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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인생길, 한 토막 뚝 잘라서
[오달의 문학 산책] 오 헨리(O. Henry)의 유정천리
2012년 10월 03일 (수) 14:37:19 김지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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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마지막 입새, 크리스마스 선물, 단편 작가.
그를 생각하면 이런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은 몇 구비냐."
유정천리 가사의 한 토막.

그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의 구비”를 생선 토막 내듯 한 구비 한 구비 툭툭 짤라 놓는 재주가 있다.  그리고 토막친 인생 구비 끝에는 의외의 이야기를 심어 놓는 특기까지 있다. 오 헨리표 반전이다. 그의 단편 소설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엉뚱한 결말이다

   

마지막은 있게 마련이다. 누가 그 마지막 잎새가 될까?

그의 48년 인생도 구비마다 반전이었다.

“일달라 87전. 그게 전부. 그 중에 60전은 일전짜리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Magi)”은 이렇게 시작한다. 델라와 제임스, 가난한 부부, 서로를 지극히 사랑한다. 그들이 가진 가장 큰 재산은 델라의 머리카락과 제임스의 금시계. 델라는 제임스 시계에 걸맞는 백금 시계줄을 선물로 사주기 위해 무릎까지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툭 짤라 팔아버린다. 거기까지가 델라의 이야기이다. 델라도 독자도 시계 줄을 받고 기뻐할 제임스의 모습을 기대한다. 제임스는 그녀를 위해 거북 등껍질에 보석이 박힌 머리 빗 세트를 산다.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끼고 아끼던 금시계를 판다. 

이 어이없는 상황, 그게 오 헨리 단편의 독특한 맛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 헨리가 잘 나갈 때 쓴 단편 소설이다. 그는 인생 마지막 7년을 뉴욕에서 산다. 그 당시 아주 잘 팔리는 작가 대접을 받았다. 이 소설은 1906년 12월10일자 뉴욕월드라는 신문에 실렸다. 그가 죽기 4년 전. 그는 편당 100달라, 요새 가치로 따지면 약 2600달라를 받고 그 신문에 단편소설을 연재하기로 계약했다. 뉴욕월드는 오늘날로 치면 뉴욕타임스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신문이었다. 그러나 새 편집국장이 오면서 그 계약이 파기된 상태였다. 그 상황에서 12월10일자에 작품을 내달라는 원고청탁을 받았다. 기분이 상한 오 헨리는 마감일을 넘기고도 원고를 보내지 않았다.

당시 12월10일자는 크리스마스 광고가 들어가는 신문이다. 신문사로서는 일 년 중 제일 많은 광고 수입을 올려야하는 날이다. 조판을 다 해놓고 오 헨리의 원고를 기다리던 편집국장은  기다리다 못해 말단 직원을 오 헨리 집으로 보낸다. 거나하게 취해있던 오 헨리는 아직 소년티를 못 벗은 그 직원의 불쌍한 모습을 보고 원고를 주기로 한다. 문제는 아직 원고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직원에게 묻는다. “내 글이 몇 면에 들어가나?” 직원이 이미 가쇄가 된 페이지 도안을 보여준다. 사랑스런 젊은 남녀가 선물을 교환하며 황홀한 눈빛을 교환하는 광고를 본다.

오 헨리는 직원에게 기다리라고 하고 책상에 앉는다. 두 시간 만에 손으로 쓴 원고를 건넨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그렇게 태어난다.  아무도 교정을 볼 시간조차 없었다. 소설 첫 머리에 나오는 문장을 잘 읽어보자. “가진 돈이 1달라 87센트, 그중에 60센트가 일센트짜리 페니” --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그래도 신문에 그렇게 나갔고, 아직도 그렇게 읽힌다. 신문에 내기 전에 아무도 찬찬히 읽어볼 틈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오 헨리는 1862년 9월11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약사였다. 그런데 남북전쟁의 현장에서 다친 군인들의 팔 다리를 잘라내는 일을 많이 한 후로 유명한 외과의사 노릇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 환자가 돈을 주려고 하면, “여유가 있을 때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어머니는 오 헨리가 세살 때 폐병으로 죽는다. 오 헨리는 아버지의 어머니 집안으로 가서 고모가 키운다.

그의 인생 첫 번째 반전은 여기서 생긴다. 그의 고모는 달랑 교실 하나짜리 학교를 운영하는 선생님이었다. 학생들을 죽 앉혀놓고 글짓기 놀이를 즐겨했다. 한 학생이 한 문단 이야기를 시작하면 다음 학생이 한 문단으로 그 이야기를 이어가는 놀이. 오 헨리는 항상 마지막 이야기꾼이었다. 이어 오던 이야기를 엉뚱하게 그러나 그럴듯하게 끝을 내는 것이 그의 몫이었다. 그의 반전 재주는 이때부터 길러진 것이다. 아마 그런 재주의 싹을 보고 고모가 훈련을 시킨 건지.  아주 어린 시절 가족사의 비극을 후일 그의 문학의 밑천으로 만든 반전이다.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오 헨리는 약국에서 일한다. 그리고 약사 자격증을 딴다. 그러나 그는 그 생활에 안주하지 못하고 텍사스로 간다. 텍사스에서 카우보이일도 하고 토지 측량 업무도 하다가 은행원이 된다. 그 사이 결혼해서 딸 하나를 낳는다. 은행원 일을 하며 자신의 잡지를 창간하여 글쟁이가 된다. 그 잡지는 이익을 낼 수 없어 문을 닫지만 그의 필재가 휴스턴의 한  신문사의 눈에 띄어 그 신문사의 칼럼니스트가 된다. 이제 생활이 안정되는 것 같았는데 …

또 반전이다. 그가 은행에 있는 동안 담당했던 계정에서 1,500달라가 사라진 것이 발견된다. 오 헨리는 횡령으로 체포된다. 보석으로 일단 풀려난다. 그는 재판 하루 전 도망간다. 미국을 떠나 간 곳이 혼두라스 공화국, 거기서 형법상 소멸 시효가 끝날 때까지 버틸 작정이었다. 아 그러나 …

인생의 또 한 구비가 살모사의 허리처럼 또 한 번 휘돌아 친다. 텍사스 오스틴에 두고 온 아내가 폐병으로 죽어간다는 전보를 받는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온다. 아내는 곧 운명하고 그는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5년 실형을 받는다. 그리고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 있는 감옥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 그의 인생은 또 한 번 크게 반전한다. 감옥에 가자마자 그의 아주 옛날 경력이 그를 도와준다. 죄수 월리엄 시드니 포터에게 야간근무 감옥 약사 자리가 주어진다. 월리암 시드니 포터? 그게 오 헨리의 본명이다. 오 헨리라는 이름은 본인 자신도 아직 모른다. 감옥에서 그는 글을 쓴다. 글을 써서 오스틴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면 그 친구가 잡지사에 보낸다. 그런데 횡령죄로 감옥에 있는 월리암 시드니 포터 이름으로 보낼 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지어낸 이름이 오 헨리이다. O. Henry. 성은 헨리요 이름은 오. 이름이 영어로 한 글자, 줄여서 쓴 게 아니다. 원래 영어 알파벳 “O" 하나다. 원불교를 믿는 사람도 아니고, 이 이름이 어디서 왔을까? 그는 비록 죄수의 몸이지만 야간 약사로서 그 밑에 청소일을 하는 친구를 감독하는 위치에 있었다. 이 친구 근무 성적이 좋지 않아서 죄수 포터는 그 친구에게 시간마다 체크인을 하라는 엄명을 내린다. 근무 일지에 시간마다 이름을 쓰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름 쓰는 난이 좁아서, 이 청소하는 친구가 나중에는 자기 이름은 앞 글자 하나만 쓰고 성만 제대로 썼다. 그게 O. Henry.

죄수 월리암 시드니 포터가 그 이름을 자신의 필명으로 삼는다. 작가 오 헨리가 탄생한 것이다. 오 헨리의 인생뿐만 아니라 미국의 문학사로 보아도 큰 반전이다. 그는 감옥에서 꽤 많은 단편을 썼다. 모범수로 삼년 만에 출옥, 잠시 딸이 있는 필라델피아에 갔다가 1902년 뉴욕으로 간다. 뉴욕에 있는 동안 그는 단편 소설도 많이 쓰고 술도 많이 먹는다. 혼두라스에 있던 이야기를Cabbages and Kings라는 제목의 단편집으로 출간한다. 여기서 많이 알려진 banana republic이라는 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는 당대의 최고 인기 작가가 된다. 그는 당시 대기업 사장만큼 돈을 벌었다. 그러나 그는 생기는 대로 쓰고 남으면 나눠주는 사람이었다. 따로 집이 없이 호텔 방에서 살며 술로 끼니를 해결하였다. “내 점심은 100프로 액체, 내 아침도 반은 액체(all my lunch is liquid, half of my breakfast is liquid)” 그가 한 말이다. 그는 간경화로 죽는다. 나이 48. 수중에는 27센트가 있었다.

그의 인생은 죽어서도 구비친다. 장례식, 뉴욕에 있는 성공회 교회, 당시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 든다. 그런데, 웬일?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나타난다. 교회 실무자의 실수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오 헨리의 장례식과 다른 사람의 결혼식을 동시에 예약한 것이다. 신랑 신부는 발을 동동 굴렀겠지만, 죽은 사람이 먼저 예식을 치른다.

소설가로서의 오 헨리의 명성은 그가 죽자마자 곤두박질한다. 그의 작품은 미국과 세계 여러 나라의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널리 읽힌다. 그러나 대학의 영문과에서 오 헨리 강의는 없다고.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단편 소설에게 주는 상은 아직도 ‘오 헨리 상’(O. Henry Award)이다. 그러나 그의 단편 소설은 수준 있는 문학 작품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오 헨리가 횡령죄로 재판을 받고 유죄 판결을 받은 텍사스 오스틴의 연방 법원 건물, 지금은 텍사스 대학의 재산이다. 텍사스 대학은 그 건물의 이름을???

또 반전이다. 그 건물은 지금 오 헨리 홀(O Henry Hall).

참 구비 구비 사연도 많은 인생이다.

“인생이란 흐느껴 울 때도 있고, 훌쩍거리기도 하고, 미소 지을 때도 있다. 훌쩍거릴 때가 훨씬 많기는 하지만.(Life is made of sobs, sniffles and smiles, with sniffles predominating.)”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여주인공 델라가 하는 신세한탄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고달픈 서민들의 인생 역정이야 다 비슷하지 않은가.

오 헨리의 주인공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긴 인생 이야기가 아니다. 서민들 생활의 한 토막을 툭 짤라놓은 이야기다. 그 이야기 속에는 애잔한 정이 녹아있다.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 빛이 찾아들고, 그래도 유정천리에 꽃이 피는 그런 이야기들. 눈이 오는 무정천리를 가는 사람들 보다는 푸근하게 살다가는 오 헨리의 주인공들이 이 지구의 주인이다.

2012년 9월11일, 오 헨리 탄생 150주년이다. 그를 기리며 하춘화가 부르는 유정천리 한곡, 꽝.



이 글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엘리옷 엥겔 교수의 오 헨리 강의에서 들은 내용이다.

끝으로 퀴즈 하나: 크리스마스 선물의 여주인공 델라의 독백 -- “일달라 87전. 그게 전부. 그 중에 60전은 일전짜리다.” 이 말이 왜 논리적으로 불가능한지 아는 사람. 댓글로 달아 주세요. 그 중에 맘에 드는 사람에게 점심 쏩니다. 최근 저와 점심 먹으며 이 이야기를 이미 들은 사람은 이 글 올리고 삼일 동안 참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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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22)
  점심사양 애 독 자 2012-10-10 11:19:14
동전으로 87전이 되려면

1) 페니 62개 와 쿼터 1
2) 페니 67 개와 (다임 2 개 아니면, 닉클 4개)

페니 60개로는 다른 어떤 동전과 같이 섞어도 87전을 만들수 없음
추천0 반대0
(24.XXX.XXX.147)
  다른 건 몰라도 양민 2012-10-06 07:51:14
시기 적절한 소설을 그 것도 옆의 광고 사진에 어울리는 단편을 두시간 만에 뚝딱 쓸 정도면, 머리속에 적어도 오달님 정도의 지식과 순발력을 가졌던 분이었던 것 같군요.
추천0 반대0
(75.XXX.XXX.243)
  저 같으면 오달 2012-10-07 04:21:07
두시간 반은 걸릴것 같습니다.
그리고 쓰레기가 나오겠죠.
추천0 반대0
(97.XXX.XXX.0)
  아마존에 들어가시면 오헨리 전집 팔고 있습니다. 책한권에 딱 정리될만큼만 작품활동을 하고 간, 아주 쿨한 작가입니다. 변변 2012-10-04 11:03:24
http://www.amazon.com/gp/offer-listing/0385009615/ref=dp_olp_used?ie=UTF8&condition=used

한 30 불 정도 하는 것 같고, Kindle 버전은 1불짜리부터 다양한 상품들이 나와있는 듯 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독서삼매경에 한번 빠져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추천0 반대0
(71.XXX.XXX.104)
  친절한 안내 감사합니다. 오달 2012-10-05 09:16:02
Kindle이 있는 사람들은 킨들 버젼을 사세요.
오 헨리가 100년 전에 쓴 글들이라서 가끔씩 이상한 단어가 튀어나옵니다.
킨들에는 읽으며 사전을 찾는 기능이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추천0 반대0
(108.XXX.XXX.72)
  '일달라 87전, 그 중에 60전은 일전짜리다. 나머지 127전도 일전짜리다.' 이상대 2012-10-03 22:29:18
윗 문장이 말이된다면 논리적으로 가능한 것 아닌가요? 김인종 선배님이 바로 정답을 주신 것 같아 그냥 어거지 한번 부려봅니다. 근대 어거지 아닌거 아닌지.. 알쏭달쏭,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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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61)
  명답입니다. 오달 2012-10-04 01:31:49
오 헨리가 여기까지 생각을 했는지,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여기까지 생각을 못했는지
아무튼 명답입니다.
추천0 반대0
(97.XXX.XXX.0)
  오헨리라는 작가에게 Kong 2012-10-03 21:21:19
평소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달 선생님께서 재밌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편소설 우습게 보면 안 되죠. 감동을 주는 효율성 면에서는 으뜸이니까요. 요즘엔 태백산맥 같은 대하소설이 거의 안 나온다고 하더군요. 10권짜리 꼬박 읽을 만큼 여유로운 세상이 아닌가봐요. 140자 트윗이 판치는 세상이니...

60전 얘기는 오헨리가 독자들에게 던진 빅엿 같은 거 아닐까요?ㅋㅋ
추천0 반대0
(71.XXX.XXX.132)
  오 헨리가 트위터 세대를 미리 생각하고 오달 2012-10-04 01:35:39
단편만 고집했는지도 모르겠군요.
요새 Ken Follet 같은 작가들이 아직도 대해 소설을 쓰지요. 보통 주인공 삼대에 걸친 이야기들
추천0 반대0
(97.XXX.XXX.0)
  두 가지가 반갑습니다. 곽건용 2012-10-03 12:59:39
하나는 오달 님의 재미 넘치는 글을 읽게 되어 반갑고 둘은 엉겅퀴 님의 재기 넘치는 댓글을 읽을 수 있게 되서 반갑습니다. 세상에 이런 인생도 있군요. 인생이 그래서 그런지 소설도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이 있네요. 재밋게 읽었습니다.
추천0 반대0
(199.XXX.XXX.2)
  훈장님의 댓글과 오달 2012-10-04 01:37:45
합쳐서 세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됬네요.
모든일 끝이 끝이 아니죠.
추천0 반대0
(97.XXX.XXX.0)
  닮은 꼴 엉겅퀴 2012-10-03 11:06:19
오. 헨리 소설집 찾아 읽어보아야겠습니다.
"그의 인생은 죽어서도 구비친다" "살모사의 허리처럼 휘돌아 치는 인생" .. !
제 인생이 반전 없는 단편소설처럼 너무 단조로운 것 같은데
세 끼 액체량 태부족이 그 원인 아닐까 싶습니다.ㅠㅠ

오달님, 정말 맛깔나는 글입니다. 한번 더 읽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O. 달님... O. 헨리와 한 집안이셨군요.
어쩐지!!
추천0 반대0
(99.XXX.XXX.225)
  오 헨리를 능가하는 한가지 길은 오달 2012-10-04 01:40:58
저녁까지 액체로 때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상력이 하늘로 갈까, 땅속으로 갈까.
오 헨리 단편들은 인터넷에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추천0 반대0
(97.XXX.XXX.0)
  이야기 엉겅퀴 2012-10-04 09:07:33
'인생이란 결국 이야기 만들기' 라면, 딱딱한 삶으로 만들든지 액체로 만들든지 재미있기만 하면 되는 거겠죠. O.달님과 O.햇님을 감히 능가하려면 독주 한 병, 아님 알코올 소독약이라도 늘 품에 지니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뇌에 부어 잊든지 상처에 부어 씻든지 해서 야그로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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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XXX.XXX.225)
  독자들의 지평을 넓혀주시는 글, 반갑고 고맙습니다. 오 헨리가 어떻게 필명을 쓰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설이 여러 개 있는 것 같습니다. 변변 2012-10-03 06:33:35
그가 투옥되었던 Ohio Penitentiary 에서 몇 자를 추려서 O. Henry 를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또 그당시 감옥의 총책임자 이름을 도용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유죄 (Guilty) 로 판결이 난 후 감옥에서 본명으로 글을 써서는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선배님 글을 읽고보니, 역시 위인들은 역경을 잘 극복한 사람들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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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04)
  이름, 오달 2012-10-04 01:51:59
항상 엉뚱한 곳에서 오지오.
오달로 엉뚱한 데서, 오 헨리도 엉뚱한 곳에서
엥겔 교수 강의 중 night janitor 오 헨리이 근무 기록이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O...thama Henry라고 쓰다가 나중에는 O. Henry. 그래서 그 이야기를 믿기로 했습니다.
금강경 한구절을 원용하면 "오 헨리가 오 헨리가 아니요, 그 이름이 오 헨리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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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XXX.XXX.0)
  한국의 라디오 방송에도 이 이야기가 3주전 쯤 나왔었는데... 김종윤 2012-10-03 21:59:58
오 헨리는 담당 간수의 이름이었었다고...딸의 보육비를 벌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딸에게 본명으로 활동하는 것을 숨길려고 그랬다나?... 뭔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라디오에서는 하더군요... 역시 설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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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XX.XXX.44)
  오 헨리 딸은 오달 2012-10-04 01:56:53
외갓집에서 자랐습니다. 외가는 상당히 재력이 있었던 같고,
그래서 오헨리가 첫 번째 체포, 두 번째 혼두랏에서 돌아와서 다시 체포, 될 때에 보석금을 냈습니다.
딸 보육비 이야기는 조금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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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XXX.XXX.0)
  늙은 남자도 점심 사줘요? 김인종 2012-10-02 22:58:08
너무 쉬어요..답: 27전짜리 동전은 없다. 1달러 87전에서 60전 페니를 빼면 1달러 27전이 남음. 페니가 62전이 되어야 동전 아구가 맞음. 그런데... 나같이 늙은 남자가 오달 형님 맘에 들지 모르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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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XXX.XXX.143)
  늙은 남자가 형님이라 하면 오달 2012-10-04 02:01:19
이 형님은 더 늙은 남자?
늙었어도 점심은 먹고 삽시다.
맞는 답입니다.
단 1불 87일 전부 페니가 아니라는 전제 조건하에 (상대님의 기본적 의문),
문맥으로 보아 그런 전제가 있었다고 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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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XXX.XXX.0)
  오 헨리와 하춘화 김종하 2012-10-02 21:41:20
너무 멀 것 같은 둘이 이렇게 잘 들어맞는 것은 오직 오달님 글에서만 가능^^
전 이야기 들었으니 퀴즈는 패스입니다.
추천0 반대0
(107.XXX.XXX.123)
  하춘화 복스러운 얼굴 오다 2012-10-04 02:04:19
그녀의 인생도 반전이 많죠?
이리 화약 폭파 사고로 크게 다치고, 당시 무명의 이주일이 현장에서 업고 뛰었다고
어느 재벌 기업인이 죽을 때, 그녀를 가장 많이 찾았다고.
추천0 반대0
(97.XXX.XX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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