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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싶다면, 성공하지 마?”
[새 얼굴을 소개합니다] 연극 매니아 박돈규 동문
2011년 11월 10일 (목) 16:16:31 박돈규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아크로에 반가운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조선일보 소속으로 현재 1년 과정으로 UCLA에 연수를 와 있는 박돈규(미생물 92) 동문이다. 박 동문은 연극, 뮤지컬 등 공연 예술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부 기자다. 본인이 연극 매니아로 현재 UCLA Theatre dept.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고. 연극을 하면서 만났다는 부인,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딸과 함께 웨스트 LA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박 동문은 편집자와 같은 동네, 같은 길에 사는 인연으로 만나 아크로 원고 청탁에 흔쾌히(^^) 응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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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 싶으세요? 성공 대신 수명이 한 5년 짧아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성공의 대가치고는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사실 뭐 5년쯤 덜 살고 죽는 것이 대수로운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캐나다의 한 연구소에서 1929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작가들을 조사했습니다. 모두 850명이라나. 그런데 후보로 그친 작가들과 상을 거머쥔 작가들 사이에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했다는군요.

오스카 수상자들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수명이 평균 3.6년 짧더랍니다. 수상자들은 그 계통에서 14% 더 오래 일하고 34% 더 많은 영화를 찍고 58% 더 많이 히트를 쳤지만 정작 명은 길지 못했다는 얘깁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재주와 지위, 벌이, 물질적 여건 등으로도 쉽게 설명되지 않습니다. 시나리오 작가들의 성공과 수명과의 함수관계. 왜일까요.

성공을 하면 할수록 좋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이 몸에 배게 됩니다. 이를테면 지나친 흡연과 음주, 운동부족, 날밤 새우기 등에 빠지는 것이죠. 배우들이라면 다를 겁니다.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라도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과도한 짓은 삼갈 테니까요. 실제로 오스카상을 탄 배우들은 후보로만 그친 배우들에 비해 수명이 더 깁니다.

우디 앨런은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난 죽는 게 안 무서워. 죽음이 찾아올 때 거기에 있고 싶지 않을 뿐이야.”

올해 영국에서 아동 드라마상을 받은 한 작가는 “난 비만도 아니고 잘 걷고 술과 담배는 입에도 안 댄다”며 “게다가 자주 상을 타 트로피를 들고다니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수명이 줄기는커녕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술 더 떠 “상 때문에 명줄이 짧아지는 게 사실이라면 상을 반납하겠다”고까지 했는데 두고 볼 일이죠.

요즘엔 농담 못 하는 남자는 남자 축에도 못 낍니다. 그런데 영국에 평생 웃음을 연구한 심리학자가 있더군요. 그는 세계 70개국에서 10만명의 도움을 받아 1만개의 농담을 수집·분석했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남자와 여자에게 웃음을 유발시키는 factor가 판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들은 특히 성적 농담에 자극을 많이 받는 반면, 여자들은 단어의 미묘한 맛을 즐긴다는군요. 이를테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농담은 이런 식입니다.

한 남자가 민턴(Minton)이라고 불리는 개를 기르고 있다. 어느날 민턴이 배가 고픈 나머지 두 개의 셔틀콕을 삼켰다. 그것을 본 남자는 뭐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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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bad Mi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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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0)
  크크크 홍헌표 2011-11-16 22:44:26
돈규씨, 여기서 만나네. 피할 수 없는 운명! 캘리포니아의 맛과 재미를 마음껏 누리시길.
추천0 반대0
(203.XXX.XXX.250)
  반갑습니다. 홍선례 2011-11-10 23:30:23
문화부 기자시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한국에서 본 연극 중에 "로라스케트를 타는 오뚜기", "에쿠우스", "사당네" 등이 기억에...
앞으로 자주 뵈어요.
추천0 반대0
(76.XXX.XXX.118)
  장수하는 직업인들로는 auramon 2011-11-10 14:18:50
성직자들을 최고로 꼽더군요.
추천0 반대0
(131.XXX.XXX.219)
  auramon님 댓글은 꾸준한 '블랙유머' 스타일이어서 언제나 웃음을 유발합니다^^ ㅋㅋ 2011-11-16 10:58:28
유쾌한 ㅎㅎㅎ
추천0 반대0
(75.XXX.XXX.182)
  아, 그래서 여자들이 시를 좋아하는군요. 변변 2011-11-10 12:07:00
시에는 운율도 있고 리듬도 있고 중의법도 있잖아요. 함축적으로 한가지 표현을 해서 해석을 여러개 가능하게할 수도 있으니 시처럼 여자 홀리기 좋은 수단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인생을 재밌게 사시는군요. 앞으로 자주 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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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10)
  반갑습니다 김성수 2011-11-10 10:48:00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직업에 관계없이 모두 연예인 느낌이 들지???
추천1 반대0
(75.XXX.XXX.16)
  또리방 또리방 오달 2011-11-10 09:57:55
눈에 재기와 재미가 팍팍 툅니다.
재미있고 오래 사는 법도 좀 가르쳐 주세요.
추천0 반대0
(108.XXX.XXX.72)
  와우~재능꾼이 오셨군요 이원영 2011-11-10 09:35:46
연극을 좋아한다니 더욱 반갑네요. 짧은 기간이지만 같이 잘 놀다 가시기 바랍니다. 즐기다 보면 한국 가기 싫어질 걸~~ㅋ. 앞으로 아크로서 자주 봅시다.
추천0 반대0
(66.XXX.XXX.109)
  미묘한 다른 마쵸 버젼 ~~ "BED Minton" (병상 민턴) 공고나온늠 2011-11-10 01:31:38
*** 또 다른 마쵸 버젼 - 겉으론 동물보호협회의 눈치도 있고하니 (bad Minton);
그러나 속셈은 *(bed Minton) "민턴아 너 오늘부로 '침대' *(병상) 생활인겨" (위장빵구 혹은 줘 터져서 ~~ 깨갱~~!) ㅋㅋ
추천0 반대0
(75.XXX.XXX.182)
  방가 방가~ 김종하 2011-11-10 00:09:11
단어의 미묘한 맛을 살리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군요.^^ 연극 전문기자의 등장, 기대가 큽니다. 아크로에서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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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XXX.XXX.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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