니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통일이 멀지 않았는데) 이들 인력의 효용가치는 (마트)유통 기업들이 먼저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런 청년들은 굉장히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먼저 공감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요?
추천0 반대0
(1.XXX.XXX.44)
  저명한 사람들이 하시는 통일에 대한 이야기들은... 김종윤 2012-12-02 20:48:16
제가 만나는, 현재 한국에서 통일을 고민하는 탈북 출신 대학생 청년들에게
과연 얼마나 설득력있게 보일지 참 궁금합니다...
추천0 반대0
(1.XXX.XXX.44)
  친북세력이나 북한 정권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김종윤 2012-12-02 03:41:36
언론사에 일체 연락하지 않고,
몰래, 몰래 라면을 풍선에 매달아 보내는 탈북자 출신 한국 대학생들입니다.
추천0 반대1
(220.XXX.XXX.147)
  날라가다가 중간에 떨어진 라면입니다... 김종윤 2012-12-02 03:47:22
http://beatwin.tistory.com/30

한국사람들이 이걸 주워서 북한 라면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오뚜기 진라면 이라고 합니다...
추천0 반대1
(220.XXX.XXX.147)
  이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종윤 2012-12-01 09:00:03
8 일간 평양을 방문했다고, 북한을 이해했다고 할수는 없지 않느냐,
북한은 거기 가서 직접 겪어봐야 알수 있다... 한국사람들은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기사를 보니 내 눈에는 김정은 체제 유지를 위해서,
평양 귀족들에게 엄청나게 북한 정권이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탈북해서 현재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대생이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추천0 반대0
(220.XXX.XXX.147)
  탈북동포들도 한국사회에서 적응하려면 워낭 2012-12-01 11:30:40
벗어난 체제를 적극 부인해야 하는 본능을 키우지 않으면 안될 겁니다. 우리도 역사적으로 이북 출신들이 더욱 이북을 부정하는 것과 비슷하겠지요.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기에 더욱 그럴 것입니다. 통일은 가슴에 증오심과 부정의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해야 맞다고 봅니다. 북에서도 전후 세대를 중심으로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추천1 반대0
(71.XXX.XXX.237)
  요즘 한국 정부는 탈북 출신 대학생들에게 월 45만원인가를 지급합니다. 김종윤 2012-12-01 15:59:36
그것도 경우에 따라 다르고, 학비 전액 지원에 월 지급이 전혀 없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중국에서 2~3년을 체류하다가 한국에 온 사람들입니다.
한국에서 알바를 하지 않고는 생활이 전혀 안되는 각박한 청년들입니다.남한에 대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도 분명하고, 북한 청년들은 대부분 말을 시작하면 굉장히 잘합니다.
단순히 본능적인 반응으로 이야기하는 단계들을 뛰어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0 반대0
(220.XXX.XXX.147)
  임수경 양이 남조선 감옥에서 고문당하고 있을 줄 알았답니다... 김종윤 2012-12-01 16:04:35
탈북 동포들이 그러더군요... 남한 와서 보니 속았다는 거죠...
알게 모르게 늘어가는 탈북자들이, 특히 (탈북)대학생들은 비교적 객관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들이 탈북자라고 밝히지 않으면 전혀 구분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요즘 탈북자 대학생들은 남한에서 북한과 중국과 남한을 놓고 냉정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추천0 반대1
(220.XXX.XXX.147)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최근에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김종윤 2012-12-01 16:08:45
탈북 동포들은 매우 극단적 보수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동포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김대중 정권의 햇볕 정책이 다른 건 몰라도, 북한 동포들을 많이 살린거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남한에서 준 달러(8억불이랍니다.)가 없었으면, 중국에서 옥수수가루 사올 돈에서 그 돈을 빼서 핵무기 개발을 했을 거라고...그럼 더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을 거라고...
추천0 반대0
(220.XXX.XXX.147)
  요즘 제가 만나본 탈북 청년들은... 김종윤 2012-12-01 16:12:05
북한 경제 체제가 모두 중국에 넘어갈까봐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에 중국이 꼴랑 옥수수 가루와 저임금으로 북한을 공략하고 있는데,
굶던 주민들은 구세주 만난 것처럼 좋아한다는 거죠...
매우 냉정하고 치밀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 탈북 청년들이 매우 많습니다.
추천0 반대0
(220.XXX.XXX.147)
  진심은 통한다... 정말이지 큰일 하셨습니다. 우리가 독일 통일 과정을 지켜보면서 얻은 교훈이 [사람들이 동질성을 확보하면 통일은 결국 이루어진다] 는 진리였습니다. 변변 2012-12-01 08:57:15
이런 방문과 교류가 점점 많아지면 언젠가는 동질성도 확보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통일도 그렇게 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통일된 한국, 정말 말만 들어도 가슴 뜁니다.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계시는 워낭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66)
  변변과 같은 양심적인 통일 희구 세력들이 많아지고 워낭 2012-12-01 11:37:04
또 그런 열정을 확산시킨다면 위정자들-이넘들은 남이나 북이나 기본적으로 비통일적이라 생각됨-도 그런 민초들의 열정을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민초들의 통일염원이 식으니까 위정자들도 통일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지요. 의식있는 시민 통일 운동가들이 많이 나오고 또 결집해야 한다고 봅니다.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71.XXX.XXX.237)
  탈북 청년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김종윤 2012-12-01 08:42:18
처음 탈북해서 중국에 머물면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욕을 듣게 되면 극렬하게 반응한답니다...
나는 조국을 배반했어도, 우리 수령님 욕하지 말라는 논리라는 거죠...,
그러다가 대한민국에 넘어오게 되면, 엄청난 혼란에 빠진답니다...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는 거죠, 대략 1년이 걸리는데,
그리고 나면 확실하게 변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북한에서 속고 살았다는 거죠...
2~30 대 탈북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추천0 반대0
(220.XXX.XXX.147)
  본인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익명 2012-12-01 09:24:34
본인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추천0 반대0
(24.XXX.XXX.237)
  주위에 정치를 하는 분이 혹시 있으신가요? 김성엽 2012-12-08 10:41:04
생각 보다 한국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보수이건 진보이건 진심으로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실현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정치라는 행위의 속성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들 눈에는 매우 신뢰성이 떨어지게 보일 수 있습니다만 모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위정자들 전부 다 악인은 아닙니다. 제발 아크로에 글을 쓰실 때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이원영 선배님의 글을 탈북 출신 한국 대학생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김종윤 2012-12-01 08:27:13
대부분 함경도 출신 학생들입니다.
반응은 좀 다양하더군요...이런 반응도 있었습니다.
"요즘 평양은 이런가 보네요?..."

북한에는 여행의 자유가 없어서,
다른 동네에는 전혀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요즘 남한 방송도 중국에서 많이 들어간다는데 라고 물었더니...
"동네마다 사정이 다르지요,전기가 들어와야 뭘 보지요...
자기 나라 방송도 못보는데..."

저에게 대답하는 얼굴이 참 어두웠습니다... 씁쓸하더군요...
추천0 반대0
(220.XXX.XXX.147)
  평양의 개발 집중화는 워낭 2012-12-01 11:28:22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개발이 막 시작될 때 수도권에 집중되고 지방 가난한 청년들은 무작정 상경을 했지요. 북에선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으니 평양으로 와 봤자 할 일도 없을 터이니 탈북을 하게 되는 과정을 겪은 것 같습니다. 북에선 우선 평양에 개발을 집중하고 지방 균형개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추천1 반대0
(71.XXX.XXX.237)
  10.4 토론회에 참석하신 이원영 기자님의 정장 모습과 김석두 2012-11-30 21:29:46
바로옆에서 열심히 쓰고있는 안내원의 정장 모습에서 어떻게 절친한 친구지간이 되셨는지 무척 궁금합니다.가는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마음을 열고 소통할수있는 기법을 어떻게 발휘 하셨기에 단군국조의 자손임을 속시원하게 보여 주신 사진과 취재기사를 뚫어지게 보고 읽고 또 읽으며 우리 가족 두 손자들 까지도 호기심 어린 모습을 보이게하 시는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다음 취재기사가기다려집니다.언제나
추천0 반대0
(76.XXX.XXX.163)
  소통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워낭 2012-12-01 00:44:11
진심은 진심으로 통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제가 북녘 동포들을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살갑게 대하니까 그쪽도 제 진심이 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옆자리 안내원은 우리 열차가 떠날 때까지 플랫폼에서 기다리며 아쉬움을 표하더군요. 물들지 않은 북녘 사람들에게서 인간미를 많이 느꼈습니다.
추천0 반대0
(71.XXX.XXX.237)
  워낭님의 고뇌를 그려봅니다 백정현 2012-12-01 08:06:40
어떻게 남북 서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접근 시킬수있을까 글의 힘이 이렇게 큰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풀뿌리 싹처럼 하나둘 우리들의 의지가 있어야 남북대치를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남한과 북한 정치인들 ...그리고 그작은 소고기도 양보하지 않은 미국의 정치인들의 마음을 바꿀수가 있을 것입니다
추천1 반대0
(24.XXX.XXX.237)
  고뇌라고 까지 해주시니 이원영 2012-12-01 11:33:32
황송합니다. 그렇게 지적해주시니 전혀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남과 북 양측으로부터 심리적 압박을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목소리 내는 이념 세력보다는 민족과 통일을 염원하는 말없는 더 큰 응원군을 믿고 자신감 있게 썼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추천1 반대0
(71.XXX.XXX.237)
  가슴 답답했던 북한 소식 최용완 2012-11-30 19:18:13
이제는 확 뚫어놔서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맨날 김정은 이야기만 들려주던 신문기사에 속이 뒤집혔다가 이렇게 시원하게 북한 속내를 들춰내셨네요.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68.XXX.XXX.125)
  선배님 처럼 시원해지는분도 워낭 2012-12-01 00:41:28
있지만 답답해지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통일은 남북한이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동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점점 그런 시기는 다가오고 있다고 믿습니다.
추천0 반대0
(71.XXX.XXX.237)
  정답이네요 엉겅퀴 2012-11-30 10:27:22
"세계 어디에 살든 다 한민족 아닙니까."
남남북녀, 북남남녀.. 둘 다 맞네요.
또 어떤 사람을 신앙하든지 그거야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고 말이죠.
추천1 반대1
(99.XXX.XXX.225)
  주체사상, 김일성 숭배가 워낭 2012-12-01 00:39:58
예수와 마호메트 라고 하는데 더 할 말이 없더군요. 댓츠 잇!!
추천0 반대0
(71.XXX.XXX.237)
  더 할말이 없었다는 것이 바로 현재의 주소인 것 같습니다. 김성엽 2012-12-08 10:51:40
그 만큼 개인의 신격화가 뿌리 깊게 이루어진 사회를 지나치게 우리와 같은 상식이 있는 사회라고 단순하게 평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만약에 이 기사를 쓴 기자분도 상대방이 상식적인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되었다면 무어라고 말을 했겠지요. 다 같은 한민족 좋은 얘기입니다만 우선은 끊임 없는 개방으로의 유도로 지난 반세기 동안 눈이 가려지고 귀가 닫혀져있던 북한 주민들의 폐쇄적인 상식을 바꿔야 합니다.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좋으셨겠습니다. NJ 애독자 2012-11-30 06:41:03
혜민 스님 말씀이 (트위터) 상대방을 고치려고 하지말고 잘 하는 게 있으면 칭찬 해 주라고 하시데요.
추천1 반대0
(68.XXX.XXX.79)
  꼭 제생각을 말씀해주시네요 워낭 2012-12-01 00:38:35
제가 북한 기사를 쓰기 전에 칼럼으로 '남과 북에 관한한 언론이 이혼변호사 역할을 해왔으니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흔히 익숙하던 북한 나쁜 것, 이런 거는 내가 또 반복해서 쓸 이유도 없고 그럴 의도도 없었습니다. 재결합하려면 좋은 것만 보려 해야 하는 데 그런 노력도 없었으니까 말이죠.
추천0 반대0
(71.XXX.XXX.237)
  북한주민들에 대한 나쁜 것을 과대포장해서 발표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었나요? 김성엽 2012-12-08 11:21:57
지난번 이혼 변호사 표현이 있었던 글에서도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었는데 다시 언급하시니 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남북한의 상호평가 내지 비방은 상대 정치권에 대한 것이 주종이었습니다. 이 번에 기자님이 쓰신 일련의 글들은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 주민들과 있었던 경험에 많은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남이건 북이건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특별히 적대할 만한 점을 찾을 가능성은 애시당초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추가1 김성엽 2012-12-08 11:32:25
생각됩니다. 남북의 언론이 이혼 변호사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하시는데 언론인으로서 북한에 진정한 언론이 있다고 믿으시는지요? 북한 주민들과의 동포애를 느끼면서 훈훈한 경험을 하고 그것을 전달해 주시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만 과연 그러한 감정을 실질적인 북한의 지배세력과의 대화에서도 느끼실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습니다. 좋은 것을 보는 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지만 좋다는 것에 대한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추가 2 김성엽 2012-12-08 11:38:57
실체가 무엇인지 저는 좀 혼동됩니다. 같은 민족으로 남한에서 살다가 지금은 미국에서 산다는 어떤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는 북한주민의 태도가 좋은 건지, 우리가 보기에는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해도 "내 나라 제일 좋아", "세상에 부럼 없어라" 하는 구호와 같이 느껴지는 주민들의 자부심이 좋다고 느껴지는 것인지, 예수나 마호메트 처럼 주체사상과 수령님을 떼어내지 못 한다는 굳건한 충성의식이 좋다고 느껴지는 것인지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추가3 김성엽 2012-12-08 11:49:57
이번 글을 보면 어느 점이 그리 대단한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가와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그 국가와 사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 없으나 북한과 같이 철저하게 개인의 자유와 의사 표시를 억압하는 정치체제를 평가함에 있어 그 대상은 자연히 실제 권력층에게 집중 될 수 밖에 없읍니다. 그런면에서 그간의 우리나라 언론은 좋은 것을 말할 소재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더 현실에 가까운 표현이 아닐까요?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성엽님 말씀도 맞고요 워낭 2012-12-09 16:39:44
남이나 북이나 권력과 권력에 아부하는 언론이 반통일의 주역이지요. 언론에 재갈물리는 악법도 문제고요. 긴 조언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71.XXX.XXX.237)
  답글 감사합니다 김성엽 2012-12-09 19:21:02
귀에 달게 들리지 만은 않을 수도 있는 댓글을 읽고 친절히 답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과북의 국민들이 동질성을 확보해야 통일이 앞 당겨진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번과 같은 실제 주민들의 삶과 인간적인 면을 알려주는 기회를 접할 수 있고 그 일을 직접할 수 있다는 면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뜻 계속 이루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추천0 반대0
(116.XXX.XXX.226)
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3600 Wilshire Blvd., #1214 LA, CA, 90010, USA|Tel 1-818-744-100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훈
Copyright since 2009 by The Acropolis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acropolis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