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9.10 월 18:29
> 뉴스 > 취재 / 기획
       
이겼다!!! 대한민국 저력 보였다
[월드컵 속보] 한국 그리스에 2-0 완승, 16강 진출 눈앞에
2010년 06월 12일 (토) 23:34:23 정연진 기자 Editor@AcropolisTimes.com
정연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클릭!  

가슴 조렸습니다. 두근두근, 이길 수 있을까,  90분 동안 애가 탔습니다. 드디어 끝났습니다. 눈이 감기고, 온몸의 세포가 늘어집니다. 말을 더 이을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그리스를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동서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 나라가 아닌가요. 마치 서양의 시대가 저물고 동양의 시대가 융성할 것임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고국에서 들려오는 대한민국의 소식은 우리들 가슴을 답답하게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멋진 경기는 그런 눅눅한 마음을 한번에 떨쳐 버릴 수 있는 청량제였습니다. 가슴 벅찬 환호와 태극기의 물결이 감동의 장면을 연출한 야외 응원전 분위기를 담아 올립니다. 16강, 아니 8강, 우승을 위해 맘껏 대~한민국을 응원합시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글, 사진=정연진 기자>

 
   
경기 시작 전, 분위기 띄우고.  새벽 3시부터 잔디밭에 운집하기 시작한 응원단들.  이 날은 스테이플 센터에서 윌셔 한복판 잔디 광장에서 로스 앤젤레스의 새벽을 한인들이 깨웠습니다.

  
   
새벽 4시에 윌셔 거리를 꽉채운 응원단.  경기 시작전.

 
   
응원의 목소리를 남아공까지...   하루 전날 대형스크린을 설치하는 라디오코리아 직원들을 보면서... 스테이플 센터에서도 단체 응원한다는데, 먼통도 안튼 새벽시간에 과연 잔디밭 광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올까... 하고 갸우뚱 했더니만,  그건 완전 기우였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새벽 4시였는데, 이미 발 디딜틈 없이 사람들이 많이 와서 경기를 서서 보아야 했습니다.

   
박지성의 멋진 두번째 골이 작렬하는 순간.  모두가 일어나고, 얼싸안고.......  태극기 흔들림과 사람들의 환호성이 어우러진 감동의 물결이 잔디밭 광장을 가득 메웁니다.
 
   

"이젠 지켜야지, 지켜야지...."  그리스팀의 공격이 이어지는 순간, 얼굴 페인팅한 젊은이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레스토랑 옆 카페에도 응원의 붉은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색동 머리띠를 두르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들. 월드컵 때마다 새로운 패션이 등장합니다.
   
엄마, 나 우승하는 거 보고 싶어~~눈동자 초롱한 3세 초롱이 김나영 어린이.
   
"오빠~~~잘 해요~~"  북 위에 서있는 모습이 얼마나 앙증맞은지...  내 옆에 있던 미국여자분이 응원하는 아이가 너무 귀엽다고 L.A. Times 에 사진을 보내라고 하기도.....
   
아, 생전 처음 느껴보는 이 감격~~~  잊을 수가 없을 거에요. 가슴이 울렁울렁, 머리까지 얼얼하네요
   
3700 윌셔 잔디밭이 발 디딜틈 없이 빼곡이 찬 가운데, 길 건너 3701 윌셔 건물 앞에서까지 길거리에 앉아 응원하는 사람들....해병전우회 분들이 교통정리 봉사를 하고 있고, 왼쪽 연두색 쉐터 차람의 여성이 길건너 대형 스크린의 경기장면을 보면서 가슴 조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길거리 응원은 영어권인 2세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 확립에도 월드컵은 좋은 계기가 되길.... 이 사진에는 뒷쪽으로 한 명 밖에 안보이지만, 타민족 사람들도 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요.
 
   

2010년 6월 12일 윌셔 한복판을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차게한 이 날의 감격이 한국과 남아공에서 그리고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었으면 합니다.  한국팀 앞으로도 계속 건승을 빕니다. "짝짝짝 짝짝!"

 
ⓒ 아크로폴리스타임스(http://www.acropolis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의견쓰기
이름 비밀번호
제목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현재 0 byte/최대 400byte)
전체기사의견(10)
  꿈보다 해몽? 다가오는 세계의 주역 대~한민국 김문엽 2010-06-13 22:12:08
역시 정연진님답게 모두들 16강, 8강하며 그리스전 승리를 오직 월드컵성적으로만 국한해서 생각하고 있는데 그리스전 승리를 동서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나라가 격돌해서 동양이 이겼으니 동양의 시대가 올것이라는 그럴듯한 해몽을 해주셨는데 꿈이 아니라 곧 현실이 되서 대~한민국이 세계사의 주역이 되는 날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추천0 반대0
(99.XXX.XXX.173)
  제대로 월드컵 즐기네요 홍헌표 2010-06-13 15:09:44
2002년엔 4강 현장을 누비느라 정말 미칠 듯이 바빴죠. 한국-폴란드전 한국의 첫 골 뒤엔 기사 쓰느라 경기도 제대로 못 봤고,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는 졌다고 신문 다 만들었다가 20분 만에 다 뒤집어 쓰느라 머리가 띵 했고. 2006년에도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도쿄에서 느긋하게 응원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휴직이 이렇게 좋은 것을. 흐흐. 어쨌든 대표팀 관계자 몇명 만나봤더니 이번에도 일을 낼 것이라고 하더군요.
추천0 반대0
(222.XXX.XXX.214)
  통쾌한 승리 홍선례 2010-06-12 23:25:47
정말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손에 땀을 쥐며 가슴을 조린 순간들이었습니다.
태극기와 환호성이 어우러진 감동의 물결을 직접 못 본 것이 아쉽습니다.
정연진님의 기사와 사진이 감동을 더해 줍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42)
  즐거운 경기, 감동적인 기사 이진로 2010-06-12 16:15:02
즐거운 경기가 많은 분들을 기쁘게 만듭니다. 정연진님의 기사는 짧지만 감동적이고요. 이병철님 일익번창하시고, 워낭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추천0 반대0
(121.XXX.XXX.197)
  허정무 감독이 멋져보이는 날 정연진 2010-06-12 12:36:26
이었습니다. 월드컵경기에서 외국인 감독이 아닌
한국인 감독이 이끈 첫 승리라고 하더군요.
허정무 감독이 히딩크 감독을 넘어서는 뛰어난 감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천0 반대0
(75.XXX.XXX.119)
  짜릿한 첫 승리 이병철 2010-06-12 09:50:28
감동적인 첫 승리. 3연속 월드컵 첫게임 2점차 이상 승리, 전반 7분만에 첫 골, 모두 기억에 남을 통쾌한 승전보였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선전하길 기대합니다. 2차전에 임하는 작전도 "이기는 작전"이 주효할 것 같습니다.
추천0 반대0
(99.XXX.XXX.225)
  대한민국 ~ . 정말 잘했습니다 강국 2010-06-12 09:29:18
중원을 장악하고 영리하게 수비를 흔들어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죠.

그나저나 워낭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새벽 1시에 자면서 4시 반에 알람을 맞춰 놨는데 4시에 눈이 팍 떠지더군요.
혼자 집에서 ESPN으로 보면서 응원했는데 경기 내내 서서 경기를 봤습니다.
아크로 게시판에 간단히 글 하나 남기고 뻗었는데
어느새 올라와 있는 이 기사를 보니
축구 사랑도 아크로 사랑도 워낭님이 몇수 위라는 점 인정합니다.
추천0 반대0
(76.XXX.XXX.189)
  같이 보았으면 좋았을걸요 정연진 2010-06-12 12:18:38
아 게시판에 글올린 사람이 강국님이었군요.
응원구호도 "대~한민국, 최~강국" 으로 하면 어떨까.
사진찍고 글올린 사람은 나인데, 워낭님 밖에 안보이시는겨...?
추천0 반대0
(75.XXX.XXX.119)
  워낭님이라 하면 강국 2010-06-12 17:36:04
두 분은 일심동체라 원래 연진/원영을 지칭하는 말인 것 아니가요?
(최대한 순진한 표정으로)ㅎㅎ
추천0 반대0
(76.XXX.XXX.189)
  카페 주인장이 흥분해서 워낭 2010-06-12 08:22:25
몰래 하드리커 한잔을 주더군요. 기분 최고였습니다. 으아~~대~~~한 민 국.
추천0 반대0
(75.XXX.XXX.119)
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3600 Wilshire Blvd., #1214 LA, CA, 90010, USA|Tel 1-818-744-100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훈
Copyright since 2009 by The Acropolis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acropolis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