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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18일 (수) 17:10:15 이원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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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린교회와 새길교회가 공동으로 비교종교학자 오강남(사진) 교수를 초청, 신앙 강연회를 개최한다. '나의 종교, 다시 본다'는 주제로 오는 20(금)~22일 3일간 열리는 이번 강연회에서 오 교수는 '21세기 종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종교, 심층에서 만나다'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올바른 신앙관을 제시한 베스트셀러 '예수는 없다'로 유명한 오강남 교수는 오랫동안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가르친 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현재는 은퇴해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강연과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오 교수는 기독교 뿐 아니라 불교 이론에도 해박해 이 분야의 저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 교수는 종교의 편협성에 대해 경계하면서 종교 간에 터놓고 대화하면 상대방뿐 아니라 자신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LA에서도 수차례 강연회를 가진 바 있어 한인사회에도 친숙하다.
강연회를 주관하는 향린교회 곽건용 목사는 "이번 강좌를 통해 갈등하는 종교들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공존과 화합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런 의미에서 한인사회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강남 교수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예수는 없다'  '세계종교 둘러보기'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종교, 심층을 보다' '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장자'  등 다수가 있다.
강연회는 20일(금) 오후 7시 30분 향린교회에서 ‘21세기 종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를 주제로, 21일(토) 오후 7시30분에는 역시 향린교회에서 ‘종교, 심층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22일(일) 오후 1시에는 새길교회에서 두 교회 연합예배 설교를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오강남 교수와의 ‘즉문즉설’(질문에 즉석에서 대답하기)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향린교회는 1130 Ruberta Ave. Glendale 91201, 새길교회는 221 S. 6th St.Burbank 91501 에 있다.
문의:(818) 441-1380 (곽건용 목사) (818) 903-4455 (박소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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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의 리자이나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가르쳤던 오강남 교수가 이번 주말  LA를 찾는다.

오 교수는 '예수는 없다'라는 책으로 종교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학자로 기독교 서적은 물론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등 종파를 초월한 다양한 저술로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몇년 전 LA를 방문했을 때 '예수는 없다'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당초엔 '예수가 가졌던 믿음을 닮자'는 핵심 주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는)그런 예수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하길 원했으나 출판사에서 그렇게 하면 책이 안팔린다며 막무가내로 '예수는 없다'라고 제목을 붙여 내놨다고 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온 뒤 많은 욕을 들었지만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거나 제목만 보고 흥분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허탈해 했다.

그가 펴낸 수십권의 책 중에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는 책이 '예수가 외면한 그 한가지 질문'이다. 이 책에는 이런 예화가 소개돼 있다.

장님 4명에게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만져보라고 했다.

한명은 코를 만지고 한명은 배를 만지고 한명은 다리를 한명은 귀를 만졌다. 이들에게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냐고 질문을 했을 때 자기가 만져본 부위만 설명한다면 어떻게 될까.

코를 만진 장님은 '코끼리는 구렁이 같이 생겼다'고 말할 것이고 배를 만진 사람은 '바람벽같이 생겼다'고 하지 않을까. 이렇듯 '코끼리는 구렁이(바람벽) 같이 생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코끼리의 형상은 영원히 추측하지 못할 것이다.

이 네명의 장님이 실제 코끼리의 모습을 이해하려면 각자 만진 부위의 생김새를 서로 이야기 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맞춰볼 때 가능하다.

코끼리는 구렁이 같아야 한다는 집착은 곧 닫힌 마음 경직된 사고 고정 관념이고 이런 마음에 사로잡힐 때 실제 코끼리(진리)를 알아가는 길은 막혀 버린다.

진리의 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렇듯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고정관념이라는 것은 그만큼 성장의 제약이 될 수밖에 없다.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우리가 어떤 일을 경험하더라도 그것이 모두 의식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억제되는데 이는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말.논리.사회규범이라는 '사회적 필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 필터가 강력할수록, 그런 필터의 숫자가 많을수록 입력되는 경험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의사가 환자의 병을 정확히 알려면 맥도 짚고 혀도 보고 증상에 대해 물어도 보고 해서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지 맥만 탁 짚어본 뒤 '아 당신 병은 이거요'하면 오진에 이르기 십상이다. 바로 잘못된 고정관념, 내가 최고라는 교만의 덫이다.

몇년 전 LA에서 설교를 했던 장경동 목사는 개그맨보다도 더 웃기는 목사로 알려져 있다. 장 목사가 뉴욕에서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 불교가 들어간 나라는 다 못 산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종교학자 폴 니터는 "내가 믿는 교리 체계나 상징 체계가 아니면 모두 이단이라고 말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진단했다.

물건이나 사상은 원산지에서 멀어질수록 더욱 원산지 주장이 강해지고 폐쇄적이 된다고 한다.

기독교 원산지 유럽에서 미국 한국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건너온 미주 한인 기독교도 '원산지에서 멀어진 상품'이 되어가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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