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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보이저호' 타고 ‘제인웨이’ 함장되어
[이상희의 용감한 대륙횡단기] 1. 청년이여 서부로 가라!
2012년 01월 12일 (목) 15:09:16 이상희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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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나는 펜실베니아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 왔다. 당시에 펜실베니아에서 근무하던 1년짜리 직장이 끝나고 UC 리버사이드에 새로운 직장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10년 가까이 유학 생활동안 이사를 꽤 많이 하면서 짐이 상당히 줄었고, 일본에서의 박사후 과정을 끝내면서 짐을 더더욱 줄인 상태였다. 이삿짐이 가장 적을 때에 이사 비용을 내준다니, 약간은 억울했기 때문에 내친 김에 자동차까지도 이삿짐으로 보낼 참이었다.

당시 몰고 다니던 1994년형 닷지 밴 ‘보이저’는 수동으로 돌려서 창문을 여닫고, 에어컨도 없고, 차 안에 오디오 시스템이라고는 달랑 라디오만 되던, 그러나 잔고장이 전혀 없던 믿음직스러운 자동차였다. 이삿짐은 따로 보내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비행기표를 이용해서 혈혈단신 우아하게 이사를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도 교수가 나보고 직접 차를 몰고 가란다. 지도 교수는 내게는 아버지와 같은 분이다.

나는 안 된다고 펄펄 뛰었다. 하루라도 빨리 가서 자리 잡고 싶었다. 게다가 대륙횡단을 하면서 드는 비용은 이사 비용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고스란히 내 호주머니에서 비용을 충당해야 했다. 그러나 그건 표면적인 이유이고, 솔직히 겁이 났다. 그러나 미국을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는 이제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끈질긴 설득에 나는 결국 두 손을 들었다.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가능한 한 지방 도로를 이용한다. 만날 사람은 다 만나고, 볼 것은 다 본다. 친한 친구들, 그리고 어쩌다가 소식이 뜸해진 친구들에게 연락하여 방문 일정을 잡아보니 사흘 중 이틀은 여관에서 자고, 하루는 아는 사람 집에 묵을 수 있었다. 휴대 전화가 없던 나는 비상시에 911과 연결되는 전화와 자동차용 충전기를 구입하였다.

   
텔레비전 명작 시리즈물, 스타 트렉의 보이저호와 제인웨이 함장.  스타 트렉 시리즈 중 유일하게 여자가 함장이다.

   
나를 실어다 준 차 닷지 밴 보이저.

다행히도 나는 ‘스타 트렉’의 팬이다. 물 한 박스와 크래커를 준비하고, 간단한 옷가지와 세면용품을 차에 싣고 보니, 내 차 닷지 밴 ‘보이저’는 스타 트렉의 보이저호가 되고, 나는 제인웨이 함장이 된 듯 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을 용감히 가는(“To boldly go where no one has gone before.”) 것은 아니었지만, 기세는 등등하였다.

   
펜실베니아 인디애나 대학교 (Indiana University of Pennsylvania). 1875년에 설립되었다.

지난 1년 동안 있던 펜실베니아의 인디애나시를 출발하였다. 피츠버그 근교인 이곳은 미국의 영화배우 지미 스튜어트의 고향이라는 점이 유일한 특징이다. 피츠버그의 철광 산업이 몰락하면서 같이 스러져 가고 있다. 남자들이 직업을 잃자 대학교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던 여자들이 가계를 책임지게 되었다. 생산직에 비해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근면 성실한 노동자로서의 사회적 대우를 받지 못한다.

철광 산업에 대신하여 대형 고용주로 등장한 대학교에 인디애나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대학교에 관련되면 학생이든 교수든 어깨 피고 돌아다니던 한국에서의 경험에 비하면 매우 다른 정서였다. 그런데 이런 정서를 사실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공부한답시고 판판히 놀고 앉아서 돈만 축내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은 지금 근무하는 리버사이드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상아탑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은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 곱지 않은 눈빛은 팔짱끼고 앉아서 고개를 외로 꼬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까지 연결된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 과제일까.

펜실베니아에서 미시간으로 올라가 지도교수께 인사를 드리고, 켄터키로 향했다. 서부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켄터키는 미시시피강의 지류 중 가장 큰 오하이오강의 분지이다. 유럽인들이 도착할 때까지 이곳은 미 원주민이 오랜 동안 살아오면서 강줄기를 따라 화려한 미시시피 문화를 남겼다. 

   
켄터키의 수도 루이빌 동쪽 오하이오강의 폭이 가장 넓은 곳이다

켄터키의 루이빌에는 대학원 시절에 친했던 친구가 있다. 우리는 같은 해에 대학원에 입학하여 같은 지도교수의 학생이 되어서 처음 만났다. 월남전 마지막으로 사이공을 탈출한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미국으로 온 그는 같은 아시아계 여학생인 나를 특별히 잘 챙겨 주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생기고 그는 박사과정 중도에 다른 길로 진로 변경을 한 이후에 소식이 끊어졌었다. 다시 연락을 하고 보니 그는 큰 회사의 간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다.

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학원으로 진학한 후에 그 꿈을 접고 다른 꿈을 꾸면서 학교를 떠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을 만나면 서로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 계속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더라면…’ 혹은 ‘그 때 진즉 집어 치우고 다른 길을 모색했더라면…’ 대학원에 진학하여 박사가 되겠다고 했다가 계획을 바꾸는 일이 얼마나 힘들까. 사람들이 자기를 실패자라고 평가하지 않을까,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계속 학교에 남아있는 일은 얼마나 힘든가. 한 거푸 살고 보니 결론은 하나다. 어떤 길도 녹록치 않다. 아니, 어떤 길이라도 모두 아름다운 길일까?

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1916)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피천득 옮김)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계속 되는 옥수수 밭. 사진에 내 차 보이저도 조금 넣어주었다.

켄터키의 친구 집을 떠나 계속 서쪽으로 달렸다. 옥수수 밭은 가도 가도 계속 된다. 그리고 일리노이도 거의 다 건너 미주리 직전까지 가면 북미에서 가장 큰 도시 유적 카호키아에 도착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 온 인디언은 카우보이랑 싸우고 머리가죽을 벗겨 가는 미개한 사람들이다. 어른이 되어 인류학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그런 잘못된 편견을 많이 버리려고 노력했다. 머리가죽에 연연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은 했지만, 고도로 발전된 문명사회를 이끌어 가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차마 하지 못했다.

미시시피 문화는 유럽인들이 들어오기 전 5백년동안 지속되던 문화이다. 오하이오강을 따라 분지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발전한 문명으로 카호키아에는 가장 큰 봉토유적이 있다. 이 봉토는 종교 의례를 위해 쓰였다고 한다. 활짝 꽃을 피웠던 미시시피 문화는 14세기부터 쇠퇴하기 시작하여 15세기경에는 이미 아무도 살지 않았다. 16세기 유럽인들이 들어오기 100년전 일이다.

   
카호키아.

   
카호키아에서 세인트루이스가 멀리 보인다.

카호키아에서 시간을 보내니 조금씩 어둑어둑해진다. 카호키아를 지나면 바로 미시시피강을 건너고 미주리의 세인트루이스이다. 근교의 작은 모텔에서 묵기로 한다. 2001년 8월20일에 펜실베니아를 출발하여 미시간, 켄터키를 들러 일리노이까지 약 1,000마일을 이동하니 일주일이 지났다.

   
펜실베니아주 인디애나(A), 미시간주 앤아버(B), 켄터키주 루이빌(C), 일리노이주 카호키아(D)를 구글 지도에 표시했다. 파란선은 구글이 정해준 길이다.

<다음편에 계속>
이상희 (고고미술사 85, UC 리버사이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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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40)
  죽기 전 해야 할 박변 2012-01-15 10:25:59
나의 과제가 대륙횡단인데 일찍 해 내셨군요. 부럽습니다.재미있는 여행기 계속 나오지요?
추천0 반대0
(174.XXX.XXX.194)
  비장한 결심... 이상희 2012-01-16 22:08:02
죽기 전 해야 할 일이라고 하시니까 귀한 기회를 대충 흘려보낸 제가 부끄럽습니다. 더 알차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저도 죽기 전 다시 한 번 해야 할 일이라고 비장하게 결심해야겠습니다. 요즘 어떤 영화 보시는지요?
추천0 반대0
(138.XXX.XXX.141)
  Angel-a 박변 2012-01-17 15:43:50
라는 프랑스 영화. 아크로에 올릴게요.
추천0 반대0
(99.XXX.XXX.73)
  작은여인? 박봉현 2012-01-13 14:27:27
이상희님이 여성이군요. 뵌 적이 없어 그만 마음으로. 죄송합니다. 대륙 종단 횡단하고 싶었는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0 반대0
(166.XXX.XXX.25)
  괜찮습니다. 이상희 2012-01-13 16:22:11
대학교 다니던 시절, 특히 겨울에 작업복 입고 시골에 있는 발굴장으로 가는 버스나 기차 안에서 종종 남학생으로 오인받곤 했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지요.
추천0 반대0
(138.XXX.XXX.248)
  내 마음을 횡단하는 글 최응환 2012-01-13 01:12:07
star trek, robert frost, 카호키아...다 내 맘속에 소중한 부분들인데 횡단하고 가셨군. 미국내에 발달된 문명이 백인전에 존재했다는 것을 연구하는 것은 아마 금기시 된듯. 카호키아의 저렇게 선명한 사진은 처음 봅니다. 미국고대사 전공은 한국고대사 전공보다도 더 어려운가보다.
추천1 반대0
(211.XXX.XXX.254)
  고대사를 보는 눈 이상희 2012-01-13 16:30:00
'식민사학자'들은 웬만하면 깎아내리려고 하고, '재야사학자'들은 웬만하면 확대포장하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248)
  마야 잉카 아즈텍 심지어 톨텍이나 올멕까지 알지만 최응환 2012-01-13 01:33:37
이들은 다 중남미 지역의 옛 문명들이다. 지금 미국의 영토에 과거에 번창하면 문명의 이름은 모른다. 그만큼 미국인들이 철저하게 숨긴것이다. 미시시피 문명? 이런거 들어본 사람 있어요? 백인이 오기 직전에 갑자기 없어진 것이 아니고 백인들이 와서 작살을 냈겠지. 중남미보다 이주민수도 많고 기술이 발달했던 미국이라 쉽게 기존 문명의 흔적을 없&#50660;을 거라 생각한다.
추천1 반대0
(211.XXX.XXX.254)
  식민주의? 이상희 2012-01-13 16:20:30
생각해 보면 일본 역시 한국의 역사를 왜곡했습니다. 아마 식민주의사관의 공통적인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추천1 반대0
(138.XXX.XXX.248)
  그렇게 세월이 가고 있네요. 이상대 2012-01-12 23:32:04
인생이 오달님의 동전 한닢 위에서 돌아 나오는 '운명'이던 종호님의 윤형방황의 수레바퀴에서 빠져나와야할 '의지'이던 상희님의 한 길은 남겨두어야할 '선택'이던~~ !!!
당차게 홀로 대륙횡단을 완수한 상희 교수님의 용기와 열정 대단합니다. 짝짝짝!!. 다음 여정이 어떨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추천0 반대0
(75.XXX.XXX.61)
  당찬 출발, 그러나.... 이상희 2012-01-13 16:15:15
그다음 여정은 당찼던 출발과는 좀 다르답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248)
  나홀로 대륙횡단을 하시다니 그기개 놀랍습니다 김석두 2012-01-12 22:28:05
분명 결혼전 인것 같습니다.용감합니다.당찹니다 그리고 "가지않는길"의시가 피천득교수님번역임을 알게됨에 더 친근감을 느낍니다.인생70대의 삶을 회고 하는 계기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정말 멋있는 교수입니다학생들에게 인기짱이리라생각됩니다.이가지않는 길을 가면 왕따를 당한다는 어느방송인이 들려주었습니다만 높이솟은 가지않는길"발디산을아내와같이 오르고 내려와 귀가하자마자 감동의글을 읽고 큰힘을 얻게됩니다.
추천0 반대0
(68.XXX.XXX.19)
  홀로보다는 둘이 이상희 2012-01-13 16:14:02
나홀로 대륙횡단보다는 삶의 동반자와의 발디산 등정이 훨씬 더 감동적인 일인걸요?
추천0 반대0
(138.XXX.XXX.248)
  아주 박진임 2012-01-12 21:26:28
멋집니다.
추천0 반대0
(216.XXX.XXX.191)
  멋지긴요.... 이상희 2012-01-13 16:12:20
황송합니다. 선배님의 이집트 여행기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248)
  용감하셔서 연변 2012-01-12 19:15:10
부럽습니다. 다음이 기대되네요
추천0 반대0
(173.XXX.XXX.75)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2-01-12 19:19:0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43)
  중.남미에는 그 찬란했던 인디오 문화가 있었는데 연변 2012-01-13 06:35:25
자연 환경이 더 좋은 북미에는 왜 없을가 언제나 궁금했는데, 이 박사의 연구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추천0 반대0
(74.XXX.XXX.3)
  연 선배님 오달 2012-01-16 17:35:16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아크로에 좋은 글도 많이 써 주시고.
추천0 반대0
(108.XXX.XXX.72)
  감사합니다, 오달 선생도 연변 2012-01-16 18:47:25
새해에 소원 성취하시기 기원합니다. 박학다식하신 오달 선생 글 감사합니다. 지난 연말은 복잡 다단하게 보냈습니다. 한번 기회가 되면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추천0 반대0
(24.XXX.XXX.71)
  좋습니다. 이종호 2012-01-12 18:12:51
늘 뜻밖의 글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시는 이상희님. 학교에서도 그래서 더 사랑받는 교수님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이번 여행기도 기대가 되고요...며칠전 중앙일보에 실렸던 '남자들의 수다'도 좋았습니다. 아크로에도 한 번 올려 주심이 어떨지...
추천0 반대0
(66.XXX.XXX.134)
  남수다 이상희 2012-01-12 19:15:49
예, 남수다도 곧 대령하라는 편집장의 명령이 있었사옵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43)
  드디어 이병철 2012-01-12 14:20:06
또 하나의 흥미로운 여행기가 시작이 되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훨씬 당차고 용감한 것 같으네요.
추천0 반대0
(99.XXX.XXX.225)
  뭘 모르고.... 이상희 2012-01-12 19:18:34
그 때는 뭘 잘 모르니까 그렇게 덥썩 길을 떠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43)
  흥미진진한 글 Kong 2012-01-12 13:10:44
Trekkie는 언제 어디서 만나든 반갑습니다. Vulcan Salute 의 손모양을 하며 싱긋 웃어주던 선배님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글도 큰 기대가 됩니다. 다음 번 여행 땐 절 일등항해사로 고용해 주시와요~
추천1 반대0
(99.XXX.XXX.225)
  믿음직한 일등항해사 이상희 2012-01-12 19:17:27
콩님같이 믿음직스러운 일등항해사와 함께라면 어디든 든든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43)
  내가 몇 년 전부터 그토록 해보고 싶어했던 일인데.... 곽건용 2012-01-12 11:58:16
오늘날까지 여러 사정으로 못 했는데 이번 상희 님 글 잘 읽어보고 내년 여름에는 모험해봐야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었고 담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추천0 반대0
(76.XXX.XXX.200)
  학자들이 일은 안 하고 판판히 놀면서 밥만 축내는 사람들 곽건용 2012-01-12 12:29:35
이란 말도 옳지 않지만 작업복 다 적셔가며 하루 종일 땀흘리며 노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낮춰봄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서로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추천0 반대0
(76.XXX.XXX.200)
  예! 이상희 2012-01-12 19:16:23
예, 그래야지요! 명심하겠습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43)
  가지 않은 길 오달 2012-01-12 10:37:54
살다 보면 가지 않은 길 참 많지요.
그 중에서 반 쯤은 아쉬운 길이구요.
그래도 지금 있는 자리가 아쉬운 길을
다 합한 것보다 더 소중하지요.
추천0 반대0
(108.XXX.XXX.72)
  피천득 선생님 오달 2012-01-12 10:39:51
영시 강의 하시면서 춤을 추시던
소년 같은 노인 선생님
아직도 기억 납니다.
무슨 시를 배웠는지는 다 잊어 버렸지만
추천0 반대0
(108.XXX.XXX.72)
  멋진 교수님들 이상희 2012-01-12 11:21:31
멋진 교수님들, 괴짜에다 강한 개성. 그립습니다. 요즘 우리들 세대는 천편일률적으로 파워포인트 휘두르는 것으로 가르침을 대신한다고 생각하지요....
추천0 반대0
(138.XXX.XXX.43)
  키야... 양민 2012-01-12 08:54:10
작은 여인이, 이리도 담대하다니... 다음호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72)
  담소 이상희 2012-01-12 11:17:37
담대하지 않았답니다. 지금도 계속 담소해요....
추천0 반대0
(138.XXX.XXX.43)
  담소보다는... 지나가다 2012-01-12 18:09:36
소담이 더 어울리네요. 소담한 그녀.^ ^
추천0 반대0
(66.XXX.XXX.134)
  중단 없는 종단 이야기, 계속 되는 거지요? 기대 만발입니다. 변변 2012-01-12 07:27:35
해군 장교인 제 친구 말로는, 함장 자리는 [함정] 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처한 자리이니 더욱 빛납니다. 남편 이야기는 담편에 나오남요? 미시시피 문화가 결코 미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씀 감사합니다. 유럽 문명만이 인류가 남기는 유일한 자산은 아니겠지요. 고고학을 공부하신 고고한 분이 인간세계로 내려와 광활한 대륙을 횡단하면서 인류학의 탑을 쌓아가는 이야기, 한껏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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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10)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희 2012-01-12 11:16:57
참 그렇더라고요... 고인디언 중에서도 마야, 잉카, 아즈텍에 대해서는 듣고 보고 하면서 막상 같은 나라에서 있던 원주민의 역사에 대해서는 깜깜한 제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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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43)
  원주민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려고 부담을 갖지는 마세요. 변변 2012-01-13 07:54:12
[보이저] 는 보이지 않는 곳을 찾아가는 충실한 발의 역할을 했군요.[제인웨이] 야말로 이 교수님의 [마이웨이] 로망의 롤모델이구요. 인디아나 존스 처럼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 [인디아나] 대학에서 공부를 하셨다니 무언가 인간에게는 운명이라는 것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인트루이스의 탑이 올라갈 때 공학적 난이도 때문에 세인들의 큰 관심거리였다고 합니다. 인류학의 금자탑, 멋있네요.
추천0 반대0
(71.XXX.XXX.110)
  이상희 함장의 김종하 2012-01-12 01:04:58
용감한 항해를 따라가며, 나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상에도 잠시 잠겨봤습니다. 나머지 대륙횡단 길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흥미진진, 기대만빵... 근데 정말 혈혈단신 떠난 길이어서 그런지 함장님 모습이 나오는 사진이 없네... 10년전 그 모습 궁금해... 담편에는 나올까요?^^
추천0 반대0
(75.XXX.XXX.217)
  사진 이상희 2012-01-12 11:14:42
그 때만 하더라도 겁이 많았지요. 사람들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일 같은 건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맨 마지막에 기념 사진 한장 찍었고요. 지금은 그게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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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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