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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여, 밤하늘의 별을 조심하라
[오달 선생의 영어 비타민] star-crossed lovers
2012년 05월 01일 (화) 12:21:28 김지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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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 want to keep Peeta alive, I’ve got to give the audience something more to care about. Star-crossed lovers desparate to get home together. Two hearts being as one. Romance."
 
요즈음 잘나가는 영화, Hunger Games의 여주인공 Katniss의 독백이다. 피타와 카트니스는 제 12지역(District 12) 출신 헝거 게임즈 출전 선수들이다. 자신들을 “Star-crossed lovers desperate to get home together”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의 영어는 “star-crossed lovers”이다.
 
헝거 게임즈, 실제 내용은 “배고픔(Hunger)”보다 훨씬 잔인하다. “죽기 살기” 게임이다. 수도 (Capital)을 제외한 Panem 전역 12개 지역에서 남녀 한쌍의 대표 선수가 뽑힌다. 그들은 수도에 마련된 특별 전투지역에서 다 죽고 한 사람만 살아남을 때까지 목숨을 건 싸움을 한다. 그 죽고 죽이는 장면들이 고스란히 생중계 된다.
 
Panem, 미국이 망하고 그 자리에 새로 생긴 독재 국가다. 수도는 로키 산맥 어디쯤, 난공불락의 요새다. 제12지역, 가장 후진 지역이다. 일년에 한번씩 하는 헝거 게임즈는 74년 전 제13지역이 반란을 일으킨데 대한 응징이다. 제13지역은 초토화되어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으로 알려졌다.
 
피타가 치명적으로 다친다. 카트니스는 피타를 바위 동굴로 피신시킨다. 결국에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하여 죽여 버려야 할 상대지만 아직은 아니다. 지금은 카트니스가 피타를 살리고 싶다. 동굴 속에서 먹을 것도 없이 죽어가는 피타의 얼굴에 키쓰를 한다. 그러자 하늘에서 죽 한 그릇이 낙하산을 타고 배달된다. 텔레비젼으로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시청자 중에서 누군가가 보낸 선물이다. 앞으로 더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선물이 더 필요하다.
 
카트니스가 깨닫는다. “피타를 살리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에게 그들이 바라는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둘 다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목매어 기원하는 star-crossed lovers. 두 개의 심장이 하나가 되는 로맨스.”

   

Star-crossed lovers: ill-fated lovers. 비련의 연인들. 사랑해선 안 될 사람들. 카트니스와 피타가 star-crossed lovers이다. 서로 사랑해서 죽고 못 살지만 결국은 그 중에 하나는 죽어야한다. 운명이 더 잔인하다면 둘 중에 하나가 사랑하는 상대를 죽여야 한다. 정말로 비련이다.
 
Star-crossed lovers, 이 말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첫 장 여섯째 줄에 나오는 말이다.
 
"From forth the fatal loins of these two foes,
A pair of star-cross'd lovers take their life"
 
서로 숙적인 두 가문, 그들의 허리-사타구니에서 태어난
한 쌍의 비련의 연인들, 스스로 죽음을 택하도다.
 
당시 사람들은 인간의 운명이 별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두 별의 영향력이 서로 어긋나는 사람들, 그들의 운명은 서로 엇갈릴 수밖에. 그 둘이 아무리 아무리 사랑을 해도 그 사랑은 결국에는 뻐그러질 수밖에. 그래서 star-crossed lovers는 비련의 주인공 일 수밖에 없다. 카트니스와 피타와 같이. 물론 소설 주인공의 운명이야 소설가에 달린 거고. 헝거 게임즈, 수잔 콜린스(Suzanne Collins)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헝거 게임즈가 1권이고 Catching Fire, Mockingjay 두 권이 더 있다. 영화는 1권의 이야기만 가지고 만들었다.
 
별을 거스르면(star-crossed) 비련이지만 달에 꽝 맞으면(moonstruck) 행복한 연인이 된다.  Moonstruck lovers, 사랑에 빠져서 뿅 간 연인들이다. 세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허미아(Hermia)와 라이샌더(Lysander), 그리고 드미트리우스(Demitrirus)와 헬레나( Helena), 이들 두 쌍은 moonstruck lovers이다. Moonstruck, 달빛에 맞으면 정신이 돈다. 그래서 insane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원래 사랑은 미친 짓이다. 이렇게 뿅 간 사랑도 쉽지는 않다. “한 여름 밤의 꿈”의 결론은:
 
“The course of true love never did run smooth.”
“진정한 사랑의 길은 한 번도 평탄치 않더이다.”
 
Star-crossed, moonstruck, 둘다 평탄치 않은 길이다. 그래도 사랑은 해야겠지. Star-crossed lovers가 되지 말고 moonstruck lovers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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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별이 2012-05-07 23:25:40
왔다갔다하면 좋은 건 줄 알았는데...
무서운 거였군요.

로미오와 줄리엣 첫장 여섯째 줄...
아! 참 거기 그렇게 써있었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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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XXX.XXX.146)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박현욱 2012-04-30 23:12:16
저는 lunatic이란 단어가 생각이 나네요. 달이랑 미친 거랑 연관이 많은가 봅니다.
추천0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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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들이 김종하 2012-04-30 20:06:56
밤하늘 밑에서 연애할 때 별만 보이고 달이 없으면 조심해야겠네요^^ 연애하는 영어 이야기는 머리에 쏙쏙... Sher 나오는 문스트럭이란 영화도 있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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