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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언 바비큐, 맛 어땠나요?"
[요리대회 후기]브라질 출신 지종근님의 느낌표
2011년 07월 28일 (목) 16:13:39 지종근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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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수평선 넘어
젊음과 낭만이 흐르고
순수한 학연으로 선후배가 하나가 되어
맛의 향연이 버무려진 제3회 동문 요리경연대회는 참으로
멋지고 멋지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세상에 태어남으로 이어지는 혈연, 교육과정에서 생기는 학연, 연인, 사회인으로 생성되는 지연, 교우연, 사업연에서 사랑하는 귀한 분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최고의 대접으로 좋은 음식에 향연을 베푸는 것은 가장 즐거운 봉사일 것이다.
 
쌀밥에 고기국이면 최고였던 가난했던 조국에서 1965년 28세에 온가족과 같이 풍요로운 남미 브라질에 가서 23년 동안 살면서 고기구이집 식당(Churrasscaria-Brazil BBQ)에 가면 무한정 리필되는 각종 고기를 먹다가  다시 세계 최강 미국에 와 23년을 살다보니 사랑하고, 아끼고, 귀한 분인 가까은 동문, 친구, 교우, 들에게 브라질에서 어깨 너머로 배운 브라질리안 바베큐 대접을 집에서, 야외에서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이번에도 이를 가지고 참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맛있는 브라질리언 바베큐를 요리하고 있는 필자.

한국인은 유목민족의 DNA가 흘러서인지 일본인이나, 중국인과 구별되게 고기 구이를 무척 잘 먹는 것 같다. 한국에서 새로온 동문이나, 내가 농대 동창회장 시절 옥스나드 해변가에서 일박 이일동안 행사에서  원없이 차린 브라질 바베큐를 최고로 만족해 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  참가했는데 요리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너무 많아 25명분 해간 것이라  부족하였다. 아쉽고 미안 했다. 

브라질은 남미, 중미, 북미 어느 나라보다 음식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브라질은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풍부한 천연자원, 특종 농작물 수출로  인해 브라질의 상류사회(왕족과 귀족, 농장주, 자본가, 군부, 기타)는 그많은 부의 헤택을 사치와 파티의 향연 등으로 사용하고 서민은 삼바와 축구, 카니발로 낭만의 즐거움을 누려 인간의 욕망인 좋은 음식, 술,  음악, 춤, 섹스, 축구, 카니발로 인생을 만끽하는 가장 행복한 국민인지도 모르겠다.  
 
브라질리안  바베큐란 무엇인가.?
 
브라질의 고기구이집 식당은 (Steak House)  폴트갈어로 Churrascaria라 하며 소고기의 각 부위:등심(Sirlion), 채끝(Rib eye), 안심(Tenderloin), 갈비(Rib),차돌배기(cupin),  소세지, 양고기, 통째로 구운 새끼 돼지, 닭고기 등이 긴 꼬챙이에 끼워저 순전히 왕소금으로만 뿌려 천천히 골고루 구워진 것을 차례대로 웨이터가 가져와 접시 위에 원하는 부분을 썰어 손님이 원하지 않을 때까지 무한정 서브하는 것이다.
 
고기 부위 중 손님이 가장 선호 하는 부분은 소 한마리에 7~9파운드 밖에 나오는 않는 고기 피칸야(Picanha-영어로 Top Sirlion)이다. 이날 가져간 바로 그 고기다. 등심(Sirlion)은 Rib loin과 Top lion으로 구별되고 브라질인만 알고 있는 피칸야 부위는 Toplion에서 또 분류되어 나오는 작은 부위로, 맛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최고의 맛이다. 최고의 고기맛을 알려면 양념없이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춘 것으로 씹을 때  그 부위를  덜 구워 고기즙이 입 안을 흐를 때 진짜 고기맛을 안다고 할수 있는 것이다.
 
브라질 바베큐의 진수는 고기의 기름기 맛을 제거해주는 살사(잘게 썬 토마도, 오니온, 향풀, 대나무순, 올리브 열매와 기름 그리고 초를 섞은 것)와 같이 먹는 맛이다.
그리고 부페식에 수십종에 살라다와 수십종의 과일을 마음껏 가져다 먹는 이 풍요로움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브라질 특수 바베큐이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소가 많이 방목되는 아르헨티나의 바베큐는 고기 굽는 식에서 브리질과 다른데 이들은 꼬챙이 낀 고기를 불 위에 놓지 않고 불 옆에 꽂아 천천히 굽고 브라질은 법으로 도살장에서 소내장을 사람이 못먹게 폐기하는데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똑같이 소내장의 부위를 다 구워 먹는다.
 
세상은 참 넓고,  세계는 참 다양하고, 세계인 각민족은 각기 특수한 요리 문화가 있기에 세상은 참 살기 좋은 곳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한류를 타고 한식이 세계화 되어가는 세상이기에 세상 다른 곳에 음식을 먹어보고 장단점을 검토해 한식에 세계화를 위해  요리 경연대회는 참으로 뜻 있었고,  이로 인해 동문의 결속력은 더욱 강건해질 것이다.
 
만남과 봉사의 즐거움을 있게 한 준비위원들, 장소 저택을 제공한 하상원 동문,  특히 수정같이 맑은 미소와 영혼을 소유한 관악연대장 이상대 후배, 미주총동창회회장 감투 대신 쿡 모자와 옷을 입은 김은종 회장 부부, 남가주 동문회장 한종철 부부, 아크로폴리스 운영위원장 김성수, 편집장 이원영 외에 자랑스런 젊은 후배들의 환한 웃음은 나에게 삶에 기쁨을 주어 감사를 드린다.
 
*부언:
요리 봉사가 끝나자 내 주위를 돌아보니 내가 제일 나이 많은 선배임을  알고 즉시
시니어의 지켜야할 수칙이 생각나 추억만 남기고 바람같이 사라지기로 했다. 

지종근<농화학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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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24)
  풍부한 고기맛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군요 박진임 2011-07-29 20:50:52
이 글과 함ㄲㅔ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추천0 반대0
(216.XXX.XXX.191)
  정말 멋지시네요! 안소영 2011-07-29 13:27:27
이번에 참가 못한 게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다음에도 꼭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추천0 반대0
(76.XXX.XXX.76)
  안소영님도 브라질에 이상대 2011-07-30 07:29:18
제대로 꽂혀버린 브라질 요리 포함 각국 요리 반 전문가이신데~~
이번에 참여하셔서 뭔가를 한번 보여줬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글과 사진으로서만 요리를 보여 주던 이현림님이 실제로도 이번 대회에서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 주셨는데 그 전통이 계속될지 내년 모임의 한 관전 포인트가 더 생겼습니다. '그 뭔가가 뭘까?'가 궁금해집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239)
  세상은 참 넓고, 세계는 참 다양한 음식이 정연진 2011-07-29 01:35:12
있음을 몸소 보여주셔서 모두들 참 좋았겠습니다.
근데 시니어의 지켜야할 수칙... 이라니요?
그런 것이 있었는지요?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선배님이 되셨으면 해요
추천0 반대0
(220.XXX.XXX.126)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좋은 전통를 만들어 나갑시다. 이상대 2011-07-30 07:42:48
연진님이나 저나 얼마후 그자리에 설텐데 미리 길을 닦아놔야 우리가 편합니다.^^
그래서 선후배 융합의 기치 속에 길을 닦아 가고 있지 않습니까? ㅎㅎ
추천0 반대0
(75.XXX.XXX.239)
  연대장님 이경희 2011-07-30 14:25:04
지당하십니다.
추천0 반대0
(68.XXX.XXX.96)
  근데 연진양은 홍선례 2011-07-29 20:38:37
어찌하여 먼데서 글만 보내는 거지요?
가끔 얼굴(사진 말고 실물)도 보여 주면 모두 기뻐할 건데...
추천0 반대0
(76.XXX.XXX.143)
  워낙 관악연대 젊은이들이 홍선례 2011-07-29 20:36:12
대부분이어서 아마... 하지만 앞으로 선 후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러면 선배님들이 적극 협조해 주셔야 겠지요.
추천0 반대0
(76.XXX.XXX.143)
  생고기와 군고기 지종근 2011-07-29 00:04:19
북국에 사는 에스키모인은 생고기를 먹어야 생존하지 만약 숯불로 구어먹던가 삶아 먹으면 비타민 C 등 모든 영양소 파궤되어 병들어 죽게된다 합니다. 원인은 북국에는 채소, 과일등이 없어 영양결핍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를 경험에서 체득했는지 브라질이은 바베크먹을때 고기를 약간 구워 속에 피가보일때 육즙의 참맛을 즐기고 또한 많은 채소 살라다와 과일을 많이 먹어 영양 발란스를 마치는것같읍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81)
  다 이유가 있는것이군요 박진임 2011-07-29 20:52:31
음식 문화의 특징에도.
추천0 반대0
(216.XXX.XXX.191)
  고기 요리 이상희 2011-07-29 08:32:4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렇쟎아도 요즘 생각하는 주제인데 이렇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도움을 받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크로의 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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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210)
  지종근님의 홍선례 2011-07-28 21:19:52
바베큐, 그림만 봐도 먹음직스럽네요. 이번엔 놓쳤지만 다음에 맛 볼 기회가 있었으면...
매주 일요일, 집 없는 불쌍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교하시는 곳이 어디인지요?
그들에게 음식도 주고, 옷도 주시는 선배님 부부, 정말 훌륭하십니다.
추천0 반대0
(76.XXX.XXX.143)
  더 먹을 수 있었는데... 김성수 2011-07-28 10:46:39
덕분에 브라질 바베큐의 진수를 맛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옆에서 직접 굽는 법을 배웠어야 했는데...
추천0 반대0
(75.XXX.XXX.32)
  과거 한국에서 살 때 auramon 2011-07-28 10:15:39
제가 태어나 27세가 될 때 까지 먹은 고기의 총량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니, 미국에서 1년 동안 먹는 고기의 양의 절반도 안될 것 같습니다. 삶이 너무 달라졌습니다. diet 면에서 다시 수렵으로 고기먹고 살던 원시인으로 돌아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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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XXX.XXX.219)
  처음에는 이병철 2011-07-28 09:04:07
바베큐 전문 &#49490;인 줄 알고, 늦게 인사를 드렸지요. 결국 고기 한 점 먹지 못해 아쉽지만, 선배님의 좋은 글로 위안을 삼겠습니다.
추천1 반대0
(99.XXX.XXX.225)
  브라질 음식 문화 선전에 동분서주 하시니 연변 2011-07-28 07:19:22
고맙습니다. 미국은 서양에서 제일 요리 할줄 모르는 영국의 전통을 이어 받아서, 채소건, 생선이건, 닭고기, 소고기 할것 없이 전부 기름에 튀겨 먹어서 국민체중은 계속 올라가고 건강이 악화 일로지만 브라질 음식은 상당히 natural 합니다. 이민온 사람들의 각국 음식 덕분에 미국 사람들 음식 문화가 이만큼이라도 유지되지요. 브라질 churrascaria 식당은 미국에서 대 인기 입니다.
추천0 반대0
(74.XXX.XXX.34)
  선배님 이상대 2011-07-28 06:22:28
제가 그렇게 보이셨다니 혹시 선배님의 눈이 수정이 아니고서야.^^ 너무 심하게 올려 표현해 주셔서 괴롭습니다. 그러고 보니 브라질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자~알 먹고 잘사는 국민이군요.
추천0 반대0
(75.XXX.XXX.239)
  바베큐 이상희 2011-07-28 05:33:18
몽골 사람들은 고기를 구워먹지 않더군요! 삼시세끼 매일매일 고기를 먹지만 삶거나 쪄서 먹고요. 결국 견디지 못하고 우리가 얇게 저민 양고기를 썬버너 켜 놓고 구워먹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몽골 사람들에게 한 점씩 맛보게 하니까 놀라면서 좋아하던데요. "몽골리언 바베큐"라고 해서 고기구이는 몽골이 중심이라고 생각하던 저에게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남미에서도 고기 구워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니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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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XXX.XXX.124)
  몽골인의 요리문화 지종근 2011-07-28 23:40:10
이상회동문을 통해 새로은 지식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저의 추축으로 몽골인의 요리문화는 그들의 삶의터가 광할한 초원이라 나무가 없고 화력의 재료를 과거는 마른 말똥을 사용하여 왔기에(55년전 고등하교 시절 선우선생이 몰골에서 생활한 경험담에서 들은것) 몰골인은 고기를 숯불이 아니라 물로 삶아 먹던가 쪄서 먹게되고 브라질은 워낙 나무가 많아 숯불요리가 상식화 되지 않아나 추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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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181)
  캬~ 이상희 2011-07-29 08:25:54
명쾌 상큼한 설명 감사합니다. 환경 속에서 적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알아가면 갈수록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추천0 반대0
(138.XXX.XXX.210)
  브라질에서는 꼭 숫불에 구워 먹습니다. 연변 2011-07-28 07:59:06
한국 모 대기업이 상.파울로 중심요지에 화려한 한식당을 개업했으나, 불고기, 갈비를 가스에 구워 먹게 한것을 보고는 브라질 사람들이 다시는 오지 않았습니다. 더러운 가스에 고기를 구워 먹는다고. 결국 문 닫고 본국으로 철수했습니다.
추천0 반대0
(74.XXX.XXX.34)
  제2 고향의 향수 지종근 2011-07-28 23:07:50
아크로폴리스타임스를 통해 다시 만나니 반값읍니다. 오랜 남미 생활속에 흔적이 우리 모두 표출된것 같읍니다. 인간은 추억을 반추하는 생리 인것 같지 않읍니까?
추천0 반대0
(75.XXX.XXX.181)
  그러게 말입니다 연변 2011-07-29 09:43:59
아크로를 통해서 자주 보게되는군요. 지 동문 열정에 감탄하면서 브라질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추천0 반대0
(74.XXX.XXX.34)
  편집장이란 직분 덕분에 칼 잡은 분께서 이원영 2011-07-27 23:20:19
새치기를 허용하면서까지 한 점 집어 주셨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아크로 편집장의 위세를 한번 느껴 보았습니다. 정말 새치기해서 먹는 맛은 꿀맛 플러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1 반대0
(71.XXX.XXX.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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