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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평평함의 지루함
[이상희의 대륙 횡단기] 2-느린 장단
2012년 01월 30일 (월) 14:12:06 이상희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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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2)느린 장단.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를 지나고 독일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동네 ‘허만’에 들렀다. 미국이 인종의 용광로일까, 샐러드일까, 고민이 된다면 바로 이런 동네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 전체를 보면 수없이 많은 인종과 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끼리끼리 따로따로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주리주의 허만시.

와이너리에 들러 포도주 시음도 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간다. 캔사스주의 로렌스에 있는 대선배에게 들러 하룻밤 묵을 계획이다. 그는 지도교수의 초창기 제자로 캔사스 대학교에 있다. 그의 연구는 주목을 받았지만,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입에 발린 말을 못하는 성격 때문인지 학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룻밤 자고 아침이 되니 그가 내게 바구니를 들려서 뒷뜰 한쪽에 있는 구조물로 안내한다. 들어가 보니 닭 천국이다! 엄청 시끄럽다.

서울서 자라난 나는 살아있는 닭을 본 일이 거의 없다. 바구니를 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자니 그가 어느새 계란을 바구니 가득 담으면서 놓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방금 낳은 달걀로 만든 오믈렛은 정말 맛있다. 평생 연애운이 따르지 않던 그가 예순을 넘겨서 드디어 어릴 적 동무와 결혼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몇년 전에 들었다. 그리고 은퇴를 하고 일년의 반은 캔사스에서, 나머지 반은 이태리에서 보내고 있다. 괜찮은 삶이다.

고풍스럽고 운치 있는 로렌스를 지나자 진짜 캔사스이다. 캔사스에 대한 유명한 명제가 있다. “캔사스는 팬케이크보다 평평하다.” 이 명제를 어떤 시간 많은 수학자가 풀어서 ‘믿기지 않는 연구’지(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 발표할 만큼 과연 캔사스는 가도가도 평평하기만 하다. 처음에는 책에서만 보던 지평선을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했지만 금방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가 그렇게도 절실히 떠나고 싶어했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캔사스와 팬케이크의 단면을 비교분석한 논문.

캔사스의 평지를 달리면서 나는 지쳐간다. 8월말의 햇살은 아침에 잠깐 선선할 뿐 곧 숨 막히도록 뜨겁다. 냉방장치가 없으므로 창문을 열고 달릴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계속 서쪽으로 태양을 향해 가다 보니 왼쪽 팔이 점점 시커매진다. 자외선 차단제도 소용이 없다. 지방 도로는 하루 종일 차 한 대가 보일락말락 한다. 차 안의 음향 기기라고는 라디오 밖에는 없는데 어떤 주파수를 맞추어도 하나같이 컨츄리 웨스턴 음악 뿐이다. 창문으로 들어 오는 뜨거운 공기를 마시며 따뜻한 차 안에서 띠요옹 띠요옹 거리는 나른한 음악을 듣다 보면 머릿속도 힘 없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먼 길을 가는 사람들이 컨츄리 웨스턴이나 뽕짝을 찾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하루종일 운전을 하다가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근처 여관을 찾아 들어간다.
“방 있나요?”
그러면 프론트를 보는 덩치 큰 아주머니가 수상한 눈으로 의심스럽게 물어본다.
“정말 혼자슈?”
물어보면서 힐끗힐끗 내 등뒤를 훔쳐보는 품새가 마치 혼자인 척하며 방 하나를 빌려서 가족들을 우루루 잠입시키려는 것은 아닌가 지켜보는 모습이다. 저녁을 대충 먹고 테레비전을 잠깐 보다가 씻고 잠을 청한다. 그리고 아침에 되면 여관에서 나오는 아침을 먹고 (대개는 커피, 쥬스, 우유와 시리얼, 그리고 제과류이다)

방값을 계산하고 길을 나선다. 점심 때가 되면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끼니를 때운다. 사흘에 한번 정도는 주유소나 편의점에서 엽서를 사서 친구들과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소식을 간단히 전한다. 그리고 다시 해가 질 때까지 계속 달린다. 대략 시속 55마일에서 60마일 정도의 속도를 지킨다.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고 여관 들어가고 나올 때 두어마디 하는 것 외에는 계속 침묵의 시간이다. 휴대전화는 없고, 공중전화를 찾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만한 상황도 아니다. 어디를 가나 덩치 큰 백인이 아닌 사람은 나 혼자 뿐이고, 계속 움츠러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깨달았다. 그러니까 아무나 스타인벡이 될 수는 없었다.

 

   
존 스타인벡의 “찰리와의 여행” 표지. 대학교 시절에는 그때만 해도 원서가 귀해서 불법 복제본을 만들어 읽었는데, 더이상 수중에 가지고 있지 않다.

 스타인벡의 “찰리와의 여행 (Travels with Charley)”은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올 준비를 하면서 읽었어야 했던 책이다. 내가 선택한 책이 아니라 과제물로 나온 책이었지만 결국은 감명 깊게 읽었다. 스타인벡이 애견 찰리와 함께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미국인이란 누구인가, 미국이란 어떤 나라인가를 고민하며 쓴 이 책은 고인 물처럼 썩어 들어가던 미국의 문제점, 특히 인종간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미국을 송두리채 뒤흔들던 1960년대의 사회운동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그리고 1990년도에 미국 생활을 시작하려던 내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여행은 우주선을 몰고 가듯 의기양양하고 기세등등하게 시작한 길이었다. 나는 스타인벡처럼 머무는 곳 마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혼자 있는 시간에는 많이 생각하고 정리할 셈이었다. 그래서 녹음기도 가져갔다. 그러나 막상 길을 나서니 어지간해서는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경계심 때문이기도 했고, 피곤함과 귀찮음 때문이기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냥 도중에 진로를 바꾸어서 고속도로를 타고 마냥 달려도 누가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을 텐데 그렇게 괴로워 하면서도 계속 원래 계획대로 밀고 나갔다. 순진했거나 미련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한 평평한 땅도 결국에는 끝이 있다. 구릉지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상한 냄새와 이상한 소리가 커지면서 흑백의 점점이 파도처럼 넘실거리고 있다. 홀스틴 소떼다. 놀라운 장면에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하였으나 코를 찌르는 냄새에 못 견디고 결국 사진 촬영을 포기해야했다.

카우보이 문화는 미국 문화의 저변에 깔려있다. 와이엇 어프 보안관과 오케이 목장의 결투에 대해 뼛속 깊이 느낀다면 곧 미국 사람이라는 징표다. 그리고 카우보이 문화의 뿌리가 바로 캔사스이다. 와이엇 어프가 보안관으로 있었던 캔사스주의 닷지 시티는 소몰이, 총싸움, 보안관, 그리고 뜨내기 총잡이 문화가 꽃피운(?) 곳이며 지금은 지난날의 영화를 재현해 놓은 관광지가 되어있다. 그곳에는 부트힐 박물관이 있다. 부트힐(boot hill)이란 폭력 끝에 “장화 신은 채로” 횡사한 이름없는 카우보이들의 무덤을 가리킨다.

   
닷지 시티의 시내를 옛모습 그대로 복원시켜놓은 모습.

석양과 함께 사라지는 카우보이처럼 나도 닷지 시티를 떠난다. “세인, 세인, 돌아와요, 세인!” 영화 ‘세인’의 마지막 대사가 귓가에 울린다.

   
캔사스주의 닷지 시티를 떠나면서 바라본 석양.

닷지 시티를 떠나니 다시 평평한 땅이다. 평평함에 지루하여 더이상 못 견딜 것 같게 되자, 갑자기 눈 앞에 어마어마한 땅 덩어리가 나타난다. 록키 산맥이다. 땅은 언제 그렇게 평평했었냐는 듯이 가파른 계곡으로 바뀐다. 미국의 동부는 고생대에 생겼기 때문에 완만하고 점잖은 지형이다. 완만함이 지나쳐 평평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반면 록키 산맥을 비롯한 서부는 신생대에 태어난 어린 땅이다. 마치 십대의 질풍노도 사춘기를 맞이한 것처럼 들쭉날쭉한 땅이다.

 

   
콜로라도주의 배일. 유명한 스키 리조트가 있으며 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정신이 버쩍 나고 운전하는 눈에 힘이 들어간다. 펄펄 피끓는 땅이 내게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만 같다. 이렇게 그냥 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1100마일의 거리를 닷새 걸려 이동하고 보니 벌써 9월이다.

  이상희<UC리버사이드 교수>

   
미주리의 세이트 루이스(A)와 허만(B), 캔사스주의 로렌스(C)와 닷지 시티(D), 그리고 콜로라도주의 배일(E)을 구글의 위성 지도에 표시했다. 파란선은 구글이 정해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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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1)
  대단하십니다 강국 2012-02-03 11:03:46
저 장거리를 혼자서...제 장거리 운전 기록은 960마일.
작년 여름 처형네 식구들과 여행길. 뉴욕에서 출발해서 뉴저지, 펜실베니아, 오하이오를 통과해서 미시간 북단의 North Pole까지 16시간 운전한 기록입니다.
갈때는 나꼼수를 (그때 처음 나꼼수를 들었음) 들으면서, 올때는 컬투쇼를 들으면서 간신히 완주했고, 다시는 이런 무리는 아니 하리라 다짐했던 기억이.
장점이라면 그 이후로 웬만한 거리는 겁 안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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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XXX.XXX.126)
  재미없어서 더 유익했던 것 같기도... 이상희 2012-02-03 13:11:57
운전할 때 귀가 좀 더 즐거웠더라면 훨씬 덜 지루했겠지만 차라리 재미가 없어서 더 유익했다고.... 믿어야 되겠죠? 그런데 960마일을 얼마만에 주파하셨는지요? 저는 하루에 평균 200마일 이동한 셈이니까 거의 역마차 수준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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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106)
  그랬을 거 같네요. 좋으나 싫으나 자신과 독대해야 하니 강국 2012-02-05 22:43:35
저는 960마일, 16시간에 주파했습니다.
갈때는 목요일 저녁밥 먹고 출발해서 금요일 점심에 도착했어요.
얘들이 차에서 자는 게 더 낫다고 해서.
올때는 도저히 그리 못한다 해서 금욜 아침에 출발해서 담날 새벽 도착했지요.
주차할 때랑 밥먹을 때 빼곤 계속 운전하는 강행군이었고,
운전은 와이프랑 8:2 정도로 나눠서 한..장거리 여행의 유격훈련 같은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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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XXX.XXX.126)
  장거리 여행의 유격 훈련..ㅋㅋ 이상희 2012-02-13 12:57:55
유격 훈련이냐, 역마차냐, 그것이 문제로군요! 그런데 '유격 훈련'하니까 남학우들이 교련복 입고 맨 땅위에서 굼벵이처럼 기어가던 교련 수업 모습을 몇몇이서 훔쳐 보면서 키득거렸던 1학년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절대 웃을 일이 아니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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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61)
  감탄할 용기 박진임 2012-02-01 21:31:21
가슴 속에 용광로같은 열정을 담고 살아왔나보네요. 나는 못해본 모험이지만, 참 멋있네요. 아니 그래서 더 멋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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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XXX.XXX.191)
  용광로 아닙니다... 이상희 2012-02-02 12:31:56
ㅎㅎㅎ 용광로 아닙니다. 생일 케이크 촛불 정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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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43)
  아무나 스타인벡이 될 수 없다 김종하 2012-02-01 00:31:01
고 했지만, 상희 교수에게도 희곡 작가나 소설가 소질이... 여관 아줌마 "정말 혼자슈?" 대사가 완전 리얼...^^ 이제 로키 산맥을 넘어 질풍노도의 세 번째 횡단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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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244)
  피날레 이상희 2012-02-01 09:40:11
감사합니다. "By yourself, hon?"을 그렇게 번역했습니다. ㅋ 세번째에는 드디어 홈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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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33)
  저도 캔사스를 박변 2012-01-31 23:31:29
여행했었는데 캔사스 시티가 미주리 쪽이 더 크더구요. 똑바로 서쪽으로 콜로라도까지 갔었는데 어째 아무런 기억이 없지요? 너무 평평하기만 해서 그랬나? 캔사스 집이 크고 집 간 경계도 집과 골프장 경계도 없다는 기억밖에는 없네요. 캔사스 Lenexa(?) 라는 곳에서 골프장 9번째 홀 치고 티 박스 바로 옆 처 이모 집 냉장고에서 먹을 것 꺼내 와서 먹고 2번째 샷한데 재미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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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XXX.XXX.69)
  쾌적한 환경 이상희 2012-02-01 09:42:49
저는 운전하는 환경이 쾌적했더라면 오히려 별 감흥없이 지나갔을 것 같아요. 너무 덥고 찐득거리니까 진짜 소몰이꾼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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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33)
  '캔사스는 팬케이크보다 평평하다'는 명제를 수학자들이 풀었다니까 이상대 2012-01-30 21:52:00
비례수치로 계산해보면 '지구의 표면은 당구알 표면보다 평평(Flatter 보다는Smoother 의미가 좀더~) 하다'는 명제가 떠오름니다. 아마 이것도 어떤 시간 어떤 수학자들이 풀어서 알려진 것이겠죠? 저도 지평선만 보이고 끝이 없어 보이는 평평한 길을 끝없이 한번 달려보고 싶네요. 참을수 없는 지루함을 친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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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61)
  한번으로 족한 듯... 이상희 2012-01-31 08:52:31
끝이 없어 보이는 평평한 길을 끝없이 달리는 것은 한번으로 족한 듯 해요. 그런데 정말 지구표면이 당구알표면 보다도 매끄럽다니... 그러니까 당구알 표면이 그 위에 붙어있는 단세포동물에게는 거의 히말라야 수준이라는 뜻이겠군요? 재미있습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1)
  오늘도 배웁니다 김성수 2012-01-30 16:26:39
읽다보니 나는 참 미국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좋은 글 감사. 나에게 캔사스는 그룹 캔사스의 Dust in the wind 라는 노래, 그리고 저렴하고 질좋은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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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16)
  무서운 바람 이상희 2012-01-30 21:05:08
워낙 평평하니까 바람도 불었다하면 거창한가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175)
  지평선 이야기 오달 2012-01-30 12:32:22
오래전 교과서에 "기차는 원의 중심을 달린다"라는 장기영씨 수필이 있엇지요. 장기영씨는 한국일보 창업주. 미국 중부를 달리다 보면 실감나는 이야기. 어제 혼자서 김제 금산사를 갔어요. 만경평야라는 한국에서는 가장 넓다는 평야지대. 그래서 김제의 도시 이름 앞에 "지평선의 도시"이렇게 써있더군요. 사방을 둘러봐도 산 밖에 안보이던데.

로스안젤레스에서 세시간 쯤 차타고 가면 스타인벡이 어릴 때 보던 지평선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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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XXX.XXX.20)
  산루이스오비스포 오달 2012-01-30 12:34:36
한 번 가보세요.
여행기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한비야보다 더 깡이 있는것 같아요.
추천0 반대0
(119.XXX.XXX.20)
  지평선, 수평선이 없는 나라 이상희 2012-01-30 13:35:11
아기자기하고 오목조목 재미있는 산수강산에 지평선-수평선은 가져다 붙이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루이스오비스포는 미션인가요?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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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177)
  San Luis Obispo 오달 2012-01-31 15:58:36
미션이 있지만 핑크 마돈나 인이 더 유명한 중가주 도시입니다.
가는 길에 Pismo Beach 등 좋은데 많아요.
가기 전에 Sideway라는 영화를 보고 가세요.
추천0 반대0
(119.XXX.XXX.20)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가 아니라 연변 2012-01-30 11:07:47
샐러드가 정답일것 같습니다.ghetto 중심으로 끼리끼리 &#47811;여 사니까요. Melting pot은 차라리 브라질 같은 나라에 어울리는 말입니다. 브라질이나 프랑스 이민 정책은 assimilation 이니까요.
추천0 반대0
(74.XXX.XXX.3)
  인종 이상희 2012-01-30 13:32:22
브라질의 동화정책으로 인종간 뚜렷한 차이점이 사라져서 인류학 개론시간에 '인종의 유동성'의 예로 많이 이야기하게 됩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177)
  질문 하나만 변변 2012-01-30 08:56:46
Hermann 밑에 뭐라고 쓰여있나요?
추천0 반대0
(67.XXX.XXX.54)
  "Home of the Maifest" 이상희 2012-01-30 09:17:21
Oktoberfest 같이 독일의 민속절인가봐요...
추천0 반대0
(138.XXX.XXX.177)
  그렇군요. 독일 사람들이 여기 정착을 했군요. 변변 2012-01-30 13:44:21
저희 동네에도 시월의 독일인들 잔치는 큰 행사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5월에도 잔치를 하는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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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XXX.XXX.54)
  미국을 아는 몇 안되는 사람의 글, 정말이지 흥미진진합니다. 변변 2012-01-30 08:03:10
우리가 미국에 산다고 해서 미국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평생 가도 우리가 방문하는 것은 미국의 50 개 주 중에서 5분의 1도 채 미치지 못합니다. 저도 은퇴하면 RV 하나 구해서 미국을 종단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만 [순진하고 미련한 시절]의 이 교수님 글에서 배우는 바가 많습니다. 한국의 [지역색] 이 가끔 언론에 오릅니다만 미국도 만만치않게 [지역색] 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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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XXX.XXX.54)
  스타인벡 이상희 2012-01-30 09:30:05
스타인벡도 RV로 여행했던데, RV로 여행을 하면 그야말로 진한 경험일 것 같아요. 미네소타에서 남가주까지 북쪽으로 오셨다가 남쪽으로 되돌아 가시면 완전 한바퀴가 되겠네요.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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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177)
  사족 같지만 연변 2012-01-30 14:06:59
Travels with Charley 에 의하면 스타인벡은 Ford 회사에 특별 주문한 대형 RV 였지요. 물론 그때 보다는 도로가 많이 좋아 졌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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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XXX.XXX.3)
  캔사스에 살던 저보다 캔사스를 더 많이 아시는군요 ^^ 김삿갓 2012-01-29 22:12:12
이교수님이 캔사스에 대한 사실 하나를 말씀해 주셨네요 - 팬케익보다 평평하다. 사실 한가지가 더있어요. 사람 소보다 소 숫자가 더 많다. 그동네 지방도로를 운전하셨다니 실감하셨겠네요 ^^. 전 Kansas City에 살았는데, 사무실은 Kansas City, Missouri. 집은 Overland Park, Kansas였죠. 매일 주 경계선을 두번씩 넘나들었죠. ㅎㅎ 옛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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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XXX.XXX.161)
  소떼 이상희 2012-01-30 09:28:18
정말 엄청난 소떼였습니다. 좀 무섭기도 했고요. 그에 비해 한국에서 가끔 한두마리씩 보는 누런소는 귀엽고 정겹더군요... 김삿갓님도 캔사스를 떠나 남가주로 오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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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177)
  소떼 하니까 소떼를 몰고 북한으로 건너간 정주영 씨가 생각나는군요. 변변 2012-01-31 09:58:33
소떼 는 이렇게 목가적이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캔자스의 추억을 떠올리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언제 한번 [소떼] 보러 캔자스로 놀러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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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XXX.XXX.54)
  지루한 캔사스 횡단르뽀를 지독하게 생생하게 묘사하는 바람에 이원영 2012-01-29 21:50:07
그 지루함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산 많고 바다 있는 캘리포니아가 참으로 복된 곳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외로운 길~~나그네길~~아아 봄바람이 분다~" 이런 뽕짝이 갑자기 흥얼거려지네요. 지루한 평원에서 로키 산맥을 만나 눈에 힘이 들어간다는 필자의 다음 글도 기대 만빵.
추천0 반대0
(71.XXX.XXX.232)
  제목 너무 좋아요! 이상희 2012-01-30 09:26:41
당시의 지루함이 생생하게 묘사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제목 너무 멋있어요!!
추천0 반대0
(138.XXX.XXX.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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