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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중요해지는 Personal Essay, 과연 어떻게?
이경훈의 글로벌 에듀 칼럼
2010년 07월 09일 (금) 22:46:36 이경훈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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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입시에는 에세이가 두군데서 나온다. 하나는 SAT 시험의 한 과목인 Writing 시험에서의 에세이. 다른 하나는 입학지원서에서 요구하는 에세이. 후자는 특별히 퍼즈널 에세이(Personal Essay)라고도 부른다.

왜 같은 입학 프로세스에서 두가지의 에세이를 요구할까? 이는 두가지 에세이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SAT 시험에서의 에세이의 목적은 간단히 말해 “과연 이  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이후 리포트를 제대로 써서 제출할 수 있을까?”를 보는 시험이다. 그래서 어떤 사안, 주장에 대해 학생이 의견을 조리있게 서술하는 능력을 본다. 시험장에서 에세이를 직접 작성하게 되고, 25분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후자, 즉, 퍼즈널 에세이의 목적은 다르다. GPA 나 SAT 시험 성적과 같은 수치로는 알 수없는 지원자의 인격을 보고 싶어한다. 실제로 Common Application의 퍼즈널 에세이 항목을 보면 이렇게 나와있다. “여러분들이 (고등학교에서) 선택한 수강코스, 학교성적, 시험성적 및 기타 객관적인 데이터와 별도로, 우리는 이 퍼즈널 에세이를 통해 여러분들을 한 학생으로서, 한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여러분들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정리하고 여러분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보고 싶다.” 그래서 퍼즈널 에세이 주제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은?”같은 주제가 주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자신의 지식을 늘어놓는 것은 좋지 않다. ‘나’를 보여주는데 포인트가 있다.

퍼즈널 에세이는 시험장에서 치르는 것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작성해서 보내게 된다. 시간은 충분히 주어진다.

최근 퍼즈널 에세이는 명문대 입학에서는 중요한 관건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지원자들의 학교 성적 등 각종 기록이 너나 할 것이 우수하니, 이제 남은 기준은 지원자의 됨됨이가 되는 것이다. 됨됨이를 파악하는데, 퍼즈널 에세이는 가장 중요한 기록 중의 하나다.

많은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쓰는 지원서인 Common Application에는 퍼즈널 에세이와 관련된 내용이 다음과 같이 나와있다.

Personal Essay

Please write an essay (250 words minimum) on a topic of your choice or on one of the options listed below, and attach it to your application before submission. Please indicate your topic by checking the appropriate box. This personal essay helps us become acquainted with you as a person and student, apart from courses, grades, test scores, and other objective data. It will also demonstrate your ability to organize your thoughts and express yourself.

NOTE: Your Common Application essay should be the same for all colleges. Do not customize it in any way for individual colleges. Colleges that want customized essay responses will ask for them on a supplement form.

_ Evaluate a significant experience, achievement, risk you have taken, or ethical dilemma you have faced and its impact on you.
_ Discuss some issue of personal, local, national, or international concern and its importance to you.
_ Indicate a person who has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you, and describe that influence.
_ Describe a character in fiction, a historical figure, or a creative work (as in art, music, science, etc.) that has had an influence on you, and explain that influence.
_ A range of academic interests, personal perspectives, and life experiences adds much to the educational mix. Given your personal background, describe an
experience that illustrates what you would bring to the diversity in a college community or an encounter that demonstrated the importance of diversity to you.
_ Topic of your choice.

Additional Information If there is any additional information you’d like to provide regarding special circumstances, additional qualifications, etc., please do so in the space below or on an attached 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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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을 번역해보자.

퍼즈널 에세이

최소 250 단어로 에세이를 써라. 에세이 주제는 아래 예시된 것 중에서 고르거나 본인이 선택한 것으로 하라. 지원서 제출 전 에세이를 지원서에 첨부하라.
선택한 에세이의 주제가 무엇인지 아래 표시하라. 여러분들이 (고등학교에서) 선택한 수강코스, 학교성적, 시험성적 및 기타 객관적인 데이터와 별도로, 우리는 이 퍼즈널 에세이를 통해 여러분들을 한 학생으로서, 한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여러분들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정리하고 여러분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보고 싶다.

주의 : Common Application의 (퍼즈널) 에세이 주제는 지원하는 대학 모두 동일한 것이어야 한다. 대학별로 따로 작성하는 일은 없도록 한다. 특별한 에세이를 원하는 대학은 그 내용을 보충서류에 적시할 것이다.

- 과거에 겪은 중요한 경험, 성과, 위기 혹은 과거에 직면했던 윤리적 딜렘마에 대해 평가하고,  그것이 당신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써라.
- 개인적 혹은 지역적 혹은 전국적 혹은 전세계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그것이 당신에게 어떻게 중요한지에 대해 써라.
- 당신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사람을 소개하고, 당신에게 미쳤던 영향력에 대해 서술하라.
- 소설, 역사적 인물 혹은 (예술, 음악, 과학 등의) 창조적 작품에서 제시된 인물을 소개하고, 그 인물이 어떻게 당신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서술하라.
- 학문적 관심, 개인적 전망, 인생 경험 등의 다양함은 교육적 환경을 풍성하게 해준다. 당신의 개인적 배경에 기초하여, 당신이 대학이라는 커뮤니티에 어떤 다양성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경험을 서술하거나 혹은 당신에게 다양성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준 일에 대해 서술하라.
- 당신이 선택한 주제

추가 정보 만약 당신의 특별한 성장 환경, 남다른 재능 등에 관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면, 아래 공간에 서술하거나 혹은 첨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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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하자면, 이 주제는 매년 같다. 무슨 뜻이냐면 퍼즈널 에세이의 주제는 미리부터 제시되어있다는 것이다. 시험 직전에 발표되는, 매년 달라지는 그런 주제가 아니다. 따라서 일찍부터 이 주제를 읽어본 학생이라면 대학 입학시 이런 주제의 에세이가 요구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책 한권을 읽더라도,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좀더 신경을 쓸 수 있다.

이제 제시된 주제를 다시 한번 읽어보자. 이들 주제의 공통점은 ‘지원자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하게 겪었던 사건, 큰 영향을 미친 사람, 영향을 미친 책에 대해 물어보고 있는 것이다. 어떤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좋은 퍼즈널 에세이를 쓰려면 이런 주제들을 통해 ‘나’라는 사람이 잘 드러나게 써야한다.

그렇다면 퍼즈널 에세이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우선은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미리부터 이런 주제를 눈여겨본 뒤, 이를 염두에 두면서 고교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다 12학년이 되기 직전 여름 방학 때 초안을 작성하고, 이어 몇번 다시 읽어보고 수정해서 제출하면 좋다.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렇게 이상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학부모가 불안해한다. 학부모로서는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양식인데다,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언해주는데 한계가 있다. 결국 이런 것들을 개인적으로 도와주는 상업적인 서비스를 찾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상업적인 서비스를 찾는 것이 학생에게 바람직할까? 사실 에세이는 평생을 통해 써야하는 것이다. 대학원에 갈 때, 직장을 구할 때 계속 요구된다. 그때마다 상업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마치 물고기를 주기 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올바른 방법이듯, 퍼즈널 에세이도 학생 스스로가 능력을 키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영어판 표지
   
한국어 번역판 표지
참고로, 관련 책자를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50 Successful Harvard Application Essays>란 책이 있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에세이 50편을 골라 묶은 것이다. 이 책은 한국어로 번역도 되었다. 한국에서는 <하버드 대학 입학 사정관들을 사로잡은 하버드 입학 에세이 50>이란 제목으로 나왔다. 한국에서 나온 책은 한국말 뿐만이 아니라 영어 원문도 실려있다. 따라서 이 책을 보면 학생도 학부모도 과연 좋은 퍼즈널 에세이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경훈(Kevin Lee, 글로벌 에듀뉴스 www.GlobalEdunews.org 발행인, 정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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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5)
  저희 나이 부모들에게... 차기민 2010-07-27 20:40:19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많이 부탁드립니다.
추천0 반대0
(69.XXX.XXX.89)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아들의 경우 정연진 2010-07-13 14:51:39
UCLA 3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의 경우, 고등학교 때 GPA 는 썩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UCLA 에 입학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에세이를 잘 쓴 덕분인 것 같습니다.
아들의 경우는 수업 땡땡이, 등등 말썽을 많이 피우다가 11-12학년때 맘잡고 공부를 했는데
그러한 과정들을 에세이로 써서 사정관들이 후하게 생각해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말하자면 개인적인 역경을 극복했다든가 하는 스토리가 plus 요소가 될 것 같군요.
추천0 반대0
(69.XXX.XXX.123)
  마자요, Personal Essay야말로 Personality가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 2010-07-11 15:02:11
성적좋은 학생들도 많고, 특별활동도 많이 해 봤자 거기서 거기인지라, 그 많은 application들 사이에서 진정으로 튈 수 있는 곳은 바로 Persnal Essay인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것이야말로 작정하고 준비한다기 보단 어려서부터 평소에 본인의 취향과 철학을 잘 살리도록 부모와 학교선생님들이 잘 지도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때 되면 그 내용들의 포인트를 잡아주고 정리하여 빛 날 수 있게 하구요. 말은 쉬운데...쩝.
추천0 반대0
(71.XXX.XXX.35)
  Michael K. 2010-07-11 20:04:19
Kevin군이 그런 서비스를 제공 할 겁니다. 힘든 부모들을 위해. 좀 도네이션도 받고.
추천0 반대0
(74.XXX.XXX.108)
  진작 알았으면... 여몽 2010-07-09 11:26:37
얼마나 좋았을까? 아무튼 고등학생들 책 열심히/많이 읽어야겠군요.
추천0 반대0
(68.XXX.XXX.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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