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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과연 ‘우랄 알타이어’ 인가
[연봉원의 인문 산책] 한국어 유래는 아직도 ‘미스터리’
2011년 07월 01일 (금) 13:12:39 연봉원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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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저명인사가 한국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한국어는 우랄 알타이어군에 속한다는 기사를 쓴 것을 보고 아직도 우랄 알타이어 타령을 하는 분이 있는가 해서 이 글을 쓴다.

우리나라, 한국말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도 자세히 모른다. 서양 언어는 인도·유러피안이란 큰 언어군(言語群)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유럽의 끝인 아이슬란드에서부터 놀랍게도 이란, 아프카니스탄, 그리고 인도의 여러 방언이 같은 언어군에 속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서양 언어 중에서도 헝가리와 핀란드 말은 인도·유러피안어군에     속하지 않은 것을 보고 그곳 학자들이 깊은 연구를 한 결과, 핀란드에서 근세기 유명한 언어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그 중에서도 람스테드(G.J. Ramstdedt)라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몽골어 전문 학자가 1920년경 일본 주재 초대 핀란드 공사로 부임하면서 일본어와 한국어를 공부하였다. 그는 한국어가 터키, 몽골, 만주어와 문법구조가 매우 유사한 것에 착안해서 연구한 결과, 한국어를 포함하여 터키어, 몽골어, 만주어, 일본어는 인도·유러피안어에 필적하는 우랄 알타이어라는 대 언어군에 속한다고 발표하여 세계 언어 학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세기 중엽, 같은 핀란드 언어학자인 카스트렌(Castren)이 처음으로 우랄 알타이어군이란 말을 쓴 것은 사실이나, 카스트렌이 외형상의 유사성이나 비슷한 낱말을 나열한 대신 람스테드는 처음으로 일정한 음운 대응을 관찰하고 문법 형태소를 분석하는 과학적인 비교 언어학 방법으로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 것이다. 더군다나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신라 고유의 향가(鄕歌)를 연구하여 일왕에게서 상과 하사품을 받은 고꾸라 진뻬이(小倉進平) 경성제대 교수까지 1934년에 한국어와 일본어는 우랄 알타이어에 속한다고 발표하였다.

1956년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올림픽 대회에 다녀온 한국 올림픽 단장 이상백 박사는 서울대학교 국문과 주임 교수였던 이숭녕 박사의 부탁으로 람스테드의 저서 일체를 구입하여 이숭녕 박사에게 전달하였다. 그후 서울대학교 출신의 국문학자와 언어학자를 통해서 한국어는 우랄 알타이어군에 속한다는 이론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람스테드는 갑자기 한국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이숭녕 박사는 강연할 때마다 우랄 알타이와 람스테드를 빼놓지 않았다. 이기문, 남광우 교수들도 마찬가지였고 한국어가 우랄 알타이어군에 속한다는 이론은 불변의 진리처럼 되어버렸다.

   

그러나 한국어가 우랄 알타이어에 속한다는 이론에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은 러시아 언어학자인 니콜라스 포페를 위시한 서양 학자들이었다.

한 언어가 딴 언어와 같은 계통인가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공통되는 270여 가지의 기본 언어 중에 공통되는 요소가 있어야만 한다. 이 기본 언어는 해, 달, 별, 신체 부위, 친척에 대한 호칭, 수사(數詞)에 대한 명칭을 말한다. 우리가 서양어를 보면 가족간의 호칭, 숫자 세는 방식 등 기본 어휘에 동일성이 있는 것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말은 일본어, 터키, 몽골, 만주어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같은 계통이라고 말하기에는 기본 언어가 단 하나도 딴 언어와 같은 것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적어도 어떤 언어군과 같은 계통이라고 하려면 기본 어휘 중에 상당 부분이 같거나 비슷해야만 같은 계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터키어와, 몽골 그리고 만주어 사이에는 기본 어휘가 같은 것이 많이 있다. 그러나 한국어에는 하나도 그 예가 없다. 차라리 일본어에는 터키, 몽골어와 기본어가 같은 것이 몇 개 발견되었으나 한국어에는 단 하나도 없으니 문제다.

순수 한국어와 비슷한 것은 좀더 연구해 보면 차용어(借用語)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로 이동해 오는 도중에 터키, 몽골, 만주어 쓰는 민족과 가까이 사는 과정에서 빌려온 말에 불과 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발음과 뜻이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계통의 언어라고 속단하는 것은 언어학에서 금물(禁物) 제 일조(一條)에 해당한다. 영어의 ‘매니’(many) 와 한국어의 ‘많이’가 발음도 비슷하고 뜻도 같다고 해서 영어와 한국어가 같은 계통의 언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인 것과 같은 이치다.

확실히 터키어와 몽골어가 우리나라 말에 차용된 경우는 있다. 한국어의 ‘도통 모르겠다’의 ‘도통’은 터키어다. 그 외 ‘송골매, 인두, 무두질 등은 몽골어에서 왔다. 그외 ‘벼슬아치’ 하는 ‘아치’라는 접미사도 몽골어에서 유래한다. 영조의 어머니는 궁궐에서 하찮은 일을 하는 ‘무수리’ 출신인데 이 말도 몽고어에서 온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는 차용에 불과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빵, 보당, 뎀뿌라, 토마토’ 등이 일본을 경유한 포르투갈어나 마찬가지인 경우다.

람스테드 자신도 말년에는 한국어가 우랄 알타이어에 속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1950년경 그의 별세 이후 우랄 알타이어 대신, 알타이어란 말만 언어학자들이 쓰기 시작했다. 지금의 대략적인 결론은 한국어는 알타이어와 상관관계는 있으나, 알타이어가 아니라 독립적인 고(古)아시아 어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론이 우세하다.

독립운동에 큰 도움을 주었던 허버트 박사 같은 분은 우리나라 말과 인도의 드라비다어간의 유사함을 비교한 적도 있다. 드라비다어에는 한국어와 비슷한 낱말이 약 1,000개가량 있는데 이것은 드라비다족이 시베리아에 살다가 아리안족이 인도에 들어오기 훨씬 전에 인도로 남하하여 살았기 때문이란 이론도 있으나 하여튼 한국어는 세계 언어학자들이 아직도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한 미스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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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42)
  도통.. 터키어라고요?? 터키 2014-03-26 12:26:37
전혀 듣거나 읽은 바 없는데요.. 어째서 터키어인지 설명을 좀 해주세요..
추천0 반대0
(78.XXX.XXX.78)
  계속 연변 2014-04-02 07:10:53
元 나라 병사 대부분은 터키계로 중국과 차용관계가 더 많아 지는 계기가 됐답니다. 터키어가 속한 알타이어 에서는 "불 확정 대명사" 라는것이 있는데, 중세 tuerk 어에 있는 nuedu 누구라도, kim dae 아무도, 등이 한 예라고 합니다. 고송무씨 말에 의하면 이런 터키어 불확정 대명사가 중국에 차용되었다가 우리나라에 다시 차용 되면서 한문으로 쓸수 있는 "도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e 는 터키어에있는 .. 입니다)
추천1 반대0
(71.XXX.XXX.129)
  도통 연변 2014-04-02 06:59:06
故 고송무 씨에게서 들은 말입니다. 고송무씨는 터키에 유학하고 장래가 촉망 되던 언어 학자인데, 그 분 말에 의하면 "터키어는 오늘날 아나톨리아에서 쓰는 말은 turkey라고 하고 그외 지방, 예를 들면 카작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쓰는 말은 Tuerk 라고 한답니다. 터키 민족과 중국은 오랫동안 인접해 살아서 서로 차용어가 많은데 예를 들면 터키어 에서 "물"을 "수" 라고 한답니다. 물론 중국어 水에서 온 차용어이지요.
추천1 반대0
(71.XXX.XXX.129)
  우리민족은 동남아에서 기원? . . . 2012-05-08 10:00:36
우리민족의 유전자의 절반은 동남아계통이고 나머지중 삼분지 일이 중국계라고 합니다.
실제로 타이-버마 국경의 숲속에 가면 우리나라말과 대단히 흡사한 언어를 쓰는 소수민족이 산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민족은 인도의 드리비다인종과 관계가 있는 동남아계통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을 주장할수 있는 근거가 아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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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36)
  인도의 드라비다인 은 연변 2013-12-15 14:41:02
우리 독립을 도와준 허버트 박사가 한국어와 인도의 드라비다어와의 상관 관계를 발표한적이 있는데, 인도 유우러피안 계인 인도 여러 지방의 언어와 드라비다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언어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인도의 딴 종족과 달리 드라비다인은 시베리아에서 부터 인도에 정착한 종족이라는 정도만 알려졌습니다. 우리 민족과의 상관 관계는 아직 연구중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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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XXX.XXX.33)
  헝가리 이병철 2011-07-08 09:48:59
헝가리에 3년여 살았었는데, 우리말과 헝가리말이 유사하다고 보기에는 너무 거리감이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언어상의 유사성을 비교하기에는 어렵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1 반대0
(99.XXX.XXX.225)
  헝가리, 핀랜드 말은 연변 2011-07-08 13:42:49
Ural Finn-Ugric 어 계통이며 우리나라 말과는 상관 관계는 있을런지 몰라도 다릅니다. 혹자는 약 만년전에 서로 동,서로 헤어졌다고도 하지만 한국어는 우랄 알타이 내지 알타이제어에도 속하지 않는 다는 이론이 우세한지금 유사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요. 헝가리 어에도 우리처럼 토씨가 있다는 정도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 말과 헝가리 말은 영어와 이란에서쓰는 farsi 정도로고 하더군요.
추천1 반대0
(74.XXX.XXX.34)
  제가 이런 방면으로는 김성엽 2011-07-06 01:18:22
완전 무식 그 자체라서 글쓰신 분의 해박함에 놀라울 뿐입니다. 어려서 학교에서 우리나라말은 우랄 알타이어에 속한다고 배우고 난 후 단 한번도 이에 대해 부연설명이나 이의제기를 배운적도 본 적도 없어서 제게는 이글이 매우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나라의 언어는 그 국가와 민족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살아있는 역사와 정신인데 우리의 교육이 너무 그런 점을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추천2 반대0
(74.XXX.XXX.215)
  우리가 북방 외교를 추진후 모든 사회주의, 공산국가 등과 외교 관계를 수립후 연변 2011-07-06 05:15:47
많은 신진 학자들이 만주, 몽골 시베리아에서 각 부족 언어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기때문에 머지 않은 장래에 우리나라 말의 기원 연구에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추천1 반대0
(74.XXX.XXX.34)
  혹시 연 선배님께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보탭니다. 일본 오오사카정경대학에 제 동기인 [송재목] 교수가 있습니다.ㅂ 변변 2011-07-08 04:40:41
송 교수는 만주어 몽고어의 몇안되는 세계적인 전문가로 성장하였다고 듣고 있습니다. [성백인] 교수가 토종학자라면 송 교수는 유럽을 철환해서 비교적 글로벌한 시각을 가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번 연락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66)
  송재목 교수가 동기시 라니 반감습니다. 연변 2011-07-08 06:12:55
성함은 익히 알고 있었고 수년전 송교수의 " 할하 몽골어"에 대한 논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번 만날 기회가 있으면 영광이겠습니다.
추천0 반대0
(74.XXX.XXX.34)
  언어학을 몰라 박변 2011-07-05 17:18:12
그러긴 했지만 몽골말이나 터키 말과 비슷하다면서 어째 닮은 말이 그리도 없나 했습니다. 아무래도 우랄 알타이로 넣는 것은 무리일듯 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1 반대0
(99.XXX.XXX.57)
  격려해 주셔서 연변 2011-07-05 20:16:34
감사 합니다.전문이 아닌 분야의 글을 쓰 면서 망설였습니다만, 이제는 힘이 좀 납니다.
추천0 반대0
(24.XXX.XXX.71)
  연변님의 다방면에 걸친 지적 탐구가 놀랍습니다 이원영 2011-07-04 19:13:00
변호사를 하시면서 이렇게 인문적 교양 탐구를 하시는 분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ㅋㅋ 죄송) 연변님은 독특한 지적 영역을 개척해오신 분 같습니다. 닮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한국어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그려지면서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한국어로 읽고 말할 수 있는 우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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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26)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연변 2011-07-05 06:25:43
아크로에 글을 올릴때는 언제나 긴장합니다. 너무 많은 다재 다능한 재사들이 보는 글이라
언제나 조심이 됩니다.
추천1 반대0
(74.XXX.XXX.34)
  저도 어려서부터 한국어는 우랄알타이어에 속해 몽골어나 터키어와는 말할 것도 없고 김문엽 2011-07-03 23:38:25
헝가리어나 핀란드어와도 비슷하다고 교육받아왔지만 그런 분류가 좀 무리라는 이야기를 근래 많이 들었는데 연봉원님이 시원하게 설명해주셨군요. 일본어를 조금 배워보니 한국어와 같은 계통의 언어로 분류해도 문제가 없을정도로 문법적으로는 아주 비슷하던데 내가 언어학자가 아니라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고. 기회가 되면 터키어를 한번 공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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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XXX.XXX.22)
  터키어는 연변 2011-07-04 04:27:50
현재의 터키 공화국은 아나톨리아 반도를 즁심으로 쓰는 언어는 Turkey어라고하고 그외의 방언은 Tuerk라고 하는데 그 사용 범위가 중국의 신강성의 위글족으로 시작해서 카작스탄, 우즈베키스탄, 툴크메니스탄, 아젤바이잔, 심지어 불가리아, 구 유고슬라비아의 일부까지 사용하는 대 언어 군입니다. 고송무씨 말에 의하면 약 한달만 살면 서로 불편없이 통한다는군요. 2년마다 세계 터키어 대회가 열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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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XXX.XXX.71)
  터키어가 한국어와 유사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한달만에 마스터하거나 통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한달 후에도 불편합니다. 변변 2011-07-05 08:38:31
제가 대학 때 1년을 터키어를 수강했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좀 안좋은가?) 유사하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 은 [Insandan] 이고 [곰탕들] 은 [gomtangdan] 입니다. 사람을 뜻하는 터키어 [insan] 은 한자말인 [인간] 과 닮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어민과 대화가 통하려면 한 2-3년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송무 씨는 한국에서 이미 터키어가 상당히 능해져서 나간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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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XXX.XXX.106)
  한국 사람이 터키말을 한달에 통한다는것이 아니라 연변 2011-07-05 19:29:18
터키어와 터키어군에 속하는 카작스탄이라던가 우즈베끼스탄어 상호간에는 약 한달이면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고송무씨에게 들었다는 말입니다. 글자 제한이 있어서 써놓고 여러자를 지우다 보니 그런 오해가 생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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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XXX.XXX.71)
  그렇군요. 제가 조금더 신경써서 읽었더라면 변변 2011-07-08 04:43:40
이런 엉뚱한 오해를 하지 않았을텐데. 언제 연 선배님 만나서 밤새워 고 송무 씨를 비롯한 선진 한류 학자들 얘기를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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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166)
  불감청이언즉 고소원 이란 말이 있죠 연변 2011-07-08 06:15:41
한번 만나서 공동 관심사를 이야기할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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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XXX.XXX.34)
  북한의 만화책에서는 정연진 2011-07-03 07:21:29
2005년도 북한에 갔었을때 역사만화 책 (역사얘기를 교육용 만화로
만든..)에서는 한글의 자모가 고조선때도 유사한 형태가 있었고
메소포타미아의 설형문자와 유사하다고 해석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아뭏든 누군가 계속 연구를 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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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XXX.XXX.106)
  언어의 계통 문제와는 오달 2011-07-05 14:07:19
다른 문제이지만, 한글 자모가 Phags-pa 문자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Phags-pa는 원나라 때 Kublai Khan의 명령으로 티베트 승려 파그스 파가 티베트 알파벳의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한글 자모와 비슷한 네모꼴 글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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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XXX.XXX.237)
  한글의 파스파 문자 영향설은 연변 2011-07-05 20:02:19
1966년 컬럼비아 대학 Gari Ledyard 교수가 주장한것인데, 한글의 자모 ㄱ ㄷ ㄹ ㅂ ㅈ 다섯자를 예로 들었습니다. 집현전 학자들이 고려말 원나라 공주들이 궁궐에서 쓰던 파스파 문자를 잘 알고 있었으나, 그 영향설은 견강부회로 여러 학자들이 그 부당성을 지적 했습니다. 이기문 교수의 논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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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XXX.XXX.71)
  고조선의 한글 자모 이야기는 연변 2011-07-03 19:40:46
재야 사학자간에도 있는 이야기 입니다만 설득력이 없고, 이북은 세계 인류 문화의 발생지중에 하나가 대동강 유역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역사를 5천년 이상으로 뻥튀기기 해놓고 단군 부부의 완전한 형태의 인골을 찾았다고하며 단군능이란것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이라 신뢰가 가지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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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XXX.XXX.71)
  잘 읽었습니다 김성수 2011-07-01 12:08:50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갑자기 헝가리와 핀란드를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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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XXX.XXX.108)
  고인이된 언어학자 고송무씨에 의하면 연변 2011-07-01 12:20:28
헝가리, 핀란드, 에스토니아어는 우리나라 말처럼 교착어로써 "토씨" 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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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XXX.XXX.34)
  학부 때 좀더 공부를 열심히 해둘 걸 하는 후회가 갑자기 밀려오는 순간입니다. 분명히 배우고 시험도 치고 했는데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다 잊어버리고 있던 것을 오늘 연 선배님이 갑자기 불을 지피셨습니다. 변변 2011-07-01 08:08:58
한국의 언어학자 고송무 씨가 핀란드 헬싱키 대학에 가서 핀란드어를 완전정복하는데 약 2 년여가 걸렸다고 합니다. 성인이 된 그가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외국어를 완전정복하는데 2년밖에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두 언어가 닮아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실제로 핀란드어, 헝가리어, 터키어 등등은 어순이 한국어와 닮아있습니다. 유럽 언어들은 [나 간다 학교] 이지만 한국, 터키어는 [나 학교 간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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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67)
  고송무씨는 연변 2011-07-01 08:30:04
저보다 나이는 좀 어리지만 제 친구입니다. 여러번 만나서( 미국, 중국, 독일에서) 밤 늦도록 토론한적도 있고, 람스테드의 "일곱번의 동방기행" 이란 책을 핀란드어에서 번역하여 저에게 보내준 적도 있습니다. 한국인으로는 독특한 언어 연구의 길을 가던 장래가 촉망되던 언어 학자인데 아깝게도 젊은 나이에 (1993년)카작스탄의 알마틔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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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XXX.XXX.34)
  연 선배님과 친구시라니, 제가 영광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분의 활동을 멀리서나마 응원해오고 있었습니다. 변변 2011-07-01 08:37:19
다음에 언제 기회가 되면 연 선배님께 고송무 씨에 대해서 좀더 들을 기회가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겠습니다. 흥분되어서 오늘은 일찍 퇴근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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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67)
  예, 한번 만나서 연변 2011-07-01 09:17:13
우리 공동 관심사를 이야기 할수 있는 때가 오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추천0 반대0
(74.XXX.XXX.34)
  고송무 씨 얘기를 좀 계속해서 하겠습니다. 고송무 씨는 그길로 헬싱키 대학 총장을 찾아가서 핀란드어와 한국어의 유사성을 설명하고 어쩌면 두 언어가 같은 [어군] 에 속하고 있는지 모르니 비교언어학 과정을 개 변변 2011-07-01 08:16:21
그후로 고송무 교수는 한국의 허웅, 김방한, 이현복 등등의 교수들과 공동으로 국제 언어학 학술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고 비교적 고립되어있던 한국의 [언어학] 을 세계 무대에 등단시키고 세계적 학자들과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유럽에서 한국학 및 한국어학자들을 모아서 학술단체를 만드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를 몇번 방문하였는데 불운의 교통사고를 만나서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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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XXX.XXX.167)
  위에 두서없이 쓰는 바람에 짤렸네요. 高松茂 1947-1993 요절하는 바람에 큰 꿈이 져버린, 안타까운 학자입니다. 변변 2011-07-01 08:24:12
고송무 씨는 중앙아시아와 구소련에서 독보적인 한국학자로 활동했고 최종적으로는 헬싱키 대학에서 한국어 학과장을 지냈습니다. 그러니까 무려 20 년 전에 한류 바람을 일으킨 선각자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의 뜻하지 않은 사망은 학계에 큰 손실이었습니다. 최근에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연제훈] 교수가 유럽에서 학자들을 모두 연결하여 학술적으로 한류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천1 반대0
(71.XXX.XXX.167)
  정말 아까운 학자가 요철했군요 연진 2011-07-03 07:24:08
하눌님은 왜 뛰어난 인재들을 그리도 일찍 데려가시는지...
저는 처음들어보는 내용이지만 선각자의 역할을 하신 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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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XXX.XXX.106)
  고송무씨는 연변 2011-07-03 20:05:40
고등학교 졸업후 주한 터키군의 주선으로 터키에가서 공부하다가 핀란드로가서 당시만해도 남한에서는 갈수 없던 쏘련의 중앙 아시아에 있는 고려인들의 방언을 연구 수집하여 여러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터키어에 능통한 그는 카작스탄등 중앙 아시아의 언어가 일종의 터키어군에 속하기 때문에 현지어를 금방 배워서 택시 운전수가 자기들 말을 유창히 하는 외국청년을 보고 택시 값을 안받았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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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XXX.XXX.71)
  한국어는 참 신기한 말 같아요. 양민 2011-06-30 23:10:46
연선배님의 글을 읽어보니 더욱 우리말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221)
  Ramstedt의 Studies in Korean Etymology 이후 한국어 연구가 활발해졌고 연변 2011-07-01 08:14:31
중국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흡수, 동화되지않고 우리 고유 언어를 유지하는 우리는 대단한 민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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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XXX.XXX.34)
  그러게나 말입니다. 연진 2011-07-03 07:27:47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이 처음에는 만주어를 공식언어로 하다가
한자어를 병행해서 쓰면서 한자어에 흡수되어 사멸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자금성에 갔다왔는데, 현판에 한자어 만주어가 동시에 적혀있더군요
만주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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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XXX.XXX.106)
  우리나라 오달 2011-07-04 18:24:21
삼전도 비에도 만주어가 있습니다.
우리에겐 치욕의 글이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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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XXX.XXX.237)
  중앙청은 헐어 버리고 연변 2011-07-05 06:31:39
그것보다 더치욕적인 삼전도 비는 그냥 있는가보군요. 9월 말에 서울 가면 꼭 가봐야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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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XXX.XXX.34)
  만주족 문자는 연변 2011-07-03 19:43:41
저도 처음으로 자금성 현판에 한문하고 같이 써놓은것을 보았읍니다. 얼핏 보면 아랍어 문자를 세로로 쓴것같은 같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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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XXX.XXX.71)
  만주문자의 기원 지나가다 2017-07-02 03:57:15
우연히 여기 포스팅을 보게 되어 답글 남깁니다. 관찰하신 바와 같이 아랍문자와 만주문자는 그 기원이 같습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아랍문자를 반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려 세로로(위에서 아래로) 쓴 것이 위구르문자이고 이를 몽골족이 받아들여 몽골문자가 되고 이를 다시 만주족이 받아들여 만주문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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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XXX.XXX.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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