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은 미술이야기인간을 만든 신 프로메테우스,인간의 은인 프로메테우스.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그리스 로마신화는 믿기 힘들고 황당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잔혹함이 신화 도처에서 묻어나고, 정의로움보다는

신이 인간에게 한 일 중 만약 크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여러분은 먼저 무엇을 생각해 내시겠읍니까? 작가 로맹 롤랑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인류에게 범한 죄가 있다면 그것은 베토벤에게서 청력을 뺏어간 일이다.” 그를 보면 이름은 참

로댕의 칼레의 시민들과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칼레의 시민들을 아세요?……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찾아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로댕의 칼레의 시민들을 만났다.이 작품은 내가 로댕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비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고려 제 8대 임금 현종은 외침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고려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백제의 무령왕에 비견되는 임금입니다. 거란족의 침입으로 개경이 함락되자 나주까지 피난하는 과정에서 1011년 1월 7일 그리고 상경

세상엔 천재와 기인(奇人)과 예술가들이 있다. 그 중의 일부는 그렇게 타고 나고, 그것이 그의 숙명이 된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자신이 하는 일, 추구하는 일이 인생의 전부이고 거기에 모든 것을 다 던진다. 그들에게는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2011년 2월2일 대한민국 세종문화회관에서 (원제: The Mission: Heaven on Earth)이라는 뮤지컬이 세계 초연을 했고 지금도 공연 중이다. 뮤지컬 ‘미션’은 한국이 뮤지컬 수입국가에서 뮤지컬 제작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뭔지 모르지만 좋은 영화—Babette’s Feast[박변의 영화 이야기 세번째]보고 나서 참 기분좋게 잘 된 영화다 하는 느낌의 영화가 있는데 곰곰 생각해 보면 도대체 뭐가 좋은지를 모르는 영화가 있다. 1987년에 나온 Babette’s

영화 예수의 수난을 보고 - 아람어 라틴어 사용 얼마전 Passion of the Christ 란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 이 글은 쓴다.나는 이 영화를 좀 다른 각도에서 흥미를 가지고 보았다. 이 영화가 예수님 당시의 원어(原語)인 아람어와 라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마치 편하고 아름답게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제 성격에 꼭 맞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고, 세상의 그

즐거운 밤이었다. 지난 3일 다운타운 콜번 스쿨 지퍼홀에서 열린 남가주 음대 정기연주회에는 수준급의 성악가, 연주가들이 무대를 빛냈다.자리를 꽉 채운 500여명의 청중들은 혼신을 다해 절정의 실력을 뽐낸 공연자들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특히 마지막

Jean de Florette의 주제 음악 Giuseppe Verdi의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을 들으며 이태리 토스카나 산 2006년도 Monte Antico 포도주 한 병을 기어코 혼자서 다 비우고야 말았다. Jean

사진 / 홍선례 지난 10월 2일 아케이디아에 위치한 LA수목원에서는 한국 문화유산 재단이 주최하는 한국문화 한마당이 펼쳐졌다.손학식, 최용완, 제영혜, 이봉수, 양승현 동문들이 이사로 활동하는 재단은 한국전통 문화공간을 건립하기 위하여 모금운동을 해

예술을 사랑하시는 아크로인 여러분께엘에이에서 요즘 뜨고 있는(?) 클래식 음악 시리즈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는 Le Poisson Rouge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낮에는 카페로 열고, 저녁에는 저녁식사와 함께 바가 오픈되고

오늘은 무섭게 뜨고 있는 피아니스트 리즈 드 라살(Lise de la Salle)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이 요정 같은 아가씨는 벌써 스타의 반열에 들어섰는데 고작 21세 밖에 안 되었답니다. 틴에이저 시절부터 천재성으로 이름을 날리더니 벌써

인셉션(Inception)-러닝타임: 2시간 28분 -MPAA Rating: PG-13-출연: Leonardo DiCaprio (Dom Cobb); Ken Watanabe (Saito), Marion Cotillard (Mal); Ellen Page

작년부터 열려왔던LA 오페라단의 바그너의 링 싸이클 공연이 유월 말로 끝났읍니다. 3천 백만불을 들인 이 환상적인 역사적 공연이 매진에도 불구하고 엘에이 오페라단을 빚더미에 올려 놓았다는데요, 다시 무대에 올려지려면 8년을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는군

사진 1 : 마틸리하 양귀비 꽃엄마의 가슴은 블랙박스이다. 그 많은 사연들이 빼곡히 박혀있는 블랙박스. 아무도 그 가슴 속의 사연들을 묻지 않는다. 그 엄마가 사라졌을 때, 그 가슴 속에 묻힌 사연을 때늦게, 애타게 찾아 보려는 딸의 이야기만 남는다.

올해도 거의 절반이 다가고 벌써 여름에 성큼 들어섰습니다. 할리웃 보울에서는 한 주에도 몇 번씩 음악회가 열리고 있죠. 그나저나 LA 필의 공연이 엄청 많은데 두다멜의 목 부상은 재발이 안 될지 좀 걱정이 되는군요. 전 두다멜이 목을 다치기 일주일 전

음악 역사상 가장 진기한 일 중의 하나가 1800년대 초에 일어났습니다. 낭만주의 대 음악가들이 약속이나 한 듯 짧은 시간대에 한꺼번에 태어났으니까요. 우선 1809년 멘델스존이 함부르크에서 태어났고, 1810년엔 쇼팽과 슈만이 각각 폴란드와 남부 독

지난 일요일 열린 요리대회의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죠? 아직까지 덥습니다. 솜씨와 열성이 모두들 아주 대단했습니다. 요리대회에 참가했던 훌륭한 레사피들이 계속 올라올 예정이니 제요리는 오늘 쉬겠습니다. 대신 오늘은 이작 펄만의 연주를 들으며 음악 이야기