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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나 시인 되어 꿈속에서 살고지고
[오달 영어 현장 실습] The MacCauleys, Shakespeare and 9/11
2011년 09월 14일 (수) 04:09:31 김지영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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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September 10, 2011 (SNUA News) -- Wolmay MacCauley and her clan friends met with the spirit of William Shakespeare on the eve of the tenth anniversary of 9/11. The MacCauleys shared a midsummer night’s dream in a wooded alcove in the Santa Monica Mountains in the evening of September 10, 2011 After five hours of reverie in the balmy Pacific afternoon, Wolmay commented, “the meeting was a really intoxicating, life-defining experience.”
 
Wolmay MacCauley, 누군지 모르시나요?
다음 사진 속에 있습니다.

   
Ms. Wolmay MacCauley는 과연 누구? <사진-고정범>

아직도 모르시겠다고. 아주 빨리 열 번 만 읽어보세요. 기억이 날겁니다.
 
월매(月梅) 막걸리. 막걸리와 세익스피어가 만났습니다. 로스안젤레스 관악골 영어 클래스 학동들이 도시락에 월매 막걸리 통을 들고 세익스피어 <A Midsummer Night’s Dream> 쫑파티 피크닉 겸 연극 관람을 했습니다. 샌타모니카 산 토팽가 캐년에 골짜기에 숨어 있는  Theatericum Botanicum에서.
 
두 시간 연극, 사람과 요정들의 사랑 꿈 이야기. 사랑의 길은 오르락내리락, 삐뚤 빼뚤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다 제짝을 찾아 간다는 이야기. 행복한 연인들은 그 동안의 사랑의 고통을 한갓 여름밤의 꿈으로 아련히 기억합니다. 막걸리와 와인에 소롯이 취한 구경꾼들에게도 한 여름 오후의 유쾌한 꿈이었습니다.
   
오달 선생과 할리 문 학동.
 
꿈 깨기를 거부하는 일부 구경꾼들은 연극 극장에서 산 넘어 있는 서치원 동문 집에서 2차 파티로 이어졌습니다. 두고 온 고향의 추석 이야기, 10년 전의 9/11 비극,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국 땅, 이런 큰 주제들을 잠시 내려놓고 한 여름 밤의 꿈을 계속했습니다.

Lunatics, lovers and poets all are ruled by their overactive imagination. “한 여름 밤의 꿈” 오막 일장에 나오는 말입니다. 연인이나 시인이 되어 꿈속에서 살고지고. 그도 아니면 광인 (lunatics)이 되어 상상 속으로 들어가 버리든지.

   
셰익스피어 연극 관람에는 중절모가 대세^^ <사진-김지영>

세익스피어가 한 참 글을 쓸 때 한반도의 우리 선조들은 몹시 고생을 했습니다. 그 때가 1590년 대 임진왜란으로 피난 보따리, 눈물 보따리, 고생 보따리를 지고 다닐 때였으니까요. 세익스피어가 태어날 때 쯤 영국도 그리 편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흑사병이 창궐하여 일곱 명에 한명 꼴로 죽어 나갔다고 합니다.
 
하여튼 당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그가 38편의 희곡, 154수의 소네트(sonnet)를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그는 약 30,000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당시 성경에 나오는 단어가 약 8,000 단어였으니 그는 정말로 풍부한 어휘를 구사했습니다.

그가 쓴 단어 중에는 약 1,700 개의 새로운 단어나 표현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 중 다음과 같은 것은 세익스피어가 처음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accommodation, amazement, assassination, baseless, control, courtship, critic, dislocate, frugal, generous, hurry, lapse, lonely, majestic, obscene, pious, radiance, sportive, submerge. 

새로운 표현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break the ice, catch a cold, fair play, foregone conclusion, heart of gold, housekeeping, it’s Greek to me, strange bedfollows 등등. 
 
그가 46세 때 영어로 된 책 중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책, King James Bible이 발간되었습니다. 세익스피어가 성경의 문장을 가다듬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런 설이 사실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시편 46장에 그의 이름을 감추어 놓았다는 엉뚱한 속설도 있습니다.
 
마침 9/11 10주년 기념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편 46장을 낭송했습니다.
 
Psalm 46
King James Version (KJV)
 1 God is our refuge and strength, a very present help in trouble.
 2 Therefore will not we fear, though the earth be removed, and though the mountains be carried into the midst of the sea;
 3 Though the waters thereof roar and be troubled, though the mountains shake with the swelling thereof. Selah.
 4 There is a river, the streams whereof shall make glad the city of God, the holy place of the tabernacles of the most High.
 5 God is in the midst of her; she shall not be moved: God shall help her, and that right early.
 6 The heathen raged, the kingdoms were moved: he uttered his voice, the earth melted.
 7 The LORD of hosts is with us; the God of Jacob is our refuge. Selah.
 8 Come, behold the works of the LORD, what desolations he hath made in the earth.
 9 He maketh wars to cease unto the end of the earth; he breaketh the bow, and cutteth the spear in sunder; he burneth the chariot in the fire.
 10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I will be exalted among the heathen, I will be exalted in the earth.
 11 The LORD of hosts is with us; the God of Jacob is our refuge. Selah.

시편 46장 첫 단어에서 46번째 단어가 shake, 마지막 단어에서 거꾸로 세어서 46번째가 spear, 세익스피어가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시편에 넣었다는 설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http://abcnews.go.com/GMA/video/obama-reads-psalm-46-911-ceremony-14492510
(동영상: 오바마 시편 낭송 장면)

시편 46장은 지구가 요동치는 환란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이 보우하신다는 믿음을 전하는 노래라고.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이  9/11 10주년 메시지로 택했다고 합니다.

***영어 한마디

MacCauley: 스코트랜드 계의 이름. 앞에 Mac은 son of ~의 뜻. 여기서는 막걸리를 의인화했음. 막걸리에 장난스럽게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은 소설가 안정효씨에게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 때문. 그는 영자지 독자 투고란에 MacCauley라는 이름으로 투고를 한 적이 있다고.

Alcove: 집안의 아늑한 구석, 주로 삼면이 막혀있는 곳. 정원에서 그늘지고 아늑한 구석. 여기서는 세익스피어 연극의 야외 무대가 있는 골짜기의 후미진 구석.

Reverie: 한가한 꿈.

Theatricum Botanicum: 여기를 가보세요. http://www.theatricum.com/

Refuge: shelter or protection. “take refuge” 불교에서 “귀의하다” Taking refuge in three jewels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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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9)
  오달샘님 덕분에 살맛 나는 세상이 훨씬 더 많아졌어요 이정인 2011-09-19 15:36:18
오달님을 20년전 보지 않았더라면, 새로운 직장과 같은 빌딩에 있어서 영어클래스에 합류하지 않았더라면, 그 지식의 방대한 양과 놀라운 기억력에 감탄하지 않았더라면. 같이 하는 분들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먹는 것을 즐기지 않았더라면 등등을 생각해보면 시간을 일부러 내서 산타모니카 계곡에 오롯이 숨은 야외연극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지금이 아주 즐겁고 행복합니다 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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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XXX.XXX.2)
  과찬인 줄 알면서도 오달 2011-09-20 08:43:57
기분이 좋습니다. 나때매 살 맛이 나는 사람이 만아야 하는디...
추천0 반대0
(108.XXX.XXX.72)
  쉐익스피어를 이런 멋진 장소에서 만다나니 스피노자 2011-09-14 19:58:10
정말 부럽습니다. 왜 모든 좋은 행사는 내가 미국을 떠난 후에 일어나는 걸까? 성경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제 친구가 책방에서 약간 오래된 킹제임스 버젼 성경을 20불에 주고 샀습니다. 그런데 서점 주인인 할아버지가 은밀하게 다가와서 마지막 페이지는 절대로 절대로 보지말라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그 말을 지키던 친구가 어느날 너무 궁금해서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을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정가 1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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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XXX.XXX.254)
  섹 스피어는 오달 2011-09-20 08:44:39
언제 어디서나 스피노자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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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XXX.XXX.72)
  성수님의 섹 스피어 연극 관람은 오달 2011-09-14 16:47:06
이미 섹 스피어가 예언했습니다.
그가 쓴 전 작품의 총 단어수가 88만 4647 이라고,
찬찬히 읽어보면 철벅지 회장이 연극 보러 온다는 예언이 있어요.
참고로 King James Bible의 총 단어수는 788,280.
추천0 반대0
(108.XXX.XXX.72)
  답글로 썼는데 ? 오달 2011-09-14 16:48:04
섹 스라고 금지어에 걸려서 댓글을 두번 날리고 나니 어지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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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XXX.XXX.72)
  기억에 남을 추억 김성수 2011-09-14 14:15:55
영어쌤 덕분에 제 인생에 예정되어 있지 않았을 것 같은, 세익스피어 연극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푸짐한 음식과 화창한 날씨, 훌륭한 연기를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자리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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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220)
  Be still 이상희 2011-09-14 13:07:53
조기 밑에 콩님 댓글에 100 퍼센트 공감입니다. 그렇게 유익한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가 있기를 바랄 뿐이지요. 그런데 시편 46장의 10절이 눈에 띕니다. 부삽스럽게 살아가기 쉬운 현대에 "가만히 있으라"는 충고가 참 마음에 와 닿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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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118)
  눈이 밝네요. 오달 2011-09-14 16:49:29
다시 읽어보니 그 귀절이 눈에 띄네요.
혼돈 속에서도 평정을 유지하라.
추천0 반대0
(108.XXX.XXX.72)
  시편 46 의 앞에서, 그리고 끝에서 46번째 auramon 2011-09-14 09:14:13
단어를 주목하다니, 누군지 모르지만 참으로 엄청난 관찰력의 소유자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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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XXX.XXX.219)
  섹 스피어를 이렇게 읽으면 오달 2011-09-14 16:50:22
정감록보다 더한 예언서가 될거예요.
추천0 반대0
(108.XXX.XXX.72)
  곽건용 훈장님 오달 2011-09-14 08:54:27
시편 46장에 대해서 좀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훈장님이 설교하신 내용이 인터넷 인덱스에는 뜨는데 그
싸이트가 없어졌는지 읽을 수 없었습니다.
시편 46장은 주로 상황이 어려울 때 인요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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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XXX.XXX.72)
  Unfathomable master Kong 2011-09-14 08:01:53
몇 주 간 계속된 수업시간에 오달 선생님으로부터 '한여름밤의 꿈'에 대해서는 모두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연극공연 전 식사 시간에 또다시 새로운 '썰'을 한보따리 풀어내셨습니다. 오달 선생님의 지식의 양은 도저히 가늠이 안 되네요.^^
오달 선생님 덕분에 제 팔자에는 없으리라 생각했던 세익스피어의 연극을 관람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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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XXX.XXX.225)
  그 날 좀 오달 2011-09-14 16:52:56
수다가 되더라고요.
그 날 도시락부터 준비 만점.
완벽한 내조를 하신 공마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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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XXX.XXX.72)
  Wolmay MacCauley 라 연변 2011-09-14 07:44:27
오달 선생다운 기막힌 착상이시군.
추천0 반대0
(173.XXX.XXX.184)
  Wolmay MacCauley 오달 2011-09-14 16:54:46
이거 상표권 등록 해야겠네요.
Wolmay는 즉석 작품이고
MacCauley는 제가 새끼 기자일 때 문화부장이시던 안정효 작가의 옛날 이야기를 기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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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XXX.XXX.72)
  섹 선생도 참 좋아 하셨습니다. 오달 2011-09-14 00:06:11
모두 15명이 참가. 공성식 학동이 표 예약부터 안내를 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토요일 오후 한 나절 참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섹 선생 연극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미국 사는 재미로 꼭 한번 볼것을 강추합니다. 가끔씩 마음의 장딴지를 탄탄하게 해주는
연극, 영화, 시 감상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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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XXX.XXX.169)
  '월매부인 섹스피어 만났네' 2011-09-13 22:59:28
라고 좀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싶은 충동을 꾹 참았습니다^^
Wolmay MacCauley, 정말 기막힌 이름.
샌타모니카 마운틴에는 신기한 곳이 많이 숨어있네요. 담번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87)
  "막걸리와 섹 스피어" 오달 2011-09-14 16:56:03
이런 제목을 기대했었는데.
담에 꼭 월매 한병들고 가보세요.
추천0 반대0
(108.XXX.XXX.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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