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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LA에도 눈이 올까요?
[DJ 켈리의 뮤직박스 #17]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2011년 11월 28일 (월) 15:44:33 켈리박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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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인가 봅니다. 캘리포니아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는데요. 저희 동네에는 뭐가 급한지 얼마 전까지 핼로윈 호박을 팔던 터에서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를 팔기 시작했더군요. 올해는 정말이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제 남편은 제 머리 뒤쪽에 한 다발 났다는 흰머리를 뽑겠다고 매일 같이 달려드는데요… 그만큼의 스트레스와 생각으로 가득한 한 해였나 되돌아보았습니다. 전 모릅니다, 얼마나 많은 흰머리가 진짜 난 것인지는. 안 보이니 굳이 찾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훌륭한 편곡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중 이광조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발라드와 탱고풍으로 멋지게 편곡한 장혜진의 버젼으로 올해 마지막 달 12월 뮤박의 문을 엽니다.

 
장혜진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참~ 이상한 일입니다… 가을엔 줄줄 나오던 시가 겨울에 접어드니 얼어붙은 거 있죠. 그래서 아크로 초창기에 이충섭님의 “거울, 치마, 뾰족구두”에서 시작된 아크로 시인들의 댓글 시 릴레이에서 쓰게 된 제 시를 다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그땐 그렇게 놀았어요~ ㅎ)
(참조: http://www.acropoli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

겨울, 처마, 뾰족구두  by 켈리 박

처마 끝에 달려있는 저 뾰족 고드름은
우리엄마 신으시던 그 뾰족구두
한겨울 밤새 쌓인 하얀 저 눈 위로
뾰드득 뾰드득 걸으시던
그때 그 뾰족구두

고슴도치 내 발은 엄마 발 같아
발가락 위 티눈마저 엄마 발 같은데
우리엄만 내 새 구두 먼저 저리 신으시네
사흘신어 돌아온 내 새 뾰족구두는
어느새 엄마 품처럼 편안해져있네

 
겨울 연가 - My Memory

함박눈을 보니 진짜 겨울 느낌이 오지요?  기억 나시는지요? 작년 겨울에는 이 곳에 우박이 쏟아져 내려 정말 기이한 일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올해는 한번 눈을 기대해 볼까요? ㅎ

같은 시제로 개그버젼을 지어봤었습니다.

겨울,처마,뾰족구두/개그버젼    by 켈리 박

한겨울 언 땅위를
뾰족구두 두손 잡고
앞치마 흩날리며
처마 밑을 나설적엔
새벽녘에 돌아온 님
헤딩시켜 보내려다
에그머니 별보이네
뾰족 고드름 내 눈안에

 

Willie Nelson - Baby It's Cold Outside

겨울은 생의 시작을 위한 준비기간이 아니겠어요?  여러분 모두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무쪼록 올해의 끝마무리가 평안하고 만족하여서 새로운 2012년을 힘찬 기운으로 뻗어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

 
Toni Braxton -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켈리 박 (기악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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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6)
  좋은 마감, 좋은 새해! 이상희 2011-12-03 14:24:23
아크로에서 참 좋은 분들을 만났던 2011년이었습니다. 좋은 마무리, 감사합니다. 2012년에도 뮤직박스 가끔씩 틀어주시기 바랍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86)
  나두 상희님 만나게 돼서 반가웠슴매 ㅎ 2011-12-06 19:01:10
인류학에 대한 잼나는 글들 내년에도 기대할께여~~ ^^
추천0 반대0
(71.XXX.XXX.243)
  윌셔가에 함박눈이 오달 2011-12-01 17:04:01
내린적이 딱 한 번있어요. 제가 여기 산지 25년째인데..
정말로 함박눈이, 그런데 땅에 쌓이지는 않더군요.
미아리 고개 (글렌데일에서 라카나다로 넘어가는 고개),
차창에 눈송이가 고향 소식처럼 날아오던 그 때,
켈양과 아크로가 있었다면, 좋은 음악도 있었을 텐데
추천0 반대0
(108.XXX.XXX.72)
  정말로 이곳에 눈이 온 적이 있었군요. 2011-12-01 20:30:26
머지않아 또다시 찾아올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오달님과 함께 좋은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기쁩니다. ^^
추천1 반대0
(71.XXX.XXX.243)
  아~벌써 12월 김성수 2011-12-01 16:04:18
어느덧 12월이네. 이제 한 해 보내는 행사 몇번 참석하면 새 해가 되겠네요. 어허허... 켈리님이 계절을 느끼게 해주시네요. 감솨.
추천0 반대0
(75.XXX.XXX.16)
  한해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지요?ㅜㅜ 2011-12-01 20:25:59
요즘은 성수선배랑 마주치지도 않네요. 요즘 어디서 점심 드시나요? ^^
추천0 반대0
(71.XXX.XXX.243)
  여러분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한번 놀러오세요. 여기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탈입니다. 변변 2011-12-01 13:51:19
눈이 너무 오니, 학생은 공부밖에는 할 것이 없고 주부들은 쇼핑밖에 할 것이 없고 직장인들은 일밖에 할 것이 없습니다. Mall of America 오시면 쇼핑천국입니다. 얼음낚시도 재밌습니다. 스키도 탈 수 있습니다. 한번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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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10)
  미네소타에서 할 것이 많군요 2011-12-01 20:24:47
변변님이 계셔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추천0 반대0
(71.XXX.XXX.243)
  마음이 이병철 2011-12-01 10:51:56
따뜻해져 옵니다. 벌써 12월 첫날. 조심스레 마무리 해야겠네요. 켈리 고마바.
추천0 반대0
(99.XXX.XXX.225)
  누구보다도 올해 하루하루를 2011-12-01 20:23:20
가장 잘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0 반대0
(71.XXX.XXX.243)
  켈양의 글 홍선례 2011-12-01 10:32:57
켈양의 글이 몇 년만인 듯 느껴집니다.
올 겨울엔 LA에도 함박눈이 펄펄 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추천0 반대0
(99.XXX.XXX.123)
  붉은태양님 2011-12-01 20:21:46
함박눈 내리는 날 우리 함께 북창동순두부집 주차장에서 뛰어 놀아요~~ (이건 아닌가? ㅎㅎ)
추천0 반대0
(71.XXX.XXX.243)
  내 이름을 홍선례 2011-12-01 20:30:51
붉은 태양 말고
새빨간 태양으로 불러 주세요. ㅎㅎ
추천0 반대0
(76.XXX.XXX.87)
  좋아요. 홍선례 2011-12-01 20:29:19
아주 좋아요.
북순집 주차장이 아니고,
Park View Gallery 주차장에서...
추천0 반대0
(76.XXX.XXX.87)
  벌써 12월이네요 김종하 2011-12-01 09:00:36
시인놀이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화살과 같고... 켈 DJ 음악 들으니 맘은 들뜨고...
저도 미리 Happy New Year! 아크로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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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XXX.XXX.131)
  쫑,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네 2011-12-01 20:20:13
바쁜일과 속에서도 끊임없는 애정으로 아크로 편집에 임해 주어서 고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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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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